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고]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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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261 등록일등록일: 2020-08-06본문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계속되는 장마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민사연을 접수해 찾아가는 공연, 마음방역차, 발코니콘서트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 맞는 다채롭고 새로운 방식의 공연과 전시를 시도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원칙 아래 1,200여 팀의 예술가가 시민 일상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청, 양화대교 등에 핑크빛 경관조명을 밝히는 응원 캠페인도 24일부터 시작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가나 신진미술인을 참여시켜 시민들에겐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예술가에겐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는 ①찾아가는 공연 ②소규모 상설공연 ③시민초청 공연 ④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 및 찾아가는 전시 ⑤시민응원 캠페인·심리상담 서비스 5개 분야로 진행된다.
<①시민사연 접수, 발코니콘서트, 이동식 마음방역차…문화로 작은 위로 선물>
첫째,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일상 한 가운데에서 문화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찾아가는 공연’을 새롭게 시도한다.
시민들에게 사연을 받아 개인맞춤의 ‘찾아가는 공연’을 선물하고, 집 안 베란다나 창가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며 즐기는 ‘발코니 콘서트’도 아파트 놀이터 등에서 열린다.
차량을 무대 삼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시민 관객을 만나는 이동식 공연차량 ‘마음방역차’도 8월말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찾아가는 공연’은 보고 싶은 공연과 그 이유 등 간단한 사연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대상자를 선정해 공연단이 찾아간다. 8월 6일부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사연신청함’에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도 있다. 공연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발코니 콘서트’은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가운데, 집 안에서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아파트 놀이터, 주차장, 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공간에 소규모 공연단이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찾아가는 공연차량 ‘마음방역차’는 8월말부터 서울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펼친다. 차량 자체가 무대가 되고, 관객들은 자신의 일상공간에 나타난 이동식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8월에는 ‘서남병원(18일)’과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공립특수학교 ‘나래학교(28일)’를 찾아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노고가 큰 의료진, 학생들에게 클래식, 비보이 등 공연을 선물한다.
<②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는 소규모 공연… 1,200여 팀 예술가 게릴라식 야외 공연>
둘째,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식물원, 가든파이브,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시내 20여개 야외공간에서 다채로운 ‘소규모 상설공연’이 게릴라식으로 열린다. 뜻밖의 장소에서 예기치 않은 문화공연을 선사해 시민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별한다. 8월 5일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 가든파이브, 구로G밸리에서 공연이 시작되며, 자세한 공연장소와 일정은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365거리공연단 150팀을 비롯해 국악공연단 40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 977팀 등 총 1,200여 팀의 예술가가 공연을 펼친다.
<③서울역 클래식, 시민청 어린이극, 세종문화회관 1천원 ‘온쉼표’…시민초청 공연>
셋째, 서울시는 서울역, 시민청,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다양한 장르의 ‘시민초청 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는 온라인 사전신청제 운영.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는 클래식 음악공연이 매주 목요일 열리고, 8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곳곳에서 아동‧청소년극 100여회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문화예술 소외계층 3천명에게 초청해 1천원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한 ‘온쉼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④서울시립미술관 야간개장 ‘뮤지엄 나이트’, 코로나로 침체된 예술작품 구매해 전시>
넷째, ‘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과 찾아가는 전시’도 풍성하다. 지난 7월 22일 운영을 재개한 서울시립 박물관·미술관은 올해 첫 야간개장 ‘뮤지엄 나이트’를 통해 음악회, 연극, 영화상영 등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매주 ‘금요시네마’를 운영하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020서울사진축제 필름페스티벌’이 열린다.
또한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미술인의 작품을 구입해 시민들이 원하는 일상공간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총 5,900여건 작품이 접수된 상태로, 9월 중 최종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9월중 최종 구입 작품을 선정해 9월말부터 병원, 지하철 역사 등 시민들의 일상공간을 찾아가는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장소는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⑤서울시청 등에 시민응원 핑크빛 경관조명… 9월 온라인 심리방역 플랫폼 오픈>
끝으로 서울시는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시민응원 캠페인‧심리상담 서비스’를 다양하게 전개한다.
8월 24일부터 서울시청, 양화대교 등에 시민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핑크빛 경관조명을 밝힌다. 지난 6월 위촉된 서울홍보대사 ‘핑크퐁-아기상어’ 캐릭터와 함께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방역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정신건강상담 핫라인 1577-0199,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 심리지원센터 등을 통한 심리 상담을 지속 중이다. 9월에는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홈페이지에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가칭)온라인 심리방역 플랫폼’도 오픈해 익명상담이 가능한 챗봇도 도입할 예정이다.
심리상담은 대면·전화 등 다양한 경로로 진행된다. 올해 코로나19 경계 단계부터 현재까지 25,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에게 최대 8만원의 정신의료기관 검진·상담비용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올해 5월까지 총 1,425명을 지원했다. 참여 의료기관은 190개소로 거주지 보건소 또는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