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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고령자 창업 성공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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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80 등록일등록일: 200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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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풍이 실버 창업으로까지 번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편안히 노후생활을 보낼 나이로 여겨지던 때에 창업 전선에 나선 이유는 무얼까.

과거 가장 안전한 재테크 수단이었던 은행 예금이 저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졌고, 아직 활동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데 굳이 황혼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생각. 여기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노후를 보낼 정도는 되어야한다는 분위기가 보태어져 창업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실버 세대들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실버 창업이 활발해졌다고는 해도 아직 창업 분야에서는 불리한 점이 더 많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은 불리하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는 한 성공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 사회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과 넉넉함을 자산 삼아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업을 생각한다면 먼저 업종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업종에서 가장 잘 맞는 사업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 투자비 회수, 시장 수요, 고객 확보 전략, 마케팅 전략, 경쟁구도 분석, 상권 및 업종의 성장·쇠퇴요인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청년창업자처럼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수립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독립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유리하다.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택한다면 창업 실무 능력과 지속적인 관리 능력, 신뢰할 수 있는 윤리성을 갖춘 회사를 골라야 한다. 한편 창업 후엔 권위의식은 잠시 뒤로 하고 고객 접객, 고객관리, 종업원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부족한 자금력, 프랜차이즈 배달형 점포창업으로

핫썬 시흥시 월곶점 이현자 사장(63세)

 

 올해 63세가 되는 이현자 씨는 3년 전 바비큐전문점 핫썬 월곶점을 열었다. 이전에는 위성방송 수신기를 제작, 해외에 수출하는 전자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었던 그는 회사가 내부사정으로 문을 닫자 그대로 집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고. 고령인 탓에 취업을 하기 어려웠고, 개인 점포를 내려고 해도 경험이 없어 사업 아이템도 고를 수 없었다.

 

“활동할 체력은 있는데 딱히 사업을 할 것도 없고, 자금도 부족했죠. 생계유지를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이현자 씨는 적은 자본에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생각했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홀형 점포나 위험부담이 있는 독립점포보다 아이템 안정성이 좋은 프랜차이즈 중에서 3천만 원 정도로 창업 가능한 배달형 점포를 구상했다. 처음에는 배달 문제가 걸림돌이었지만 거리가 먼 곳은 가족들이, 자신은 가까운 거리를 맡으며 매장 관리를 할 수 있는 바비큐치킨 전문점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개업한 것이 2003년 7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자리 잡은 이현자 씨의 점포는 사업 초기 조류독감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을 빼곤 지금까지 큰 위험은 없었다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생계수단이다 보니 차마 눈치 볼 겨를이 없었던 거죠.”

 

월곶동의 경우 후방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고객 수요는 충분할 것 같다는 이현자 씨는 지금 하루 30~50만 원 정도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주변에 이미 경쟁업체들이 거의 모두 들어와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한 번 찾은 고객은 일일이 카드를 만들어 관리합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객카드를 가능한 세밀하게 적어 다음에 찾을 때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현자 씨는 자신과 같이 창업을 꿈꾸는 실버 예비창업인에게 좋은 제품,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이 기분 좋게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말한다.

 

 

 

고령자 창업 성공 포인트 

1. 검증되지 않은 아이템을 피하라

 

2. 트렌드성 사업은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

 

3. 전문성이 필요한 업종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유리하다

 

4. 성장이나 확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라

 

5. 건강을 고려해서 업종을 선택하라

 

6. 눈높이를 고객에게 맞춰서 서비스해야 한다

 

7. 권위의식을 버리고 경영자 마인드를 길러라


 


 

업종 선택 어드바이스

1. 기술과 자본의 결합

 50, 60대들이 가진 자본과 젊은 층의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대표적이다. 상당수 프랜차이즈 미용실 중에는 매출 관리와는 별도로 실제 운영을 매니저급 디자이너가 맡는 경우가 많다. 창업비용은 6천만 원 이상으로, 투자금액이 클수록 중심상권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대형 외식업이나 고급형 호프레스토랑, 학원 프랜차이즈도 고령층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전문 매니저를 활용한 점포 경영 전문가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만하다.

2. 자본과 매뉴얼의 결합

 대형 패스트푸드의 경우 점장격의 관리 매니저만 있으면 나머지 인력은 아르바이트생으로도 충분한 케이스이다. 이유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매뉴얼 덕분. 전체규모가 큰 대기업이 본사일 경우 그만큼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으로 매장형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패스트푸드보다 비교적 비용은 적게 들면서 재료비와 인건비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단 중소규모의 본사를 가진 프랜차이즈의 경우 체계적인 매뉴얼이 없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 임대형 사업

 실버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대형 사업은 경영에 대한 부담이 적고 육체적으로 덜 힘들다는 점으로 인기가 있다. 독서실이나 PC방, 원룸텔, 휴게텔 등의 사업은 일반적으로 가족이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대형 사업의 특징이 24시간 운영이기 때문.

이들 사업은 최저 1억 5천만 원 이상, 좋은 입지에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2~3억 원 이상의 비용이 요구된다.

4. 전원형 사업 및 신토불이형 사업

 나이가 들수록 자연을 그리워하는 경향 때문인지 창업 아이템으로 자연과 관련된 것을 선택하는 예가 많다. 그래서 음식점의 경우 양식보다는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신토불이 한식집을 선호하는 경향 두드러진다. 그러나 비용 면에서는 임대가 여의치 않을 경우 건축과 창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부담이 클 수 있다. 서울보다는 수도권 외곽일수록 창업자금이 적게 들어 1억 5천만 원 안팎이면 가능하다.

5. 인생 경험과 경륜을 활용한 사업

 젊은이 못지않은 지식과 활동력은 물론 경제력까지 소유한 파워 시니어들에게 부족한 것은 건강에 대한 자신감뿐이다. 이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린다면 지금까지의 쌓아온 풍부한 인맥, 그리고 경륜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경영할 가능성이 누구보다 많다. 그래서 접대수요가 많은 고급 음식점이나 로비력이 필요한 소호형 사업, 품격이 중요시되는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실버층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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