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고객이 점주가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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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62 등록일등록일: 2015-03-05본문
최근 불경기에 힘입어 창업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하는 만큼 하루가 다르게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업하기 전 아이템 선정 및 준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템을 고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평소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매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경쟁력과 수익률을 따져보고 단골고객에서 점주로 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나만의 공간하기 좋은 곳!
누구나 편하게 자주 방문하는 매장이 있다. 맛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서비스나 인테리어가 좋아서 일수도 있고. 각자 자신의 단골가게로 정한 이유가 있다.
프리미엄 오븐구이 전문점 ‘돈치킨’(www.donchicken.co.kr) 녹번점 임승연(여, 47)점주 는 단골고객에서 점주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 임 점주는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의 맛에 질려 치킨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과 우연찮게 들어간 돈치킨 매장에서 맛 본 오븐구이 치킨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오븐에 구워 기름을 싹 빼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해 이전에 먹어 본 치킨과 맛이 달랐다. 또한 건강을 위한 치킨이라 생각해 단골손님이 될 것을 약속했다. 임 점주 집 앞에 위치한 돈치킨 녹번점은 그녀에게 7~8년 동안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이자 쉼터가 되었다.
임 점주는“돈치킨 맛은 물론 오븐에 구워 웰빙 열풍에 맞는 창업 아이템이라 생각했다. 여러 상권을 알아보던 중 단골 가게였던 녹번점을 인수하게 되었다. 창업 경험은 둘째 치고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없어 걱정이 많았다. 오직 돈치킨의 맛과 품질을 믿고 시작했다. 본사 및 전 점주와 상의 끝에 노하우를 인수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육체적으로 무리가 오기도 했지만 돈치킨을 맛은 물론 친해진 고객님들이 자주 찾아주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 내 단골 가게였던 만큼 다른 사람들의 단골가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천연조미료 사용으로 경쟁력 상승!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재료를 쓰는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 킹콩떡볶이는 매운 양념을 화학성분이나 천연 재료만을 사용. 위니스커피와 옥빙설은 천연재료 시럽 사용을 베이스로 ‘트랜스지방無’‘콜레스테롤無’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전파하고 있다.
반찬가게 전문점 오레시피 김해 율하점을 운영하는 박석향 점주(여, 47) 또한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는 점에 반해 단골 고객에서 점주가 된 사례. 그녀는 처음 오레시피 삼계점으로 반찬을 구매하러 갔을 당시 일반적인 반찬 가게와는 달리 조미료를 쓰지 않고, 카페 형식과 오픈 주방이라는 점에 새로움을 느꼈다. 박 점주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방문하는 단골 고객이 되었다.
박 점주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하던 찰나에 평소 자신의 단골 매장이었던 오레시피 삼계점이 떠올랐다. 오레시피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집 밥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안정적이었다. 또한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미원이나 쇠고기 다시다, 맛소금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천연 조미료로 반찬과 홈 푸드를 조리해 맵거나 짜지 않아 어린아이를 둔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박 점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 점주는 “내가 단골 고객이었던 만큼 고객들이 어떤 서비스를 받으면 좋아할지 알고 있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신경 쓴다. 특히 주 고객층인 30대-40대 여성 고객이 방문하는 시간에는 7080부터 8090까지 노래 선곡에 신경 쓴다. 반찬을 고르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단골고객에서 가맹점주가 되는 건 평소 자주 드나들며 성공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성공으로 가는 문턱이 더 가깝다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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