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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골드키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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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240 등록일등록일: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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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골드키즈’가 소비시장의 파워 키워드로 등극했다. 키즈가 들어가는 카페, 스마트폰, 장난감, TV 프로그램 등 ‘골드키즈’를 겨냥한 국내 키즈산업의 규모는 현재 39조원으로 매년 20% 이상 크게 성장하고 있다.  

‘골드키즈’란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자녀가 귀한 만큼 대부분의 소비가 아이에게 집중되고 있다.

최근 극심한 불황에 매출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외식업체들도 어린이 손님 모시기에 한창이다. 불황기에는 가정 내 지출에서 외식비를 먼저 줄이기 마련이지만, 자녀를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의 마음을 적극 활용해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식업계의 경우 과거에도 아이들을 위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있지만 대게 5월 한 달간 가족의 날을 기념하거나, 어린이 날 단기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엔 키즈 전용공간을 구비하거나 중장기적인 타깃 마케팅으로 진행되고 있다. 

‘웰컴키즈존’ 만드니 매출 쑥쑥!  

최근 영·유아 입장이 제한되는 ‘노키즈존(No Kids Zone)’ 논란 속에서 오히려 어린이와 그의 가족들을 환영한다는 ‘웰컴키즈존(Welcome Kids Zone)’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최근 어린이용 시설물을 리뉴얼하고, ‘키즈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식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 광교점 등 총 3개 매장에서 어린이 전용 샐러드 바인 ‘키즈 파티 테이블’을 시범 운영 중이다. 분당 야탑점은 ‘키즈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브라우니,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평균 15회가 열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인 놀이방 내부에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안전을 위해 두툼한 쿠션 매트를 설치했다. 현재 전체 매장의 70% 가량이 내부 놀이방을 운영 중인데 이를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역시 웰컴키즈존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탐앤탐스 율동공원점은 지하 1층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실을 운영 중이다. 공간 전체를 볼풀과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 거주 비중이 높은 분당 지역 특성상 아이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놀이실을 만들게 됐으며, 엄마들로부터 일찍이 대표 ‘키즈카페’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해 넓은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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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외식문화컨텐츠 기업 (주)이바돔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바돔감자탕’은 대형 키즈랜드를 내세워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찍이 가족 단위의 주 고객층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의 행복한 외식문화공간’이라는 슬로건을 구현해 낸 이바돔 키즈랜드는 여느 사설 실내 키즈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실례로 270평 매장 가운데 40평을 어린이 놀이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바돔 인천청라점의 경우 월 평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글짐, 타잔, 트램펄린 등 어린이 놀이시설은 모두 친환경 및 안전을 인증 받은 제품만을 사용했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방에 CCTV를 설치했다. 여기에 어린이 고객을 위한 등심 돈가스 메뉴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찾아온 주부 고객들을 만족시켜 각종 주부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이 열리는 주요 장소가 되었다. 
 
다양한 ‘키즈 프렌들리 메뉴’로 눈도장! 
외식업계에서 잇따라 어린이 고객만을 위한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키즈 프렌들리 메뉴는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어린이에게는 재미를 준다. 아이들의 흥미요소를 가득 담은 것은 물론 성장기 발육과 건강까지 살핀 것이 특징. 
수제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는 어린이를 위한 메뉴 ‘키즈피자’를 출시했다.


‘키즈피자’는 어린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기존 레귤러 사이즈보다 더 작은 8인치(8조각) 사이즈로 만들었다. 햇님피자, 달님피자 2종이며, 단품이 아닌 오븐스파게티와 치즈오븐감자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햇님피자’는 국내 진도산 친환경 무농약 흑미로 만든 도우 위에 호주산 생불고기와 무항생제 돼지로 만든 7무첨가(합성보존료, L-글루타민산나트륨,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전분) 소시지, 그리고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등을 토핑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달님피자’는 친환경 흑미도우 위에 해남산 생고구마와 유기농 크랜베리, 파인애플 등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16년 전통 종합 분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3가지 형형색색의 이색적인 김밥을 출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랙, 핑크, 옐로우 총 3종의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삼색 ‘컬러김밥’은 눈의 즐거움과 함께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 엄마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라남도 목포 시에서 얌샘김밥 목포역점, 목포상돔점, 용해점 등 무려 3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박 미순 점주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각종 견과류, 흑임자, 단호박샐러드가 들어간 ‘블랙김밥’, 선분홍의 비트와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파프리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 ‘핑크김밥’, 강황으로 색을 입히고 닭가슴살과 샐러드가 알차게 들어간 ‘옐로우김밥’이 새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3개의 각 매장 당 월평균 3천5백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박 씨는 “얌샘김밥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는 물론, 모든 돈가스에 사용되는 생등심과 김, 쌀, 야채 등 재료 대부분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 김밥에 들어가는 가공식품인 단무지, 게맛살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장아찌 등 친환경 식재료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죠.”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접목, 콜라보성 키즈 프렌들리 메뉴를 출시하기도 한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케이크 상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올리브 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 오로라월드의 히트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테마로 ‘유후와 친구들 케이크’ 등이다.

특히 케이크 전 제품에 인공첨가제인 유화제를 넣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에 더욱 건강하다. 제품에 사용된 크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식용색소보다 더 안전한 천연색소로 맛과 향을 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밀과 고급치즈를 주재료로 하고 올리고당으로 맛을 낸 ‘우리밀치즈볼’ 4종은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입 사이즈의 치즈볼이 낱개 포장되어 먹기에도 간편하고 위생적인 것이 특징이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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