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박람회·야구장… 눈길 가는 곳마다 `돈치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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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83 등록일등록일: 2015-10-30본문
브랜드만의 강점과 가맹본사 트렌드를 읽는 안목은 둘이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프리미엄 오븐구이 돈치킨 행보는 이러한 표현에 적절하다. 오븐구이 치킨 특유의 강점과 카페형 매장과 같은 새로운 시도, 여기에 드라마 간접광고(PPL) 홍보 전략을 더하면서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불리는 치킨 업계에서 전국에 32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창업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5년 이상 운영해 온 장수 점포가 많아서 '성공 창업 아이템'으로 창업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돈치킨은 주말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제작 지원으로 인지도를 상승 효과까지 보고 있다. 지난 10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서울국제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본사 지원 프로모션(가맹비, 교육비 면제) 행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 이후에도 예비 창업자를 위해 홈페이지(www.donchicken.co.kr)와 전화(1577-9238)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돈치킨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 한 해 10개 구단 체제로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던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돈치킨을 볼 수 있었다. 돈치킨은 2015 한국프로야구 시즌 중 잠실구장 대형광고 등을 통한 마케팅을 보여주는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갖가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도 돈치킨 맛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그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돈치킨은 구운 치킨의 풍부한 맛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평을 얻었다. 돈치킨을 한 번 맛본 사람들은 다시 돈치킨 매장을 찾는다. 그래서 돈치킨은 단골 고객과 재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많다.
이러한 돈치킨 맛의 비결은 '외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고 강조하는 박의태 압구정 대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맛에 대한 고집은 지키면서도 고객 수요를 파악해서 지속적인 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돈치킨은 2007년 오븐구이 치킨 바람이 불 때 시작한 국내 건강치킨의 대표 브랜드다. 치킨 사업은 맛과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국내산 냉장육을 100% 사용한 고집이 9년째 이어오는 장수 비결이다.
압구정 본사 사옥 1층에 있는 돈치킨 장안본점은 올봄 카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리뉴얼 전에도 영업이 잘되었던 돈치킨 대표 매장이었지만, 리뉴얼 이후 반응이 더욱 좋아지면서 지역 명소로까지 자리 잡게 되었다. 돈치킨의 가장 큰 강점인 맛으로 기존 고객들을 그대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카페형 리뉴얼을 통해 젊은 연령대 고객들까지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높은 객단가와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박의태 대표는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카페형 모델을 확장하기 위해 각 지역별 랜드마크가 되는 대표 매장들을 중심으로 점주가 원하면 카페형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안본점도 점포 리모델링 비용 중 상당 부분 가맹본사 지원이 뒤따랐다.
이와 같이 기존 호프형 매장에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카페형으로 변신한 '돈치킨 펍' 매장은 젊은 고객들 눈길을 사로잡았고 신규 매장, 리뉴얼 매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카페형으로 리뉴얼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중국 매장 오픈이다. 글로벌 돈치킨 1호점이었던 중국 베이징 돈치킨 싼리툰점은 몇 시간씩 걸려서 차를 타고 음식을 즐기러 올 정도로 명소가 됐다. 돈치킨 싼리툰점은 한국과 달리 카페나 레스토랑을 연상케 만들어졌다. 고전과 현대적인 미를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새롭다. 싼리툰점 성공을 계기로 돈치킨은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춘 카페형 인테리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돈치킨은 싼리툰을 시작으로 톈진, 왕징, 허난, 우루무치 등 중국 전역에 글로벌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돈치킨은 10월에도 베트남 호찌민에 베트남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등 글로벌 행보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돈치킨의 변화와 상승곡선 뒤에는 가맹본사의 탄탄한 인프라스트럭처가 있었다. 돈치킨은 경북 김천 3만9600㎡(약 1만2000평) 대지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 20만마리 계육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국 10개 물류망으로 신선한 재료를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아시아 시장 등 글로벌 공략 역시 마찬가지다. 돈치킨은 중국 내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현재 중국 공장을 설립 중이며, 동남아시아 지역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