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가방이나 시계, 액세서리 등의 소위 ‘명품’은 품격(명망, prestige)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채널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원칙이었다. 명품샵이 따로 있었고 고급 백화점에도 명품관은 별도 공간에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비대면 접촉(언택트)이 확산되고 명품을 접하는 고객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명품의 판매 채널도 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8월 21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를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방송 채널인 ‘100LIVE’를 통해서다.

오후 2시부터 ‘태그호이어’의 인기 예물시계인 ‘포뮬러 1’과 신상품 스마트워치 등 5개 상품을 판매한다. 라이브 방송 중에는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고객 대상 더블마일리지 적립 및 커넥티드 골프 에디션 구매시 LPGA 골퍼 박성현 프로의 친필 사인 워치케이스 증정의 혜택도 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라이브 방송을 통한 명품 브랜드의 스타일링 수업진행과 판매, 오프라인 방문예약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7월부터는 VIP 고객에게 방송 링크를 전송해 명품 스타일링 수업을 비공개로 진행, 5천 뷰와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8월부터는 월 2회 우수고객 대상으로 비공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품 매거진 편집장과 모델이 신상품과 패션 트렌드를 직접 착용해 보여주고 실시간 채팅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명품 스타일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명품 라이브 방송을 활성화해 지속적으로 VIP 고객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