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돈가스전문점 '코바코 베이크하우스' 용인 동백점 정진우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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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181 등록일등록일: 2011-03-03본문
청년창업은 업종을 선택할 때 눈앞의 수익 못지않게 장기적인 성장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쌓은 능력이 30, 40대의 개인 성장에 토대가 되기 때문.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있는 32평 규모의 돈가스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진우(27, 코바코베이크하우스, www.cobaco.com)씨는 현재 월 평균 3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다.
2년간 캐나다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경영학도였던 그는 2008년 한국에 들어와 어려서부터 생각해 온 외식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캐나다에서 경영학을 배우며 외식경영에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정 씨. 특히 프랜차이즈 쪽에도 관심이 갖게 되었다는 그는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정보를 찾아보며 창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나갔다고.
한국에 들어와 다양한 창업 정보를 얻기 정 씨는 코엑스, 일산 킨텍스, 학여울역 창업박람회 등 외식업에 관련 된 국내의 모든 행사, 설명회에 빠짐없이 참관했다. 정 씨는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것인 만큼 가장 접근하기 쉬운 외식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마땅한 아이템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은 한 돈가스 전문점. “먹는 방식을 다르게 하거나 돈가스 안에 다른 재료를 넣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돈가스를 오븐에서 구워낸다는 독특한 발상의 외식 아이템을 알게 되었죠.”라며 본사에서 진행하는 사업설명회에 참관하게 되었다고 정 씨는 말했다.
정 씨는 “2006년 유학 당시 미국과 캐나다의 외식업 시장에선 이미 트랜스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튀김요리 보단 오븐 요리가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과 자녀들 간식거리로 큰 인기였습니다. 그리고 1999년부터 돈가스?우동?초밥 전문점으로 국내 1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탄탄한 본사의 운영 시스템에도 믿음이 갔다”고.
본사에서는 정 씨에게 용인 동백 인근 신규 건물에 입점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신규 건물이라 권리금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그는 저축했던 자금과 은행 대출을 받아 인테리어 비 ,간판, 주방시설장비, 집기 비, 의탁자 비 등 총 1억원 선의 투자비로 2010년 8월 매장을 오픈했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단지인 동백지구는 석성산과 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이 좋아 중산층 소비자가 많은 편이라는 정 씨. 주택가 주거지 상권 건물 1층에 위치한 정 씨 점포 또한 매장 양쪽으로 1만7천 세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점포 인근에는 유명 분식 브랜드부터 독립점포까지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전면을 통유리로 제작, 내부는 브라운 계열의 파벽돌을 사용해 아늑한 패밀리레스토랑 콘셉트로 꾸몄다. 그는 별도로 서브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19개의 반 칸막이 식 테이블과 좌석은 모두 원목으로 구성, 전체적으로 모던함을 강조한 카페 형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매장에 들어서면 돈가스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10평 규모의 주방에 전문 주방인력이 3명이나 있지만 내가 직접 주방에 들어가 조리를 돕고 있다”며 그는 “주방이든 홀 서빙 업무든 갑작스런 일로 빠지게 된 인원의 업무를 점주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로 찾는 메뉴는 7천원 선의 ‘굽는돈가스’로 우동과 함께 나가는 8천원 선의 정식세트가 직장인들이 가장 찾는 인기 메뉴라고.
구운 돈가스는 오븐에서 202도 5~6분 구워낸. 본사에서 원팩으로 제공. 생고기로. 본사에서 제공된 빵가루 묻혀 구워낸다.
정 씨는 “기본적으로 치킨, 바비큐와 달리 돈가스 패티는 얇기 때문에 오븐에서 굽게 되면 육즙이 빠지고 빵가루가 타버린다고. 하지만 이곳은 육즙을 살리는 기술과 본사에서 제공되는 오븐구이용 빵가루로 기존 돈가스와 같은 맛과 식감, 색상을 최대한 살려 외관상으론 튀겨 낸 돈가스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이색 돈가스 메뉴도 인기다.
구운 돈가스 정식과 함께 상추, 깻잎, 무순, 치커리, 치자단무지 등 7가지의 싱싱한 야채와 싸서 먹는 ‘쌈 돈가스’와 얇게 슬라이스 된 떡에 싸먹는 ‘떡쌈 돈가스’는 쫀득한 떡 피를 싸먹게 해 맛의 재미도 더했다. 가격대는 모두 9천원.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는 젊은 주부들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재 전체 매출의 매출 20%를 견인해주고 있다.
정 씨는 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1시 반부터 저녁 10시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을 찾는 주 고객은 가족단위고객이 70%, 남녀커플 20% 직장인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저녁 7시부터 8시 반까지의 피크타임에는 19개의 테이블이 평균 3회전을 돈다. 이 시간에는 가족단위 고객들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유입이 많은 시간으로 단체고객이 몰린다.
그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좋아하는 메뉴, 취향 등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매일 입력하고 있다.
“한번 온 손님은 음식맛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접객 솜씨에 재방문을 결정하죠.” 그는 한번 본 고객은 절대 잊지 않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청년창업자로서 20대 초반의 학생들과도 친분을 쌓을 정도의 열린 마인드와 젊은 감각이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말하는 정 씨.
그는 앞으로 계절별 특색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을 찾아 매장을 업그레이드시켜 고객들에게 늘 신선한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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