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에 부는 글로벌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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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910 등록일등록일: 2014-09-26본문
안에서 나가고 밖에서 들어오고
프랜차이즈 시장에 글로벌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경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시장을 노리는 해외 브랜드의 진출도 활발하다. 글로벌 이슈를 가진 브랜드 두 곳을 만나본다.
부동산 시장의 선진화, '리맥스 코리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 진출만 활발한 게 아니라 최근 들어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늘고 있다. 특히 선진국으로 갈수록 외식업보다는 서비스 부문의 프랜차이즈가 발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내에 상륙한 세계적인 부동산 프랜차이즈 리맥스 코리아(www.remax.co.kr)도 그 중 하나다.
“리맥스는 전세계 9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6,300여 개의 가맹점, 93,000여 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거대한 규모의 부동산 프랜차이즈입니다. 하지만 규모 못지않게 리맥스가 구축한 과학적인 운영 시스템은 한국 서비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배울 게 많다고 봅니다.”
3년 내에 리맥스의 부동산 서비스 시스템을 한국에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힌 리맥스 코리아 신희성 대표는 리맥스의 성공이 한국 서비스 산업의 과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1973년 미국에서 설립된 리맥스는 ‘Everybody Wins’를 주창하며 세계 부동산 시장을 점령한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리맥스 부동산 서비스는 구멍가게형 부동산 중개업소와 달리 기업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기업형 가맹점에 소속되어서 일을 하는 게 특징이다. 각 가맹점은 유능한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적인 역량과 과학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가맹점 중심이 아닌 에이전트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으로써 가맹점과 에이전트가 꿈을 공유하며 모두가 윈윈하는 독특한 시스템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리맥스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 5년 연속 부동산 프랜차이즈 회사 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부동산 회사 최초로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
그동안 국내에는 다양한 해외 부동산 프랜차이즈가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는 게 신희성 대표의 말이다.
10여 년 전과 달리 현재는 전세계 부동산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 있고 이제는 사람이 하는 전문적인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IT시스템의 구현이 필수적인데 리맥스 시스템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리맥스 대학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방대하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이라든지 자금대별로 전세계 매출을 한눈에 확인하는 실시간 글로벌DB시스템, 강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GPS 시스템을 구축 등이 강점이다.
신 대표는 “부동산 전문가는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도의 전문직”이라고 강조하면서 “리맥스 시스템은 그런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또 이제는 동네 매물 중심에서 탈피해 전국적인 매물은 물론 글로벌 매물까지 취급해야 전문업소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리맥스 가맹점 창업은 글로벌한 브랜드 인지도와 전문성이 알려져 베이비부머세대, 은퇴자 등 고학력 화이트칼라 출신 창업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한편, 리맥스 코리아는 선진 시스템을 앞세워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국내 시장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 및 보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시아 한류 붐 이끄는 '꿀닭'
꿀같이 맛있는 치킨을 슬로건으로 하는 치킨전문점 꿀닭(www.kkuldak.co.kr)은 전통의 맛을 세계화시켜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사례다.
원래 재래시장의 맛을 살린 닭강정에서 출발했으나 30년 역사의 중견육가공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 확대를 통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것.
꿀같이 맛있는 치킨을 슬로건으로 하는 치킨전문점 꿀닭(www.kkuldak.co.kr)은 전통의 맛을 세계화시켜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사례다.
원래 재래시장의 맛을 살린 닭강정에서 출발했으나 30년 역사의 중견육가공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 확대를 통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것.
대대에프씨 대표인 조동민 대표(54)는 한류 열풍에 편승해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들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지금이 해외 진출 적기라고 말한다.
대대에프씨는 ‘꿀닭(www.kkuldak.co.kr)’ 외에 ‘치킨이 맛있는 프리미엄 스몰비어’를 표방하는 ‘바보스(www.babos.co.kr)’도 국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바보스는 17년 역사의 바비큐보스 치킨을 시대 흐름에 맞게 리뉴얼한 브랜드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에는 경영자의 신념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닭강정 전문점이었던 꿀닭이 후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갖춘 치킨델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전략 덕분이라고.
해외 고객을 겨냥, 30년 한국에서의 치킨사업 노하우를 녹여서 닭강정 외에 옛맛을 살린 통닭에서부터 후라이드까지 메뉴군을 다양화했는데 그게 해외시장에서 히트한 비결이 됐다는 것.
최근 꿀닭은 그램에 따라 치킨을 구매할 수 있는 중량제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판매 방식 또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해외 고객들의 구매 스타일을 연구하다가 얻게 된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현재 ‘꿀닭’은 싱가폴,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의 아시아 국가에 진출하였고, 중동, 북미 등지와의 수출협상도 진행 중이다.
꿀닭 외에 ‘치킨이 맛있는 프리미엄 스몰비어’를 표방하는 바보스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싱가폴, 베트남 등의 국가에 진출하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바보스는 크림생맥주와 3천 원대 메뉴부터 1만 원대 메뉴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 대표는 꿀닭과 바보스의 해외 진출 경험을 통해 저렴하고 품질까지 좋다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진리를 확인했다고 말한다.
꿀닭은 10~15평, 바보스는 15~30평 규모의 점포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점포 구입비를 뺀 투자비는 각각 5천 ~ 7천만 원 선이다.
대대에프씨는 향후 꿀닭을 싱가폴에 40개, 인도네시아 500개, 말레이시아에 200개, 필리핀에 40개 매장을 내는 것으로 목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맛은 물론 해외 파트너와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박람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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