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메뉴로 틈새 매출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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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03 등록일등록일: 2014-12-05본문
외식업체의 메인 메뉴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다. ‘어느 가게에는 어떤 메뉴가 맛있더라, 이 메뉴는 꼭 먹어봐야 한다’ 등 메뉴에 따라 고객의 구매 의사가 결정되기에 각별히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가령 치킨가게에서 치킨이 맛없다거나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가 맛없는 경우 어떠한 마케팅을 해도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그만큼 메인 메뉴의 중요성은 높다. 그래서 외식업체들은 메인 메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이고자 차별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메인 메뉴에 차별화를 주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방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획일화되기 십상이다. 동종업계 어느 매장을 방문하든 맛이나 구성에 있어서 결국 별 차이가 없어 고객의 입장에선 무언가 2% 부족한 아쉬움이 남게 된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사이드메뉴에 집중한 매장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치즈등갈비 전문점 ‘허니페퍼’(www.honneypeppr.co.kr)의 조훈(남, 32) 대표는 올 10월 중순 발산역에 ‘허니페퍼’ 1호점을 오픈하였다. 평균 일 매출 200만원을 육박하며 연일 성공가도를 달리더니 두 달도 안 되어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허니페퍼’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치즈등갈비의 맛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이드메뉴 구성도 한 몫 했다. 치즈등갈비와 비슷한 치즈불닭발, 치즈불족발 메뉴는 매출에 있어서도 버금가는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치즈불닭발, 치즈불족발을 치즈등갈비와 거의 엇비슷하게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속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에피타이져 식으로 먹는 날치알 주먹밥도 큰 인기다.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더한 날치알 주먹밥은 치즈등갈비, 치즈불닭발, 치즈불족발을 주문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먹고 가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은 치즈등갈비가 차지하고 있지만, 그 외 사이드메뉴들이 안겨주는 매출신장은 또 하나의 메인 메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전했다.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 ‘돈치킨’(www.donchicken.co.kr)도 치킨 외의 사이드메뉴로 매출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돈치킨’ 용현2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경호(남, 44) 점주는 평균 일 매출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운데 사이드메뉴의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말한다. 정 점주는 사이드메뉴의 매출신장을 위해 특별히 매장 외부에 세로 1.5m, 가로 2.5m의 현수막을 달아놓았다. 정 점주가 직접 주문 의뢰하여 제작한 이 현수막에는 ‘돈치킨’의 각종 사이드메뉴 사진들이 담겨져 있다. ‘돈치킨’이 기본적으로 치킨을 판매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에 그 외에 어떤 사이드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제작한 것이다.
‘돈치킨’ 용현2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경호(남, 44) 점주는 평균 일 매출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운데 사이드메뉴의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말한다. 정 점주는 사이드메뉴의 매출신장을 위해 특별히 매장 외부에 세로 1.5m, 가로 2.5m의 현수막을 달아놓았다. 정 점주가 직접 주문 의뢰하여 제작한 이 현수막에는 ‘돈치킨’의 각종 사이드메뉴 사진들이 담겨져 있다. ‘돈치킨’이 기본적으로 치킨을 판매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에 그 외에 어떤 사이드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제작한 것이다.
정 점주는 “과일 안주, 노가리, 샐러드, 오뎅, 번데기탕 등으로 구성된 사이드메뉴는 오븐구이 치킨 한 마리에 맥주 한 잔과 곁들이기 좋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며 “사이드메뉴에 대한 홍보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을 한껏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보비어’, ‘꿀닭’, ‘Mr.면장’의 3개 브랜드를 한데 모아 메뉴의 다양화를 선보였다. 크림 맥주와 어울리는 순살마늘치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다양한 메뉴 덕에 타 메뉴도 매출에 있어 선전을 거두고 있다. ‘바보스’ 이수역점을 운영하는 김가람(남, 30) 점주는 “버터갈릭포테이토는 간단한 안주 메뉴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 인기”라고 말한다. 식사가 아닌 가벼운 요기꺼리가 필요한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메뉴인 셈.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가격도 3800원으로 저렴하여 치맥의 아성을 넘어섰다는 것이 김 점주의 말이다. 실제로 ‘바보스’ 이수역점의 평균 일 매출 100만원 가운데 버터갈릭포테이토의 비중은 20%에 달한다. 40여 가지 되는 메뉴 중 버터갈릭포테이토의 기록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김 점주는 “버터갈릭포테이토를 주문하는 고객은 보통 다른 메뉴도 곁들여 주문한다”고 말하며 “타 메뉴 주문을 유도할 수 있기에 버터갈릭포테이토는 ‘바보스’ 최고의 메뉴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메인 메뉴의 부족한 무엇인가를 채우기에 사이드메뉴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이드메뉴가 메인 메뉴보다 중요시 되는 주객전도 현상은 주의하여야 한다. 사이드메뉴는 그 자체보다 메인 메뉴를 보조하는 역할일 때 빛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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