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소비의 성지로 떠오른 대형 몰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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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49 등록일등록일: 2017-09-15본문
백화점·쇼핑몰, 대형 마트까지 ‘맛집 전쟁’ 가세
축구장 70배의 크기로 화제를 모은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압도적인 규모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복합쇼핑몰로 자리를 잡을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했다. 대형몰이 ‘소비의 성지’로 자리 잡으면서, 그 크기와 투자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2000년 1세대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을 시작으로, 용산 아이파크몰(2006년), 문정동 가든파이브, 영등포 타임스퀘어(2009년), 신도림 디큐브시티, 김포공항 롯데몰(2011년), 여의도 IFC몰(2012년) 등 오는 2017년까지 총 60여 곳의 복합쇼핑몰(아웃렛 포함)이 국내에서 운영되거나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쇼핑몰이 늘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몰 창업’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창업의 방법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쇼핑과 외식, 문화 활동을 한곳에서 동시에 즐기는 ‘몰링’ 문화의 확산으로 복합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다양한 업종이 대형 몰에 입점,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계속된 불볕더위를 피해 피서지로 쇼핑몰을 찾는 가족 인파까지 더해졌다.
이에 유명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식품관을 강화하고, 유명 외식브랜드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몰 외부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까지 들어섰다. 쇼핑을 하다 지친 고객들이 잠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만든 푸드코트가 무한 성장 중이다.
2017년 8월 24일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점 또한 가족고객을 겨냥, ‘푸드컬처’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미국 내 18개 주와 호주, 싱가폴, 베네수엘라 등을 비롯한 전 세계 330여 개의 매장을 가진 요거트 프랜차이즈 ‘요거트랜드’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첫 한국 상륙을 준비 중이며,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연남동 유명 맛집인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도 들어선다. 동부이촌동 팥빙수 전문점 ‘동빙고’와 ‘의정부 평양면옥’, 중식 레스토랑 '루이' 등도 오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총 103개의 푸드 매장이 준비중인만큼 어마어마한 ‘푸드컬처’ 공간이 재현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오랜 시간 검증된 전통 맛집을 포함, 미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의 유명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기존 푸드코드에서 보지 못한 업종들이 입점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탕국수전문점 ‘어탕채’ 맛집 출신 프랜차이즈로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 푸드코트 4평대 초미니 점포지만, 같은 규모의 로드숍보다 훨씬 매출이 많이 나온다. 음식점마다 손님이 줄어 난리지만 이곳의 경우 2016년 3월 오픈 이래 지금까지 하루 평균 150만 원선의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유는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쉽게 보지 못한 ‘어죽’과 ‘어탕국수’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
어탕국수라는 다소 생소한 전통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의외로 20대 고객부터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어탕채’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푸드코트에도 입점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인기요인으론 좀처럼 쇼핑센터나 몰에서 보기 힘든 전통 보양요리라는 점과 이 요리가 3분 안에 빠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인지도·안정성 갖춘 프랜차이즈
몰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복합상영관과 대형 마트, 상점이 어우러져 상당한 고객 흡입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개인 창업주가 입점을 희망하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몰의 경우 입점할 아이템이 중복되지 않게 모집하기 때문에 동종업체의 경쟁에서 벗어나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입점을 위한 기준이 까다롭고 검증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아이템의 경우 입점이 어렵다. 입점업체 선정기준이 엄격하므로 개인이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지역별로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쇼핑몰 타워내에 브랜드 창업은 손쉽지 않다. 쇼핑몰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사업력이 검증된 블루칩 프랜차이즈나 해외 유명 브랜드 등이 심사를 거쳐 입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140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세계NO.1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의 경우 안정적인 매장 운영과 수입을 원하는 특수상권 입점 희망 예비 창업주들에게 창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검증된 외식브랜드라는 이미지와 ‘일본가정식 카레’라는 차별화된 메뉴구성으로 복합쇼핑몰과 백화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이곳은 현재 롯데몰김포공항 ,건대스타시티, 롯데아울렛광명, 롯데백화점수원점,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점, NC백화점 강서점 등 대형 몰을 포함, 전국의 다양한 특수상권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오픈 한 가맹점인 NC백화점 강서점의 경우 아이를 동반한 가족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비스업종의 입점도 활발
2017년 12월에는 울산의 가로수길로 불리면서 젊은 층의 패션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복합쇼핑몰 ‘더가든테라스’에도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중해식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로 야외광장에는 대형 파라솔 테이블을 비치해 고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이국적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다. 더테라스가든 2층에 위치한 40평 규모의 코코이찌방야 울산더테라스가든점의 경우 쇼핑객 수요와 함께 상층부의 아파트 고정수요를 두고 있다.
서비스업종의 입점도 활발하다 애견샵 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러브펫멀티펫샵’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에 이어 용산아이파크몰에 입점했다. 특히 용산아이파크몰의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은 기존 애견샵과는 다른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펫샵을 지향, 감각적인 카페스타일이 눈에 띈다. 이 곳은 반려동물 분양을 비롯해 애완동물 용품, 애완동물 호텔, 애완동물 미용뿐 아니라 동물병원의 역할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애완동물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힐링마사지카페 ‘퍼스트클래스카페’ 또한 대형 마트나 쇼핑몰 상권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가산현대아울렛점, 잠실롯데월드점, 김포공항 롯데점, 롯데마트 서울역사점 등 쇼핑몰 상권에 입점, 쇼핑이나 영화 관람차 해당 몰(Mall)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커피를 마시며 잠시 피곤을 씻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