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다지는 교육 강광석 사장 구자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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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783 등록일등록일: 2006-06-12본문
“양어장에는 고기가 많지요” 눈높이 씽크빅 구몬 재능 등 주간 방문학습지 회사와 어떻게 경쟁하겠느냐는 질문에 강광석 사장은 뜬금없이 양어장 얘기를 끄집어 냈다. 양어장에 낚시꾼이 많다고 주변 도랑물에서 낚시를 드리우면 고기가 잡히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대교 등과는 다른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요. 주간학습지와 온라인 교육이라는 형태는 같으나 특히 온라인교육 콘텐츠에서 차별화가 여실합니다” 타 어린이 학습사이트는 학습지 및 회사소개 정도이며, 기껏해야 간단한 시험지 제공 또는 평가수록만 한다는 얘기이다. 이들 사이트가 온라인전문 학습사이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부연설명을 한다. “선발 빅4는 방문교육을 위주로 출범한 것이어서 온라인사이트와는 성격이 다르지요. 이들 회사가 그 토대를 무너뜨리고 온라인을 접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많지요”
강 사장이 양어장 얘기를 끄집어 낸 데는 또 다른 이 회사 만의 장점이 있었다. “가격파괴지요. 한 달에 한 과목에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경쟁력은 타 업체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것이지요” 가격파괴가 가능한 것은 방문교사가 없고 지점 개설비가 타 업체의 1/5에서 1/10 수준정도로 싸기 때문이다. 보증금 50만원에 가맹비 300만 등 지점 개설비로 350만원만 내면 다른 부대비용이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사무실을 갖출 필요도 없으니 관리도 필요 없다. 따라서 소호창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점장들의 90%가 여성이예요. 이들 중에는 전혀 직장경험이 없는 전업주부도 상당수 포함돼있지요”
강 사장은 그렇다고 후발업체가 (주) 다지는교육의 ‘커미랑 학습지랑’의 시스템을 쉽게 모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가격경쟁력 외에 자기들의 경험으로 봐서 온라인을 제대로 구축하는 데만 20억원 이상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재를 짜집기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료의 확보는 물론 자료 편집 기간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남구 역삼동 구 특허청 빌딩에 자리잡은 다지는교육의 교재실은 방대했다. 샘플만 내놓은 물랑 만도 어림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회사가 학습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부터. 단계별로 학습지를 완성하기까지는 98년까지 5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어지간한 열정만으로는 하기 힘든 노력이었다. 처음 학습지를 만드는데 주역은 이 회사 부사장인 구자용 씨. 강 사장은 외부에서 IT산업에 종사하면서 학습지 구축사업을 도왔었다. 학습지를 시장에 내놓을 무렵 국내에 IMF 한파가 불어닫쳤다. 이것은 이 회사에게 오히려 행운의 여신이었다. 때맞춰 인터넷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IMF로 인한 저가 상품 시장과 인터넷. 강 사장으로서는 이 때만큼 자기가 구상해 온 교육사업에 호기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주간학습지에 온라인을 접목한 교육사업이 유망하리라고 확신했다. 다니던 한국소프트웨어진흥회에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곧바로 다지는교육에 합류했다. 2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유아 및 초등학생전용 사이버학습을 개발(www.popoi.com)한 것은 지난 7월. 국어 수학 논술글쓰기 한자 주간경시수학 창의교실 학습법 등 7개 과목을 정식 구축하고 93년부터 준비해온 교육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두 달 동안 8개 지사 47개 지점을 만들었지요. 연내 150개. 내년까지 1250개 정도의 지점개설과 학습지 대상인원의 5%인 25만명 회원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