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2016년 신년하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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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88 등록일등록일: 2016-01-20본문
새로운 한 해, 글로벌 K프랜차이즈의 성장을 기원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2016년 방향을 설계하는 '2016년 신년하례식'이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주관으로 1월 20일 오전 8시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어려웠던 몇 해를 지나 맞이한 2016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그동안 국가경제에 기여해왔고, 골목시장 자영업의 활성화, 베이비부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온 역할들을 생각해보면 올바른 재평가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랜차이즈협회의 신년하례식은 '제18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을 겸해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협회 회원사 임직원 및 학계,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조동민 협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핵심 기반인 트렌드에 대한 공부를 위해 국내 트렌드 권위자인 김난도 교수를 3년 연속으로 모셨다"고 말하며 "가맹점들의 경쟁력 강화와 많은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와주신 여러분들이야말로 공부하는 모습의 영웅"이라고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FTA 시장의 개방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정부의 지원, 협회가 조성한 기반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진출을 이루는 2016년이 됐으면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지난 해 업계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에 힘을 쏟은 이에게 주어지는 '2015년 자랑스러운 프랜차이즈 기업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은 '돈치킨'의 박의태 (주)압구정 대표와 이범돈 (주)크린토피아 대표가 함께 나누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신년하례식을 기념해 협회 활동과 프랜차이즈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스포츠모델 출신 트로트 가수 이서현 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날 글로벌포럼의 본 행사로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의 흐름과 시사점'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 2007년부터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통해 매년 시장 향방을 예상 발표해 온 김난도 교수는 올해의 트렌드로 'MONKEY BARS(구름사다리)'라는 단어의 앞 글자를 딴 열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난도 교수는 "현대사회의 트렌드가 변한다는 것은 생산자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노력과 노하우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니즈가 변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경기 침체, 사회적 불안,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운 때에 '원숭이'처럼 현명하고 스마트하고 재빠르게 이 위기를 건너가자는 바람을 담아 이 키워드를 정했다"고 밝혔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키워드 발표에 앞서 'Zero-based Thinking', 즉 '무에서 다시 시작'해야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Make a Plan Z : 구명보트 전략'을 설명하면서, 경기가 나빠질 때 사람들은 소비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짚어내면서 기업의 CEO들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실무자들과 함께 신속하고 진정성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년 사이 가성비가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단골집이나 인기 브랜드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업은 '고객지향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단순하게 친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이 전략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2016년 트렌드 키워드)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한 최근 소비시장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포럼을 겸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2016년 신년하례식을 통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