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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외식업계 ‘슬로비족’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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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10 등록일등록일: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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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슬로비족’ 모시기 경쟁 ‘가족을 중시하는 슬로비족을 공략하라.’ 외식업계가 주5일 근무제의 확대시행으로 증가한 슬로비족 잡기에 여념이 없다. 슬로비(Slobbie)는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이란 뜻의 영문 약자. 슬로비족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가족의 행복을 중시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5일 근무제는 여가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켜 결과적으로 외식시장의 규모를 키웠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가족 단위의 고객.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고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슬로비족이 일등공신이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해 접객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하고, 멀리서도 방문하기 편리하도록 대형 주차시설을 갖추며, 놀이방이나 오락기계 등 부모와 동행한 자녀들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 대형 외식업소가 생겼다. 또한 가족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추가해 경쟁점포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거나, 친근한 서비스와 고객관리로 슬로비족의 재방문을 유도해 매출을 상승시킨 사례도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은 “주5일 근무제로 오피스가나 도심에 위치한 음식점보다는 교외나 주택가 음식점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슬로비족”이라고 말했다. 슬로비족은 외식을 할 때 자녀와 동행하게 되는데, 어린 자녀인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산만하게 굴어 다른 고객의 식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외식장소를 선정할 때 이 때문에 고민하기 일쑤. 

 

작년 8월 김치삼겹살전문점을 오픈한 김경언씨(33․ 큰들 구리토평점 www.gokd.co.kr)는 이러한 슬로비족의 고민을 해결해 인기를 끌고 있다. 52평 규모 2층 점포에 입점한 김씨는 가족고객을 위한 밀착 서비스로 주말에는 일 매출 13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점포를 찾는 고객의 90%가 가족”이라는 김씨는 “가족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했다”고 말한다. 김씨의 선택은 부모와 동행한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고객이 9세 이하의 자녀를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게 된 김씨는 4인용 테이블 4개를 줄이고, 100만원을 들여 4~5평 규모의 놀이방을 설치했다. 그리고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7살 난 자녀가 있는 김씨는 자녀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의 자녀가 좋아할만한 반찬을 1~2가지 정도 추가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보채는 아이를 달랬다. 어린이날은 스케치북과 100원이 든 저금통을 준비해뒀다가 선물로 줬다. “어떤 고객은 자녀가 이 곳이 아니면 싫다고 보채서 다른 곳을 갈까 하다가도 결국 이곳을 오게 된다고 한다”는 김씨.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니 부모들도 더욱 호의적이 됐고 자연스레 단골고객이 됐다. 

 

이바돔감자탕(www.ebadom.co.kr)은 가맹본사에서 가족고객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테리어를 비롯해 부메뉴 구성, 식재료까지도 철저하게 가족고객을 고려한다. 그 결과 이바돔감자탕 삼산점은 주말 최고 매출이 1천만원이다. 우선 가족고객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장 평수에 비해 테이블 수를 적게 둠으로써 여유 공간이 생기게 했고, 놀이공간도 설치했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위해 돈가스 메뉴를 추가했다. 식재료는 엄선해서 쓰는 한편 된장, 고추장 등은 사서 쓰지 않고 직접 담근 것을 쓴다. 이바돔감자탕의 박정인 실장은 “가족고객은 넉넉한 식사공간과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음식을 원한다”며 “건강을 고려하는 탓에 식재료에 대해서도 까다롭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달리 입소문에 민감하다는 것이 박실장의 말. 때문에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가족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퓨전 해산물주점 ‘취하는건바다(www.cheebar.com)’는 해산물요리 중심의 메뉴로 슬로비족을 모으고 있다. 주택가에 주로 출점하는 전략도 가족고객의 비율을 높이는 요인. 포천 송우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도환(36)씨는 고객의 자녀를 위해 사탕과 초콜릿, 예쁜 컬러의 볼펜 목걸이를 선물하고 있다. 김씨의 점포는 주점인데도 가족고객의 비율이 60%에 육박한다. 이 덕분에 15평 매장의 일평균 매출이 50만원 선. 

 

건강을 생각하는 슬로비족에게 죽 또한 좋은 외식 메뉴. 이에 따라 ‘맛깔참죽(www.yesjuk.com)’은 가족고객을 위한 메뉴를 출시했다. 죽전문점(맛깔참죽 인천 만수3지구점 www.yesjuk.com)을 운영하는 이애경씨(41)는 경쟁점포가 두 곳이나 오픈돼 있는 주택가에 오픈 했지만 앞서 오픈한 두 점포에는 없는 세트메뉴 덕분에 경쟁점포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족고객을 겨냥한 세트메뉴인 ‘곁들임메뉴’는 6천원에서 1만원 선인 모든 죽 메뉴에 3천원만 추가하면 녹차 떡갈비가 추가된다. 부드러운 녹차 떡갈비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때문에 가족고객의 대부분은 이 메뉴를 찾고 있다고. 

 

◆슬로비족 공략법 

1. 슬로비족은 주택가나 교외로 몰린다. 

2. 넉넉한 접객공간 마련하라.

3. 자녀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라. 

4. 주부도 만족할만한 맛을 제공하라. 

5. 건강에 민감한 슬로비족을 위해 식재료를 고급화해라. 

6. 교외일 경우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 

7. 기대 충족시 단골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서비스에 최선을. 

8. 주택가는 입소문에 민감하므로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 제공. 

9. 식품 위생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1:55:47 성공사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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