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이치킨 윤정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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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70 등록일등록일: 2006-06-12본문
“아직도 자녀를 위한 치킨 영양간식을 아빠 술안주로 대신하고 계십니까” 앤조이치킨이 지향하는 치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종헌 전무는 대뜸 역으로 물어본다. 윤 전무에 따르면 치킨의 최대 고객은 아동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주부인데 현재의 치킨 점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 저녁에 애들을 데리고 치킨 점을 찾는 주부를 본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요즘의 치킨 점은 오직 술 먹는 장소라는 주장이다. 앤조이치킨의 탄생은 바로 이 문제점에서 비롯됐다.
앤조이치킨은 지난 1월 원부자재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맛과 서비스’를 표방하며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 축산벤처기업인 한빛영농조합에서 생산한 국내산 닭고기는 신선육에서 자랑할 만하다는 것. 부자재인 식용유도 산패도 PH 3.0이하로만 정리했다. 사용된 식용유는 바로 버려지지 않는다. 홍보판촉용으로 사용되는 비누를 만드는 원료로 재활용되기 때문이다.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주부가 안심하고 자녀에게 영양간식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치킨 전문점을 표방한 것이 바로 앤조이치킨입니다.
앤조이치킨이 시장을 떠난 주고객인 아동을 다시 불러 올 겁니다” 앤조이치킨 가맹점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술을 팔지 않는다고 시장을 떠난 아동과 주부가 되돌아 오지 않는다. 이는 맛에서 차별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앤조이치킨이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속속치킨 생과일 치킨 생야채치킨이다. “손에 묻지않는 양념치킨도 개발했지요. 칠리 머스타드 자장 레몬 토마토 등 양념이 닭고기 속에 들어있지요” 생과일 치킨은 애플 망고 바나나 등 과일을 치킨과, 생야채 치킨은 고구마 당근 양파 등을 치킨과 결합한 것이다. 이들 3제품은 각각 특허 출원 중이다. 상온에서는 닭고기 속에서 이들 재료가 고체로 있다가 튀기면 액체로 변하는 것이 특허의 비밀이다. 이 특허는 소금물을 주입하는 방식과 같아 인젝션 염지 공법으로 불린다. 이들 닭고기에는 기본적으로 비타민이 함유돼있다. 인젝션 염지 공법 덕분이다.
“지난 8월 포천 군민의 날에 열린 운동회에서 앤조이치킨이 180마리가 나갔지요” 그날 그곳에서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업체의 치킨이 팔린 것은 불과 70마리. 윤 전무는 맛의 차별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윤 전무는 웃었다.
이에 자신을 얻은 앤조이치킨은 지난 달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맹점 수는 문정 점 선단점 분당점 등 8군데. 내년 상반기 중 100개를 돌파 할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200개를 목표 삼았다. 100개를 돌파 할 무렵에는 중국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외식산업의 해외진출 필수조건인 맛의 표준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만의 마케팅 5단계전략에 의거한 과학적인 가맹점 관리기법을 해외시장에서 증명 받고 싶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가맹점의 호응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맹점의 1일 매출액은 30만원에서 50만원선. 닭 고기 판매만으로 올린 수입으로 상당하다. 앤조이치킨은 내년 말 출시 목표로 다이어트 닭고기를 연구 개발 중이다. 비밀리에 작업 중인 다이어트 닭고기가 시판된다면 이미 쇠퇴기에 접어든 치킨 시장에 일대 회오리가 불어닫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