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데일리 창업뉴스 [창업뉴스]

40대 전업주부 깐깐하지만 착한 창업성공기

페이지 정보

조회:4,371 등록일등록일: 2017-04-06

본문

 

엄마 마음 같은 ‘바른치킨’으로 새 인생 열어 

 

‘육아’와 ‘창업’을 양손에 쥔 엄마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소중한 아이에게 들일 시간을 쪼개서면서까지 창업에 나선 사람들이기에 더욱 열정적이다. 이런 엄마창업자들의 성공비결로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깐깐한 주부들의 세심한 관찰력’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경희 소장은 “주부든 일반 예비 창업자든 창업에 있어서 업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업종을 선택할 때는 소비 트렌드를 이해해야 하는데, 30~40대 젊은 주부들의 경우 가정의 소비 주체자로서 누구보다 소비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내 아이가 먹을 간식거리, 옷 하나를 사더라도 구매후기 등 꼼꼼하게 비교분석하고 각종 SNS와 각 지역의 맘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요즘의 주부들의 깐깐함이 창업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85c7f3a6c85229016b7d6d7a93d4c72e_1492148213_9419.jpg

▲ 바른치킨 춘천후평점을 운영하고 있는 추수현 점주.
 
아파트단지 인근 상가 1층에서 치킨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추수현 씨(40세, 바른치킨 춘천후평점)는 전형적인 전업주부출신 창업자다. 자신을 깐깐한 주부라고 소개하는 추 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건강한 먹거리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바른치킨’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업 주부이든, 워킹맘이든, 엄마 창업자든 자신이 행복한 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르고 건강한 치킨 한 조각을 맛있게 튀겨내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치킨의 맛과 품질에 자부심 하나로 그전엔 몰랐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13년간 전업주부로 생활해온 추수현 씨는 더 늦기 전에 본인의 삶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 창업을 결심했다. 오랜 기간 가정주부로 생활해온 추 씨는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매장 홍보부터 식자재 구입 등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힘으로 해야 하는 개인점포 창업은 힘에 부칠 것이라 판단해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결정했다.
 
추 씨는 3년 남짓 창업박람회와 설명회 등을 다니며 업종에 대해 꼼꼼히 살피며 본인과 맞는 창업아이템을 물색했다. 추 씨 또한 여성들의 창업 0순위인 카페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녀가 거주하는 춘천에는 이미 많은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가 들어와 있어 개인 창업 시 경쟁력에서 밀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추 씨가 다음으로 눈 여겨 본 업종이 치킨전문점이다.
 
“춘천에는 굵직한 창업박람회가 없어 매번 서울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를 찾아가 아이템을 조사했죠. 아무래도 엄마이다 보니 평소에도 바른 먹거리, 유기농 식품만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들뿐 아니라 앞으로의 내 매장을 찾아올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만을 판매하고 싶은 생각이 컸는데, 그러던 중 ‘바른치킨’을 알게 됐습니다. 깨끗한 기름으로 조리하는 건강한 치킨이란 문구가 마음에 들어 유심히 알아봤죠.”
 
바른치킨 둔촌역점과 가맹점 5곳을 찾아다니며 맛을 보고 사진도 담아 남편에게 창업 아이템으로 어떤지 제안을 했다는 추 씨.
 

▲ '깨끗한 기름으로 조리 중입니다', 오픈형 주방으로 조리에 대한 신뢰를 전하고 있는 '바른치킨' 
 
바른치킨 매장에 들어왔을 때 봤던 “깨끗한 기름으로 조리 중입니다.”라는 문구에 주방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오픈형 주방에서 치킨을 튀기는 모습과 조리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어 음식에 대한 신뢰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추 씨는 약 5개월 간 서울과 춘천을 수차례 오가며 바른치킨 외에도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7곳의 매장도 방문해 맛과 인테리어 콘셉트 등을 직접 비교를 해보기도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치킨장사를 결정하고 나서는 일주일간 치킨을 먹은 적도 있었어요. 당시 여러 치킨전문점을 조사했지만, 바른치킨만의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계속 생각났어요. 밀가루에 튀겨 튀김옷이 두껍고 기름기가 많은 그런 치킨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추 씨는 남편과 함께 집과 가까운 바른치킨 춘천온의롯데캐슬점을 방문해 치킨을 직접 먹어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치킨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섰을 때 모니터에 표시되는 숫자가 무엇인지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바른치킨은 현미전용유 한 통으로 딱 58마리만 튀기는데, 당일 조리한 치킨의 수량이 이렇게 모두 체크된다고 했습니다. 주방에서 조리되는 치킨 수가 공개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기름으로 교체해 주고 손님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거죠.”
 
그 후로도 몇 번을 방문해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층이 어떤지 파악했다.
 
“아이들과 함께 치킨을 먹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주류와 궁합이 잘 맞는 ‘허니버터카사바칩’, ‘샐러드’, ‘문어어묵탕’, ‘바른치즈떡볶이’ 등 치킨 외 여러 사이드 메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2~30대 젊은 고객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매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추 씨는 서울에 있는 본사를 찾아가 가맹상담을 받고 상권분석을 통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후평동 인근에 지난 2016년 12월 69.3㎡(21평) 규모의 바른치킨 춘천후평점을 오픈했다.


▲ 바른치킨 춘천후평점매장 전면, 
 
현재 추 씨가 운영 중인 바른치킨 춘천후평점은 약 5천여세대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건물 1층에 있다. 주 고객층은 매장 인근 아파트 단지 내 거주민들, 특히 오후 5시부터 일찍부터 매장을 찾는 엄마와 자녀들 가족단위고객이 많다.
 
“오픈 후 한 달도 채 안되어 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에게 밀가루가 아닌 현미쌀 파우더로 바삭하게 튀긴 이색 치킨 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도 일부러 차를 타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까지 생겼죠. 주 고객은 여성, 신혼부부, 가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오후 4시부터 아이들 생일파티나 모임 장소로 매장을 찾는 주부들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기 메뉴로는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순덕이 세트’다.
 
그녀는 매장의 성공 비결로 가장 먼저 강한 상품, 이색적인 메뉴를 꼽았다. 새로운 개념의 치킨요리뿐 아니라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기존의 치킨전문점과 차별화를 둔 것. 
 
현미쌀 파우더로 만든 순살치킨에 매콤한 바른 치즈떡볶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순덕이 세트’는 치킨과 떡볶이라는 이색적인 궁합으로 추 씨 매장의 효자메뉴다. 
 
또한 허니버터 카사바칩, 아이스께끼 사라다, 현미 바사삭 치킨을 2만2천원 선에 모두 먹을 수 있는 ‘바사삭 샐러드 세트’와 바른 치즈 떡볶이와 한입 고추 김말이 튀김이 함께 나오는 ‘고.김.떡 세트’도 주부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또한 추 씨 매장의 경우 기존 치킨주점과 달리 유명 커피브랜드의 카페를 연상시킬 정도의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장소로도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남성들의 공간으로만 생각되었던 기존 치킨호프집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며 특히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 바른치킨 춘천후평점 매장 내부, 
 
고객 관리는 무조건 '오너'가 한다
 
 씨가 고집하는 철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문과 고객응대 반드시 사장이 받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직원들이 친절하다 해도 오너만큼 일수는 없다. 추 씨는 고객에게 익숙함과 친근감을 주고, 간혹 있을 수 있는 고객불만사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문은 반드시 자신이 받는다. 
 
또한 전업주부 출신 창업자로서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은 자신이 고객으로서 이용했던 경험과 불만을 매장 운영에 그대로 반영한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식자재에 대한 신뢰였다. ‘고객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가게를 만들자’가 목표라는 그녀는 목표로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치킨 무 등 매일 새로 만들어 신선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픈 시, 저녁식사타임 전 시간을 ‘클린타임’으로 정해 테이블, 바닥, 식기, 행주, 도마, 칼, 컵, 직원들의 손톱과 유니폼 등을 하루 3번 씩 의무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또한 주방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어떠한 재료로 얼마나 깨끗하게 만드는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고객들이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으로 설계해 음식 제조과정의 의심을 불식시켜 신뢰감을 쌓고 있다.
 
매장을 왔다간 고객들이 자신들의 블로그에 포스팅해 주는 것만으로도 매장 홍보는 충분하다고 강조하는 추 씨는 “단골고객은 목소리만으로도 단번에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단골고객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단골고객 관리의 80%가 완성된다. 바른치킨을 한번 맛 본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아 전단지 등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추 씨는 정 직원은 따로 채용하지 않았다. 바쁜 시간동안에 파트타임 직원을 두는 것 만으로도 충분이 매장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보창업자임에도 이런 관리가 가능한 것은 본사의 매뉴얼 덕분이라고 강조하는 추씨는 “하루에 사용할 양을 계산해 본사에 발주만 넣으면 손질된 계육이 원팩으로 매장에 배송돼 손이 많이 가지 않아 크게 신경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사이드메뉴나 치킨조리 시 들어가는 레시피가 일상생활에 많이 활용되는 것이다 보니까 주부 경력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buza.biz

데일리 창업뉴스

전체기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창업아이템
성공사례
전문가 칼럼
창업경영실무
프랜차이즈
전체뉴스
  • 구분 창업  경영  마케팅
  • 이 름
  • 연락처
  • 이메일
  • 상담
    내용
개인정보처리방침 동의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