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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힐링 마사지 카페로 일상 속 작은 여행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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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376 등록일등록일: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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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 브랜드 ‘스킨포유’는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업계 1위를 차지하면서 서비스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고 앞서나가는 리딩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갔던 스킨포유. 스킨포유의 성공 뒤에는 가득 찬 열정으로 시장을 움직여온 윤찬준 대표(55세)가 있었다.

그가 최근 힐링 마사지 카페 ‘퍼스트 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 안마기계를 도입한 카페라는 점에서부터 ‘비행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 갖가지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창업으로 함께 성공을 마주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윤찬준 대표. 그의 사업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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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클래스 윤찬준 대표

‘힐링 한류’로 성장하는 퍼스트클래스
“어서 오십시오. 퍼스트 클래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이 고객을 에어버스(airbus) 380의 대형 1등석이 있는 객실로 안내한다. 객실에는 세계 고곳의 도시 이름이 쓰여 있다. 고객이 예약된 자리에 착석하면 1등석 의자는 천천히 뒤로 넘어간 뒤 시원한 안마 서비스를 제공된다.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눈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따뜻한 커피와 방금 나온 와플도 기내식으로 즐길 수 있어 편안한 휴식 시간이 시작된다. 사실 이곳은 진짜 비행기 1등석이 아니다. 바로 세계 최초 힐링 마사지 카페 ‘퍼스트클래스’에서 만날 수 있는 광경이다.
이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퍼스트클래스는 몇몇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돼 지원을 받는가 하면,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사업 참여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목받는 이색카페 중 하나로 여러 방송을 통해 알려져 오다가 지난 2016년 5월에는 중국 인민일보사가 운영하는 PTV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포토 아이스크림 기계가 한류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퍼스트클래스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홍대 앞 퍼스트클래스 매장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중간고사를 잘 본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여고생 제자들에게 담임선생님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 것이다. 그 장소가 바로 퍼스트 클래스가 된 것. 이처럼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에서 퍼스트클래스는 젊은 층에게 추천받는 데이트 코스다.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만 500여개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 흔한 블로그 마케팅 한 번 하지 않고 오직 고객들의 만족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고객들의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모두 다 볼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는 그야말로 멀티샵 혹은 스토리샵에 가깝다. 많은 고객들이 “Bon voyage(즐거운 여행을)!”라고 외치는 퍼스트클래스는 일상 속 힐링의 모든 것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장소인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
가산동 본사에 있는 윤찬준 대표 사무실 벽에는 퍼스트클래스의 사진과 초안 스케치들이 빼곡히 붙어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퍼스트클래스를 준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말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공간이니까 위생을 가장 먼저 철저하게 고려했죠. 특히 여성고객들을 위해서 무릎 담요, 헤어커버, 그리고 눈 마사지를 받을 때 화장이 번지지 않도록 안대까지 준비 했습니다. 여름에는 신발을 벗으실 때 냄새 때문에 불편하지 마시라고 위생덧신까지 준비했어요.” 
이렇게 고객 만족도에서 앞서나가는 퍼스트클래스는 동시에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고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이미 서비스 업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갖고 있는 가맹본사의 탄탄한 준비 속에 대형 쇼핑몰 등 출점전략에 있어서도 고객이 많이 몰리는 입지만을 골라 들어갈 수 있다. 또한, 퍼스트클래스 본사는 이미 스킨포유를 통해서 쌓아온 아로마 관련 제품 등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로드샵 입점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 운영을 통해 성능과 내구성이 인증된 안마기계를 가맹점주가 판매할 수 있도록 대리점 사업권도 줄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되는 20평 매장은 2명의 직원과 1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움직인다. 최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구로, 잠실 등에 오픈한 7개 매장에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찾고 있다. 이색 카페로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힐링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힐링카페’라는 말도 제가 처음 만들어냈었죠. 힐링 산업은 잠깐 스쳐가는 유행이 아니라 더욱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자리를 잡을 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카페 의자에 잠깐 앉았다만 가는 게 아니라, 짧은 순간에도 행복을 느끼길 바랍니다. 퍼스트클래스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 가운데 하나겠죠.”

 

열정과 경험이 만들어낸 성과
“제가 쌓아올린 지금의 성과 뒤에는 원동력이 되어 준 많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경험 없이, 준비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경험에서 얻는 새로운 기획력과 발상들이야말로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윤 대표는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외국계 유통 대기업 임원에 오르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왔다. 당시 아직 초창기였던 쇼핑몰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던 그는 이미 ‘아이디어 맨’으로서의 두각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새로운 성과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8층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골프연습장 조성, 동물병원 전문기업, 2002년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결과들은 셀 수 없다. 어떤 일이든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과제였고 그때마다 좋은 성과들을 만들어내면서 차근차근 위로 올라왔다.
그가 처음 ‘힐링’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스킨포유를 운영 당시 ‘아로마 천연화장품’을 알고 이를 상품으로 만들면서부터다.
“피부관리 사업을 하면서 화학제품이 아닌 천연재료 만들어진 제품에 눈을 떴습니다.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면 이것을 사용하는 직원들도 몸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다양한 천연 원료를 각국에서 들여와 직접 생산에 나섰죠. 불가리아의 로즈향, 아프리카 가나, 모나코, 파키스탄, 미 대륙까지 전 세계에서 ‘진짜 천연’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렇게 들여오는 천연 원료들은 모두가 값이 비쌌지만,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좋은 환경을 만들고 더 많은 고객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스킨포유 제품은 USDA 인증마크까지 받게 되었다. 미국 농무부의 USDA 인증은 원료 성분의 95% 이상이 유기농이어야 하고 인근 3km 이내에 농약 사용을 하지 않을 때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조건이 까다롭다. 윤 대표에게는 이처럼 제품에 있어서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가 퍼스트클래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물인터넷까지 접목한 신개념 힐링카페
윤 대표는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아로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새로운 사업 밑그림을 그려 나갔다. 바로 이 아로마 제품이 들어간 ‘릴렉스 샵’에 투자한 것이 윤 대표의 첫 힐링 사업이었다. 그러나 국내 의료법상 안마는 일반인이 시술할 수 없어 계획했던 50여개 브랜드샵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안마기계로 눈을 돌렸다. 여러 종류의 안마기계에 직접 앉아보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다. 본인이 직접 실험 대상이 된 셈이다.
“직접 확인하지 않고 누구에게 보여주겠습니까? 확인하지 못한다면 저는 가족에게도 추천할 수 없죠. 제가 직접해봐야 수긍할 수 있는 겁니다. 안마 의자 제품을 완성시키고 나서도 계속 기계를 돌리고 돌려봤습니다. 안마 기계 시트가 찢어질 정도로 쉬지 않고 수만 번쯤 돌렸습니다. 기계의 내구성은 좋은지, 마사지 효과는 있는지, 혹시 명현 현상 같은 부작용은 없는지 검증했습니다. 1년 쯤 됐을 때 ‘아, 남에게 욕먹지 않겠구나’라는 확신이 생겼지요.”
이러한 실험 끝에 완성된 만들어진 안마의자는 새롭게 론칭된 ‘퍼스트클래스’ 매장에 설치되었다. 처음에는 힐링 관련 상품과 안마 기계를 직접 체험하고 그 제품에 익숙해진 40~50대들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리라 생각했으나, 차츰 젊은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매장의 분위기도 한껏 젊게 만들어나갔다. 
다양한 고객층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매장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표는 아직 퍼스트클래스가 진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 경쟁 대상은 퍼스트클래스를 따라 만들어진 후발 주자들이 아닌 대형 사우나 찜질방과 리조트처럼 복합 휴식 공간이다. 이러한 곳들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로 넘치는 로드샵을 만들고, 사물인터넷 기술(IoT)까지 결합한 신개념 힐링 공간을 만드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그가 그리는 더 큰 그림이다.
“세계 3대 마사지로 손꼽히는 것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스위덴의 ‘스웨디시 마사지’, 스트레칭이 돋보이는 태국의 ‘타이테라피’, 그리고 지압을 이용한 일본의 ‘시아추 마사지’입니다. 안마 기계를 이용해 힐링카페를 만든 것은 퍼스트클래스가 세계 최초일 겁니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 최상의 힐링을 만들어준다면 퍼스트클래스도 ‘세계 4대 안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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