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인건비 부담 덜은 가벼운 사업 인기
페이지 정보
조회:3,501 등록일등록일: 2018-08-17본문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10.9% 인상되며 전국 소상공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매출은 오르지 않지만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는 자영업자에게 인건비가 상승하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시작 단계부터 투자비가 적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혼자서도 창업 가능해”
요즘 창업박람회에 가보면 상담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부스가 있다. 바로 무인스터디카페이다. 2~3년 사이 그 수가 크게 증가했다. 무인스터디카페는 카페와 도서관의 장점을 합쳐 이용객의 니즈를 맞춘 아이템으로 무인발권기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운영돼 고정비를 제외하면 점주 순수익이 된다.
자리지정, 시간선택, 결제까지 모든 업무를 무인정보단말기가 담당하기 때문에 직원이 없어도 매장이 원활히 돌아간다. 매장 상황도 CCTV를 통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해 점주는 이틀에 한 번씩 점포를 방문해 점검하면 된다.
무인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로는 ‘비에이블스터디’, '셀디', ‘온더데스크’, ‘플랜에이’ 등이 있다. 스터디 공간뿐만 아니라 휴게 공간, 사물함, 출력 가능한 공용 PC를 갖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무인 창업의 대표적인 업종이 ‘셀프빨래방’이다. 세탁기와 동전교환기, 세제자판기 등을 비치해 두고 24시간 운영된다. 일종의 자판기처럼 점주가 없어도 저절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셀프빨래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워시테리아’, ‘크린업24’, ‘화이트365’ 등이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무인 시설형 창업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의 세탁 멀티숍 브랜드 ‘크린토피아+코인워시’는 기존 크린토피아 세탁 편의점에 셀프형 코인세탁을 접목한 세탁 멀티숍이다. 드라이클리닝 같은 전문적인 세탁 서비스뿐 아니라 세탁부터 건조 까지 1시간이면 완료되는 셀프 코인세탁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점주는 핸드폰으로 냉난방기 조절, 고객회원 관리, 매출정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가맹본사에서 모든 점포를 모니터링을 하는 관제 센터를 직접 운영해 24시간 매장 내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매장이나 사무실 없이 혼자만의 기술,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1인 기술형 창업이 고인건비 시대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매장 등 점포 개설이 필요 없어 창업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평균 2000만 원 내외면 창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맹본사의 교육을 통해 최첨단 장비를 다루는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어 진입장벽도 높다.
실례로 환경케어전문기업 ‘크리니트’가 있다. 2003년 설립 후 16년간 기업체 환경 관리를 전담해 왔다. 하수관 세척은 물론 에어컨 완전 분해 세척, 건물 관리 서비스 등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가맹점주 대부분 주로 40대 이상의 남자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엔 20~30대 젊은 창업자가 늘고 있다. 고가의 장비는 본사에서 대여해 주고 차량만 마련하면 영업할 수 있어 창업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고정 근무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본사에서 영업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매출이 적은 가맹점은 300만~500만 원 사이, 많은 가맹점은 1000만~2000만 원의 매출을 낸다. 가맹점들의 평균 수익률은 60%로 마케팅비, 차량유지비, 밥값, 약품값 같은 소모품이 10% 이내, 본사 수수료가 평균 20%선이다. 무점포 지사 방식으로 운영되며, 창업비는 총 1600만 원이다. 가맹비가 700만 원, 장비비가 9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인구 고령화로 미용업계에서 새로이 등장한 1인 사업형태가 ‘염색방’이다. 미용시술 중 새치커버, 염색만을 전문으로 한다. 보통 5~10만 원하는 염색 가격에 비해 평균 2~3만 원 꼴로 저렴하게 염색시술을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 미용실에 비해 큰 기술을 요하지 않고 소자본으로 혼자서 운영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아 폐업하는 곳도 많은 편이다. 천연염색방 ‘컬러하우스’는 염색서비스에 시술약이나 약품 등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진입장벽을 높였다. 천연염색시술과 건강한 두피·모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이곳은 새치 커버 염색약을 자체 개발하면서 유통매장도 가지고 있는 염색전문점이다.
요리 몰라도 돼
요리를 할 줄 몰라도 혼자서 운영 가능한 주점도 있다. 1인주점 ‘더캔펍’은 수십 가지의 통조림을 안주로 판매하는 바(bar)형태의 술집이다. 핵심은 ‘저렴하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가게 직원은 사장 한 명뿐이다. 보통 오후 6시에 오픈해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주 판매 상품이 통조림이라 유통기한이 길고 식재료 낭비가 적다. 점주는 주문 시 통조림을 따 접시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만 하면 돼 노동 강도가 낮아 직원을 두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외식 사업 또한 인건비 줄이는 창업아이템이 인기다. 그 중 테이크아웃 중심의 반찬 전문점이 있다. 밑반찬 외에도 도시락 반찬, 이유식용 반찬, 찌개거리와 국거리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포장, 배달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매장 규모는 33㎡(10평) 내외면 충분하다. 현재 ‘국선생’, ‘오레시피’ ‘진이찬방’ 등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선생’ 의 경우 국, 탕, 찌개, 볶음, 찜요리 등 조리가 까다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지만, 재료와 소스를 본사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가맹점 대부분이 점주 포함 2인으로 운영 중이다.
점포구입비를 제외하면 10평 기준으로 매장개설비 6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1인가구, 고령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HMR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고 유행을 크게 타지 않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콘텐츠 정보제공 및 보도자료전송 buzabiz@naver.com
<저작권자ⓒ BUZA.biz, (주)리더스비전.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