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자영업 실패 후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으로 성공한 오뚝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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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06 등록일등록일: 2013-03-22본문
“폐점할 것인가? 계속 운영할 것인가?”
장기간 지속된 경기 불황 여파로 폐점을 고려하는 창업자가 많아졌다. 폐점을 고려하는 매장이라면 폐점 전에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다수의 창업자들은 경험 부족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별다른 방안을 실행하지 못하고 폐점에 이른다.
2011년부터 구로동에서 18평 규모 삼겹살전문점을 운영해 오던 김 씨(40세)는 1년 간의 적자 운영을 견디지 못하고 2개월 전 폐점했다. 오픈할 당시 하루 50만원 이상이던 매출이 1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김 씨는 매장을 폐점할 때까지 왜 매출을 줄어드는지 알 수 없었다. 매출이 부진해지자 종업원을 줄였고, 혼자서 장사준비, 조리, 서빙, 카운터까지 병행하다보니 자구책을 세울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 씨는 폐점 후에야 주변에 대형 삼겹살전문점과 무한리필구이전문점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립자영업자들은 매출이 떨어지면 인건비부터 줄이기 바쁘다. 비용절감 때문이다. 빠듯한 인력으로 매장을 운영하다보면 매출 활성화를위해 전략을 짤 시간을 내기 힘들다.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도 없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어 김 씨처럼 매출 부진 이유도 모르고 폐점하는 경우가 많다.
매장 일에만 전념하다보니 주변 상권의 변화나 경쟁점의 등장, 트랜드 등을 간과하는 것이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56만3천개에 달하는 5인미만 개인사업체들중 76%가 연 1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며, 절반이상이 1천만~5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패 경험을 갖고 있는 창업자 중에서 프랜차이즈로 재창업해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 실패를 경험했지만 가맹본부의 과학적인 경영과 체계적인 컨설팅 지원이 가맹점주의 성실함가 조화를 이뤄서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독립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애로점은 매출이 떨어져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는 점이다.
매출하락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일손부터 줄이는데다 가족이나 친지들도 각자의 삶에 바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어렵다. 무엇보다 매출 부진요인에 대한 분서이나 매출 증대 방안을 세울만한 정보와 지식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부산 해운대에서 치킨카페를 운영하는 김예지씨(38세, bbq 마린시티점)의 경 우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현재 치킨카페를 운영하는 자리에서 인도커리 레스토랑을 운영했었다. 부산 동의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과 강사로도 활동할 정도로 외식업계의 전문자이지만, 상권 분석에 대한 안목이 부족했다.
"상권에 맞는 업종과 사업성을 분석하는 일은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전문가라도 쉽지않다" 고 말하는 김씨는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현재의 업종을 택했다.
부모님의 투자를 받아서 매장을 운영하는 김씨는 독립자영업으로 인도커리 레스토랑을 운영할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게 매출이 하락해도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매출하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에서는 경영자도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 이에 비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은 가맹본부가 매출분석을 통해서 점포 활성화 대책을 함께 고민해주는 점이라고 말한다.
김씨는 배달치킨전문점이던 bbq가 카페형으로 전환하면서 부산에서 생긴 첫점포다. 그러다보니 사업 안정화를 위해 가맹본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담당 슈퍼바이저와 의논해서 전단지 배포가 쉽지 않은 매장 상황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전단지를 배포하는 대신 광고 책자 형식으로 제작한 홍보물과 신문삽지마케팅을 했다. 지난해 말에는 가맹본부 신입사원들이 김씨의 매장에 투입되어 매장 청소 및 전단배포, 시식회를 진행하며 가맹점의 영업활성화를 지원했다. 독립자영업을 운영할 때는 주방의 전문인력 관리도 여간 큰 애로가 아니었다.
현재는 가맹본부에서 매장 운영 및 조리 운영 경험자를 뽑아 4개월 간의 체계적인 실무, 이론, 현장 교육을 실시한 외식경영전문가(Branch Manager, 점장)와 전문 조리 책임자 (Kitchen Manager, 조리장)를 매장에 파견해 주고 있어 운영에 대한 부담도 훨씬 줄었다.
브랜드 덕도 톡톡히 봤다. 독립점을 운영할 때는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고객확보에 애로를 겪었으나 가맹점 창업이후 브랜드파워 덕에 처음부터 매출이 좋았다. 현재 1일 매출은 3백만원이상. 하지만 장사가 잘되는 매장도 매출등락이 있다.
2주에 한번 가맹본부의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방문할 때 다양한 매출 향상 방안을 의논한다. ‘개인자영업자는 매장을 운영하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매장의 관리에 느슨해질 수도 있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결 위생 서비스를 점검해주니 긴장을 할 수밖에 없어 더 신경을 써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 .
김씨가 운영하는 매장은 일반 치킨배달점과 달리 치킨은 달리 파스타와 피자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커피까지 판매한다. 때문에 오전부터 영업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유입되는게 특징이다. 또 매장 판매는 물론 배달도 병행해 매출을 올린다.
김씨는 복합형으로 운영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매장 임대료가 워낙 비싸 다양한 수익원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매출이 떨어져도 손을 쓸 방법을 찾지 못하는게 훨씬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복합매장으로 운영이 바쁜게 오히려 낫다고 말한다.
자영업을 오래 했다고 하더라도 업종이 바뀌면 새로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기가 어렵다. 그럴 때도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도움이 된다. 가맹본부가 오래 축적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해주기 때문이다. 컴퓨터 판매 수리점을 운영하던 황인성씨(35세, 가마로강정 상동점, http://gamaro.co.kr)는 시장 트랜드 변화로 사업에 실패한 케이스. 컴퓨터학과 출신인 황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동인천역 인근 주택가에서 5천만원을 투자해 8평규모 컴퓨터 판매 수리점을 운영했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컴퓨터 판매 수리가 활성화되지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황씨같은 영세 사업자들은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거대한 시장 변화에 독립점이 개인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매출 부진 이유를 알면서도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은 독립점 창업의 한계였습니다.”
결국 황씨는 재창업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오프라인 컴퓨터 판매 수리점을 운영하기에는 해당 사업의 여건이 너무 나빴고 온라인으로 진출하기에는 규모가 안됐기 때문이다. 사업경험은 있지만 뭘해야 할지 막막할 때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큰 도움이 됐다.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합리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닭강정이었다. 외식업에 대해서는 전혀 노하우가 없던 황씨는 가맹점 창업을 택했고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업종전환 재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닭강정전문점을 오픈하기 전 본사에서 총 20일간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을 받았다. 오픈 전에는 직접 매장에서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교육을 받으며 상황별 대처 요령, 조리, 고객응대법 등을 익혀 바로 오픈해도 응대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교육을 받았다.
“초보 창업자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자신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가맹본사에서는 점주의 서비스와 조리실력 등에 대한 기준을 갖고 기준선까지 향상시킬 때까지 교육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프랜차이즈가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 후에도 가맹본사 지원은 계속되었다. 본사 수퍼바이저는 가맹본사가 세운 기준대로 가 매장의 품질 관리, 고객 관리, 청결 관리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독려했다.
현재 월평균 매출은 7천만원대.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던 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매출이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시설집기, 인테리어비 포함 총 5천5백만원이 들었다.
황 씨 매장의 인기 비결은 한결 같은 맛인데 현재 맛의 비결은 닭강정 및 치킨 사업을 20년이상 해온 가맹본부 사장의 노하우가 결집된 것이다. 황씨는 ‘고추장맛은 며느리도 모른다’ 사업의 노하우를 가르쳐주지 않는게 일반적인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오랜 노하우를 가맹점이 가맹본부로 전수받을 수있다는게 장점인 것같다고 말한다.
황씨가 판매하는 닭강정은 ‘무쇠 가마솥’의 고른 열전도율로 닭을 튀겨내므로 바삭한 맛이 차별화 요소다. 또한 가맹본사 R&D팀에서 직접 개발한 쌀가루 파우더와 소스로 맛을 살렸다. 쌀가루 파우더는 기름흡수율이 낮고 소화율이 높다. 가격도 장점이다. 닭강정 고급화로 품질을 높이면서 2천원, 6천원, 1만1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맹본사가 교육과 관리를 책임진다면, 황 씨는 고객 대상 투철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 씨 매장 주고객은 부천 상동 인근 2만 세대 아파트 단지 거주민과 학원생들이다.
사업성 분석을 체계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도 독립자영업자의 애로점 중에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서 매출은 떨어지는데 반해 인건비, 임대료, 원재료비가 모두 오르는 3고현상으로 상당수의 자영업자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도 비용을 지출하고 나면 남는게 없어서 적자에 허덕이게 되는 경우도 많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가맹본부가 다수의 점포를 지원해야 하므로 원가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공동구매를 통해서 원재료 사입가를 낮추는가하면 가장 효율적인 메뉴 구성을 통해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8평 규모 일본식삼각김밥전문점을 운영 중인 김 정호(37, 오니기리와이규동 가재울뉴타운점, www.gyudong.co.kr) 씨는 한식전문점을 2년 남짓 운영하다가 폐점하고, 2011년 11월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재 창업해 성공한 케이스다.
김 씨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초기 고객 유치에 유리하고, 효율적으로 식자재 관리가 가능한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김 씨는 레스토랑에서 10년 간 조리장으로 근무했던 베테랑 요리사로 2009년 아파트 신축 공사 마무리가 한창 진행되던 가재울뉴타운 상가에 한식전문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독립 브랜드로 인지도가 낮아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개별점포가 소량으로 구매하니 날로 치솟는 식자재 원가 관리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주방 조리가 단순화 되지 않아 종업원들의 업무 난이도가 높아 종업원 채용과 관리도 쉽지 않았다.
독립점 운영 시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고객의 첫 방문을 이끌기가 어려웠다. 또한 한식전문점 특성 상 매출이 높든 낮든 15가지가 넘는 반찬류를 준비하기 위해 버려지는 식자재 량도 만만치 않았다. 또한 매출이 부진하다보니 종업원을 장기 고용할 수도 없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씨는 한식전문점 실패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매장을 알릴 수 있고, 간편 조리와 적은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를 찾다가 현재 브랜드를 선택했다. 일본식삼각김밥과 규동 등 간편식이 주메뉴여서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고,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등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도 높았다.
김 씨는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고 아내와 단둘이 운영하면서 하루 1백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많았다. 또한 조리가 쉬워서 부부 내외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했으며, 가맹본사에서 식자재 공급량을 조절해 주어 일부러 재고 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함으로써 독립점 운영 당시 고충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잘한다고 무조건 음식점을 차릴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활용해 장사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 씨는 가맹본사에서 개최하는 점주 세미나에도 항상 참석하고 있다. 점주 세미나는 점주 간 대화의 장으로 다른 점주의 좋은 홍보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본사에게서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마케팅 전략을 전수받기도 한다.
김 씨는 점포구입비와 시설비를 포함해 약 1억 3천만원 가량을 창업에 투자했다. 현재 점포 위치는 서대문 가좌역과 명지대학교 인근 가재울뉴타운 지역이다. 같은 지역에는 국수전문점, 국밥전문점, 분식점 등이 있지만, 상품력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선다고 자부한다.
매장은 주방 4평, 홀 4평이다. 홀에는 한 번에 13명 정도가 앉을 수 있도록 바 테이블 3자리, 2인용 테이블 3자리, 4인용 테이블 1자리를 놓았다. 점심시간에는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서 매장 확장을 고민하지만, 시간대별로 고객이 나뉘어 방문하므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식사시간이 길어도 30분이 넘지 않는 점도 협소한 매장 규모를 커버하는 요소다.
“오전 10시 매장 문을 열면 12시 점심시간에는 우동 및 규동 등 식사 메뉴가 집중 판매되고, 간식 타임인 오후 2시 이후부터 저녁 8시까지 삼각김밥이 꾸준하게 판매된다. 밤 10시까지 꾸준하게 고객이 유입되고 있죠.”
외식업 판매업에 등에 비해서 서비스업종에는 소액으로 도전할 수 있는 무점포 사업이 많다. 문제는 독립점으로 운영되는 무점포 서비스업종의 경우 홍보나 마케팅, 영업역량의 부족으로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크리니트 경기 수원지점 이 지수(37세) 씨는 지난해 4월 토탈크린서비스 브랜드인 ‘크리니트’( www.clineat.com)를 창업해 월 평균 1600만원 매출에 600만원 가량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현재의 사업을 하기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 씨는 2007년도 찜질방 안에 있는 매점을 임대받아 부모님과 2012년 1월 초까지 운영했었다. 하지만 건물이 경매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된다는 소문 때문에 찜질방 매출이 급감했고, 그 영향으로 매점 문을 닫아야 했다. 영세한 독립 자영업자의 경우 외부의힘에 의존해서 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리 판매기술이 뛰어나도 외부 환경에 좌우되는 사업은 안되겠다고 판단한 이씨는 기술형 창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 지라 투자금액도 부담이 됐고, 독립점포 창업으로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하루 아침에 만들기도 어려웠다.
1년 남짓 업종을 물색하던 이 씨는 신문과 매스컴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를 알게 됐다. 젊었을 때 힘들어도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를 택하기로 했다. 현재의 가맹본부는 10년 간 토탈 크린 서비스분야를 선도해 온 브랜드였다. 초보창업자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없어 영업에서부터 막히는데 브랜드파워가 있는 가맹점 사업은 자신감있게 영업을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 청소사업에 노하우가 전혀 없는 사람도 전문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만들어주는가하면 규모가 있는 가맹본부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업을 전개해서 가맹점에 일감을 지원해주기도 하므로 첫출발부터 순조로울 걸로 판단했다.
이 씨는 가맹을 결정한 후 한 달간 청소기 사용법, 청소 방법 등 이론 교육과 한 달 간 건물 내부 소파, 바닥, 화장실, 카펫 등 실제 청소, 실습 교육 등 총 두 달간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또한 타 가맹점주의 작업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실전 경험도 쌓았다.
그렇게 꼬박 한달 간 청소 관련 기술을 익혔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난이도가 높은 대리석 작업 등의 청소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소와 관련해서 공부할 것도 많았다. 청소 약품을 사용해 청소를 하다보면 ‘화학 반응’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었다. 값비싼 대리석에 잘못된 마감재를 사용하게 되면 버는 돈보다 변상해야 할 돈이 더 많은 경우가 있다.
이 씨는 본사 지사장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과 이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 본사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던 지사장과 대화할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지식도 풍부해지고 기술도 향상되었다. 그렇게 기술적인 노하우가 쌓이면서 매출도 동반상승했다.
이씨가 청소서비스 분야에 진출한 이유는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 씨가 선택한 브랜드에서는 청소 외에도 ‘풀무원 더스킨’과 협약을 맺어 청소도구 렌털업, 식품위생관리 및 실내공기질측정(IAQ) 서비스, 스크린골프장 전문청소 등의 영역까지 진출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면서 매출도 높아지고 기술력도 향상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인력관리의 애로점과 고비용에 시달리다가 사업을 접는 경우도 많다 .
족발집을 운영했던 한상욱(39세, 색연필 서경대점, www.coloredpencil.co.kr)가 그런 경우다. 한씨는 개인 음식점을 운영했는데 매출이 아주 낮지는 않았지만 정작 본인은 손에 돈을 쥘 수가 없었다. 매장판매와 배달을 위해서 직원을 무려 5명이나 둬야 했다. 특히 20대 직원들은 툭하면 그만두고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인력관리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다가 원가 관리도 어렵고 인건비를 지출하고 나면 정작 버는게 거의 없는데 낮2시부터 새벽4시까지 일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지옥같은 생활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한 한씨는 인력없이 혼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으로 문구점을 선택했다. 컴퓨터와 모바일의 확대로 문구 시장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문구와 도서대여, 여기에 제본, 복사, 코팅, 팩스대행 등의 부가서비스와 함께 각종 사무용품 및 팬시 제품 등 어떤 고객이 와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상품구색을 맞출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은 정했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었고 개인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이 혼자 매장을 운영했던 외로움을 떠올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택했다.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담당 슈퍼바이저와 체계적인 수발주 시스템 등 본사의 탄탄한 운영 능력을 믿었습니다. 본사에서는 한 달에 1회 이상 매장을 방문해 영업을 지원해줍니다.”
한 씨는 창업 당시 문구에 대한 지식이 전혀없었지만, 본사에서 고객의 동선을 최대한 활용한 상품 진열 노하우, 주고객인 학생 유입을 향상시키려면 어떤 상품을 매장 입구에 비치할지, 효과적인 고객 응대법 등을 직접 매장에 와서 지도했다. 지금까지 그 달의 주력 상품 홍보와 판매 노하우를 세밀하게 지도해주기도 한다.
아동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편이다. 그는 단골 고객을 확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준비해 놓는 등의 그만의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학기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준비물이 대여섯 개부터 많게는 수십 가지일 때도 있는데, 그 리스트를 사전에 입수해 우리 매장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죠.”
한 씨는 특히 상품 구매금액의 10%를 적립하는 회원카드제를 운영,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회원들에게 시즌 때마다 유행하는 팬시 및 악세사리 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알림해주고 있다고. 그 결과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아내와 함께 매장을 운영해 하루 평균 60에서 7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늘어나는 소비인구 덕분에 매일이 즐겁습니다. 문구팬시점 창업을 고려한다면 창업 시 본사의 입지조건 분석 등을 잘 따르고, 본사의 지원 등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업종을 전환해 월 평균 1천5백만원 선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한씨는 매출 유지 비결로 그는 가맹본부의 도움을 꼽는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독립자영업자들이 사업을 하면 매출 하락, 외부 환변 변화에 혼자 대처하기가 어려워 제대로 회생 전략을 세우거나 실행해보지도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에 반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가맹본부와 상의할 수도 있고 동일한 브랜드로 사업을 하는 다른 가맹점주들과 정보 교환이 가능해 독립자영업에 비해서 위기가 닥쳤을 때 보다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생계를 위해 유망하다는 말만 듣고 전문성 없이 창업할 경우는 실패는 불을 보듯 훤하다며,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 프랜차이즈 가맹점중에서도 영세한 가맹본부의 경우 경쟁력이 없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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