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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투자 부담없고, 운영비 부담없는 '10평 매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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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95 등록일등록일: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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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평대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하루 매출 70만원인데도 울상이다. 매장 규모가 커 월임대료 400만원과 인건비 6백만원 원재료비 840만원, 여기가 광열비 보험료 카드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빼고나면 손에 쉬는게 없기 때문이다.
중대형 평수의 경우 매출액을 높이지 않으면 손익 분기매출액이 높아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않다. 이에 비해 10평 점포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낮은 매출에도 알찬 소득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불황을 맞아 10평 점포가 재조명되고 있다.
우선 평수가 적어서 인테리어 설비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투자비가 적게 든다. 큰 평형 점포에 비해서 점포 양도 양수도 원활한 편이다. 매장 규모가 적으므로 창업자가 아르바이트 1명 정도를 데리고 운영할 수도 있어 인건비가 적게 들고 임대료를 비롯 각종 관리비 역시 적게 드는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들을 타겟으로하는  테이크 아웃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어 작은 점포들은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을 통해 매출을 배가시키기도 쉽다.

 

10평 대표 업종이 분식업
10평 안팎 규모 대표업종은 단연 분식업이다. 10평이면 주방에 테이블 4~5개를 놓을 수 있다. 분식의 경우 일반 전문음식점과 달리 하루 종일 고객이 드나들고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이 많아 매장 규모 이상의 소득을 기대할 수있다.
국내 대표 분식업종인 김가네(www.gimgane.co.kr)의 경우 최근 인테리어를 카페수준으로 리뉴얼했다. 레드칼라를 산뜻한 화이트색과 매치시켜 커피숍못지않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한국대표 김밥프랜차이즈 이지만 역사와 브랜드 파워에 비해서 투자비가 저렴한 것이 김가네가 창업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는 비결. 김석용 부장은 매장판매 못지않게 테이크 아웃 매출이 높아 작은 평수에도 매출은 20평대에 못지않는다고 말한다.
 최근들어 새롭게 등장한 분식업종들도 10평매장 업종으로 인기다. 대표적인 메뉴가 삼감김밥 및 규동, 컵밥류.
 2012년 5월 점포구입비 제외 5500만원으로 미아역 두산 위브 아파트 단지에 12평 규모 분식전문점을 오픈한 김미향 씨는 테이크아웃 메뉴를 추가하면서 하루 8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은 매장에서 홀에 앉은 고객만 수용하다보니 하루 30만원 매출을 넘기 힘들더군요.”
 10평 매장은 4인 테이블 2개와 2인 테이블 1개 정도를 놓을 수 좁은 공간이다. 김 씨는 한계 매출에 대한 고민을 테이크아웃 메뉴인 ‘오컵스(컵밥)’을 도입해 해결했다.
 오컵스는 면과 밥에 불고기, 참치김치, 양념날치알, 스팸, 불닭 등의 토핑을 올려서 컵에 포장해 판매하는 메뉴로 주문 후 3분 이내에 조리를 완료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 매출이 향상되면서 러시아워 없이 꾸준히 고객이 몰려 가용율이 높아진 것.

 

테이크아웃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www.bbap.co.kr)는 면과 밥 요리를 포장 용기에 담아서 판매해 간편식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브랜드. 대표 메뉴인 테이크아웃 비빔밥 ‘오컵스(컵밥)’는 불고기, 참치김치, 양념날치알, 스팸, 불닭 등 다양한 토핑을 취향대로 선택해 테이크아웃 용기에서 비벼먹는 독특한 음식이다. 창업비용은 15평 기준 5770만원이다.
  일본식 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www.gyudong.com)’ 역시 1~2천원 남짓에 판매하고 있는 20여 가지의 ‘오니기리’(일본식 삼각김밥)를 1~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식 삼각김밥을 컵에 담은 컵밥 ‘오니한컵’을 내놓았는데 2900원 기본형(참치샐러드, 보쌈김치, 멸치)과 3300원의 고급형이 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다. 개설비용은 33㎡(10평) 기준 5000만원 안팎이지만, 오피스가 직장인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점포구입비는 1억원 이상 소요된다.

 

미니 카페 인기짱
젊은 창업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는 소자본 창업은 미니 카페이다. 5~10평 안팎의 커피숍들은 유명 브랜드 커피에 비해서 저렴한 커피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게 특징.
최근에는 커피 외에 다양한 브런치나 푸드메뉴를 부가한 커피숍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컵독스 커피(www.cupdogscoffee.com)는 커피에 피자를 결합시킨 피자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커피숍과 똑같이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커피를 타주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피자 메뉴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고르곤졸라를 비롯 갈릭피자, 스테이크 피자 등 피자 메뉴만 10여가지가 되는데 가격은 7천~8천원대. 커피 4잔과 피자 한 판 즐기는데 드는 비용이 2만원이 채안된다. 특히 찹쌀로 피자도우를 만들어 쫄깃한 맛이 일품인 떡피자는 대표메뉴중 하나다. 푸드코트에는 5평이면 창업이 가능하고 오피스가에서는 10~15평규모로도 창업이 가능.
이밖에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개인 커피숍들도 8~10평 규모 매장을 선호한다. 혼자서 운영할 수 있는데다 테이크 아웃을 강화하면 테이블 수에 무관하게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기때문.

 

목적형 고객을 확보해 시간을 분배하라
 10평 매장이라고 해서 꼭 테이크아웃 메뉴만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파스타는 물론, 돈부리, 일본식 생라멘도 10평 매장이 등장했다. 해당 업종들은 러시아워가 아니더라도 오후 시간 대에 꾸준히 고객이 몰릴 수 있는 맛집 업종이므로 10평 대의 협소한 공간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파스타전문점 ‘까르보네’(www.carbone.co.kr)에서는 파스타를 4~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10평 내외를 권장하는데  이전 파스타전문점에서는 전문 조리사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패킹시스템’을 도입해 주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가맹비, 초도물품, 주방기자재,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총 투자비 5900만원(점포구입비 제외) 선.
 면요리&일본식덮밥전문점 누들앤돈부리(www.noodledonburi.co.kr) 역시 15평 내외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일본식 덮밥과 면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춰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 고객 입맛에 어필해 공백시간 없이 오픈 시간 내내 꾸준히 고객이 몰리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15평 내외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복합화로 매출 극대화하라
 토털생활밀착서비스 핸디페어(www.handipair.com)는 5평 남짓한 상담 사무실 및 창고 공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 핸디페어는 기존에 하나씩 따로 제공되던 수리, 보수, 청소, 인테리어 등의 용역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재구매 비율을 높였다. 1,000만원대 소자본 창업으로 상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서 주택가 골목에 입점 가능하다. 유사 브랜드는 아이러브맥가이버(www.ilovemacgyver.co.kr) 핸디맨닥터(www.handymandr.co.kr) 등이 있다.
 전국에 1800여개 매장을 가진 크린토피아(www.creantopia.com)는 세탁편의점과 코인빨래방을 결합한 멀티세탁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멀티샵은 고객이 세탁물을 매장에 직접 맡기면 공장에서 세탁을 한 후 고객이 매장에 찾아와서 세탁물을 찾아가는 대신 일반 세탁소보다 세탁가격이 저렴한 기존 세탁편의점 모델과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코인 물세탁을 결합한 업종. 15~20평 규모 점포구입비 포함, 1억원 안팎의 투자로 창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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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구판매점 ‘색연필’(www.coloredpencil.co.kr)은 사양 산업인 동네 문구점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 고객층의 니즈를 분석해 아동도서대여서비스, 잉크충전서비스, 택배및사진인화서비스 등 부가 업종을 병행 운영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12평 기준 4900만원 선이다.

 

테이크아웃 매장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은 소형 점포가 제격이다. 최근에 뜨고 있는 닭강정의 경우 5~10평 매장에서 창업하는게 특징. 대부분의 고객들이 포장 구매를 하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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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브랜드는 줄줄이꿀닭(www.kkuldak.co.kr)이나 가마로 닭강정(http://gamaro.co.kr) 등. 닭강정은 가격이 일반 치킨점보다 저렴하다. 컵으로 판매하는 1천~3천원대메뉴부터 반마리 한 바리를 6천원~1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하므로 불황기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않은 서민들에게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닭은 술과 함께 먹거나 배달시켜 먹는다는 인식과 달리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게 만든게 닭강정의 성공비결. 닭강점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1천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브랜드 별로 차이가 난다.

불황 속에는 규모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불경기 속에서는 10평 매장 창업이 추천된다.
 먼저 불황기 창업 전략으로서 창업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소형 매장의 경우 점포구입비는 물론 인테리어 등 개설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 이런 항목에서 아낀 비용은 운영자금으로 비축하여 각종 파동, 원자재 상승, 매출 하락 등 여러 악재에 대비해야 한다.
 합리적 운영으로 위해 고정비와 변동비를 파악하고 이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10평 매장의 경우 매출, 재고, 손익, 인건비 등이 한 손바닥 안에 파악되므로 합리적 운영이 더욱 용이하다.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소형 매장의 경우 집객력이 약하다. 따라서 테이크아웃 메뉴를 강화한다든지, 꾸준히 고객이 몰릴 수 있는 메뉴나 저렴한 가격 등을 실현해야 한다. 이 외에도 외식업이라면 맛, 서비스업은 서비스, 판매업은 가격 등의 기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10평 매장의 단점도 있다. 음식점이라면 5명이상 단체 고객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 분위기의 쾌적함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중대형 평수를 선호한다. 또 매장이 적어서 전문점 이미지를 주기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때문에 10평 매장의 경우 철저하게 브랜드력과 전문이미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또 품질력을 높여서 쾌적성이 떨어지더라도 품질이 좋다는 평판을 얻어야 한다.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을 적절히 활용해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납공간이 적어 자칫 매장이 지저분하고 정리 정돈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창업할 때부터 다양한 수납공간을 생각해서 시설을 해야 한다. 특히 테이크 아웃 판매를 하는 매장은 박스 적재 등으로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점포를 얻을 때 수납이나 여분의 창고 공간 확보가 가능한 점포인지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매장 규모가 적으면 매장에서 일하는 인원수에도 제한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매장에 근무하기 어렵다. 때문에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제도 등을 적절히 도입하며 바쁜 시간대 인력 운영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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