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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클리닝 비즈니스의 성공 vs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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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875 등록일등록일: 200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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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에는 유학파 출신 청소대행업자들이 많았다. 외국에서 공부까지 한 사람이 웬 청소사업이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당시 학교 등에서 교수 자리를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유학파들이 해외에 있을 때 했던 아르바이트가 청소대행이다 보니 3D로 꼽히는 이 분야의 유망성을 누구보다 먼저 간파하고 아예 청소대행 사업자로 변신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프랜차이즈 리스트에서 상위에 올라 있는 청소대행업이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블라인드 클리닝 사업도 이색적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었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후 스팀 드라이클리닝 대행업 등 일부 업체들은 신규시장을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시장을 나눠먹는 형태로 영업하고 있다. 또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던 간판청소대행업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정체 상태에서도 웰빙 붐을 타고 청소 및 환경 관련 사업이 새롭게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경쟁자들이 바람에 스러지는 가을 낙엽처럼 사라지는 가운데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은 청소대행업 중에서도 스마트 비즈니스로 꼽을 만하다. 단순 청소가 아니라 알레르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진단한 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실제로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는 인기 사업으로 정착돼 있다. 국내에서도 소파, 침대, 카펫 등 패브릭이 주거생활에서 인기를 끌면서 클리닝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눈치 안 보고 맘껏 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나로 인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직업적 소명감도 있습니다.” 박용태씨(알렉스 운영)의 경우는 구조조정으로 회사생활에 회의를 느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창업을 했다. 중소기업에 근무를 하던 박씨의 회사에도 경기불황으로 인해 회사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다행히 박씨는 살아남았지만 언제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창업을 결심, 사표를 냈다. 급한 마음에 창업박람회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창업비용이 넉넉지 않았던 까닭에 창업을 할 수 있었던 업종이 제한돼 있었다. 그러던 중 클리닝사업을 접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전이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습식이 아닌 초고주파 진동을 이용해 침대 등 깊숙한 곳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각종 유해물질을 분쇄시켜 떨어뜨린 후 강력한 진공흡입으로 추출해낸다. 이와 동시에 자외선 살균까지 해 안전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한달의 준비와 사전교육을 통해 실무를 익히고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박씨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업종이라 여겼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놀랐다. 그는 요즘 불고 있는 웰빙 트렌드 덕분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런 사업이 뜰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매스컴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진드기가 인체에 해로운 것인지 몰랐다고들 하거든요.” 클리닝 사업을 운영할 때는 무엇보다도 세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먼지가 많은지, 집먼지가 어디에 있는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믿지를 않기 때문이다. 이해를 위해 시술 전 2분간 샘플 채취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독성테스트를 실시해 고객들에게 이해를 시키고 있다.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클리닝 주기도 결정한다. 양호할 경우 6개월에 한번, 심할 경우 한달에 한번꼴이다. 클리닝 후에는 알렉스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고 있다. 아직 사회적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홍보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전단지와 책자, 지역신문에 광고를 하고 있지만 작업 후 고객들이 주변에 소개시켜 주는 경우가 왕왕 있어 입소문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주변에서 얘기를 듣고 호기심에 단순히 한번쯤 해보는 경우가 많다. 박씨는 주 타깃으로 이런 사람을 잡고 있다. 진드기에 대한 유해성과 가정환경 관리, 아토피에 왜 환경이 중요한지 등에 대한 설명을 세세히 하다 보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유해성을 알고 회원가입을 하게 된다. 사후관리 역시 중요한 그의 몫. 안부전화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150명 중 많은 수가 아토피, 알레르기 환자다. 이들에게 더 나은 주변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한다. 스스로 회사생활을 그만뒀을 때 주변에서 만류하던 가족들도 이제는 그만두기를 잘했다고 말을 한다는 박씨.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가장 편하다고 한다. 가맹비 300만원, 기본 장비비용 850만원, 교육비 80만원, 홍보물비용 60만원, 부가용품비용 35만원 등 총 1,375만원을 투자했다. 무점포 기술영업형 사업이라 점포비용은 들지 않았다. 월 평균 370만~4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순수익은 330만~400만원선이다. 이와는 반대로 특성을 무시한 채 무작정 뛰어들어 사업을 접은 사례도 있다. 노래방을 경영하던 이모씨(43)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데다 노후시설에 대한 투자 없이는 가망이 없다는 생각에 노래방을 과감히 정리했다. 시설확충보다는 지금 뜨고 있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한 것이다. 노래방 사업으로 누적된 적자 때문에 초기투자비용이 많은 업종은 생각지도 못했다. 결국 선택한 것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영업형 사업을 선택했다. 최근 웰빙 붐이 불고 있고 전망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클리닝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에 투자한 비용은 가맹비, 시설비용을 포함해 총 1,45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사업의 전망만 보고 자신의 적성은 감안하지 않은 채 창업을 한 것이 문제였다. 사업의 특성상 발로 뛰는 영업을 해야 함에도 전단지에만 의존하는 소극적인 영업만 전개해 나갔다. 부녀회나 이사전문업체 등과의 제휴도 신경을 쓰지 않아 뒤따라 들어온 경쟁업체에 많은 손님들을 빼앗기고 말았다. 사후관리도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인 입소문에 의한 마케팅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그저 오는 손님만 받아서 운영을 한 것이다. 게다가 노래방을 운영하던 생활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 클리닝의 특성상 아침 일찍 일어나 영업과 클리닝을 해야만 했지만 평소 아침잠이 많아 대부분의 클리닝 약속을 자신이 편한 오후시간으로 잡았던 것이다. 고객들이 오전에 올 것을 요구하면 지각도 밥 먹듯이 해 신용을 잃었다. 결국 전문성 결여와 영업부진, 자신의 게으름으로 인해 창업한 지 3개월 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초기 매출은 100만~150만원선이었다.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3개월 후에는 50만~60만원까지 떨어졌다. 사람들이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형 창업아이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전혀 먹힐 수 없던 웰빙도 시류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클리닝의 주요 고객은 천식환자나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 하지만 패브릭을 많이 사용하는 숙박업소나 호텔, 기숙사 등을 고객으로 유도한다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클리닝의 경우 고주파 진동과 자외선 살균소독을 하는 건식 살균 방식과 물이나 세제를 이용해 매트리스, 소파, 의자를 클리닝하는 습식 클리닝 시스템 등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업체에 따라서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시행하는 곳도 있다. 클릭! 성공 1. 창업시 주거밀집지역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영업한다. 2. 창업자가 직접 교육을 받아 직원을 두지 않고 무점포로 창업해 인건비를 절감한다. 3. 자신의 집을 클리닝하듯이 최선을 다한다. 4. 발로 뛰며 홍보한다. 5. 주 고객층을 파악, 집중 공략한다. 6. 아파트 부녀회와 동호회를 통한 공동구매 방식으로 회원을 확보한다. 7. 아토피 알레르기에 관한 전문책자를 통한 전문지식 습득 등 전문성을 강화해 신뢰감을 준다. 8. 서비스 후 전화안부 등 특별한 고객관리로 만족도를 높인다. 9. 고객의 편리한 시간에 맞춰 서비스한다. 10. 회원관리를 잘해 입소문으로 고객을 확보한다. 11. 현수막, 지역신문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이용한다. 클릭! 실패 1. 아파트 단지가 아닌 초기 발주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호텔 등 숙박업소 위주의 무리한 영업전략을 세운다. 2. 전단지 배포 등 홍보활동에 불필요한 직원을 채용해 인건비 지출이 크다. 3. 사무실 및 사무집기 구입으로 인해 초기 투자비의 과다한 지출과 불필요한 경비가 발생한다. 4. 발로 뛰는 영업보다 전단지 등 홍보물에만 의존한다. 5. 전화 고객 응대에 대한 적극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6.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7. 일회성 서비스로 끝나 회원관리 프로그램이 없고 서비스 마인드가 없다. 8. 고객확보 및 접근에 대한 영업전략이 없다. 9. 알레르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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