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인맥 넘어 과학적 프로그램 제안에 성공, 크리니트 오 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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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794 등록일등록일: 20081224본문
건물청소관리업체(크리니트, www.clineat.com)를 운영하는 오 훈(40) 대표는 건물청소관리시장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오대표는
학연과 인맥으로 얽혀 있는 기존의 청소관리업에 차별화된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경우다. 그는
한화엔지니어링에 10년 근무한 공학도다. 한화그룹에 근무할 때 발전소에서 기종선정부터 발전기를 자동정지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을
맡았었다. IMF 가 닥치자 당시 본사의 구조조정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 당시의 주된 구조조정방안이 핵심주력업종이외에는 매각이었다. 미래가
불투명함을 체험한 오대표는 차라리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전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오대표는 2002년 6월 회사에 퇴직 신청을 하고
아웃플레이스 먼트 교육을 받았다. 재취업보다는 창업에 관심을 가진 오대표는 외식보다는 미국 등에서 성행하고 있는 건물청소 관리업에 주목했다.
2002년 9월 같이 아웃플레이스 먼트 교육을 받은 동료와 인천에서 창업을 했다. 창업한지 6개월동안은 건물주나 건물관리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서 수주를 받지 못했다. 원인으로 지나치게 미국식 사업제안 방식이나 건물관리 방식에 몰입되어 한국의 현실을 바로알지 못했던 점을 꼽았다.
기존의 유대관계로 맺어진 용역업체와 건물관리자와의 연결, 그 때까지만 해도 미숙한 시공능력 등 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6개월동안
영업실적은 없었지만 각종 건물 관리업체의 회사명,담당자,용역가,용역시기 등 자료가 축적되었다. 부족한 시공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오대표는
대리석연마기술, 카페청소기술을 배우기 위해 그 당시 가장 잘한다는 업체에 3개월 동안 무보수로 일을 하기도 했다. 이 때의 오대표는 해당업체가
어떤 약품을 사용하는지, 어떤 기기를 사용하는지, 어떤 방식을 적용하는지에 대해 생생히 알 수 있게 되었다.기술을 축적하게 되자 영업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3월 부터는 국내에 진출해있던 외국계 외식프랜차이즈부터 용역을 수주하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학연, 인맥에서
자유로운데다가, 오대표가 사용하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이들에게는 친숙했던 것. 오대표는 용역을 제안할 때 미리 4주전 일정스케줄을 준다.
여기에는 인원구성계획, 미화원교육계획, 관리자 교육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용역을 수주하면 주간, 일간 스케줄에 따라 담당자가 용역제공자에게
업무 진척사항을 보고한다. 용역이 끝나면 설문지 조사를 통해서 용역시 부족했던 부분을 모니터링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서비스한다.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스타벅스 커피점, 소규모 병원, 대형외식프랜차이즈업체, 백화점의 협력업체로도 선정되어서 업무영역을 넓히게
되엇다. 2005년 초에 늘어나는 수주 용역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대표는 현재 수도권에 20여개의 가맹점이 있고 이들 매출액의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월 평균 1500만원선. 추후 일정한 노하우가 생기면 독자적인 영업능력을 발휘해서 1회성 작업이나 사업장, 건물 등을
계약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영업지원비 1천만원을 내고 지사를 개설하면 본사에서 연간 3500만원 정도의 사업장을 제공한다.
제공된 사업장은 4주간의 클리닝 프로그램에 따라 서비스체계가 안정화되도록 지원한다. 가맹비와 주요 전문 클리닝장비 포함 총 개설비용은 가맹점은
1,300만원, 지사는 2,300만원선. 오대표는 “건물청소나 관리에 특별한 기술이 요하는 것은 아니며 본사차원에서 매뉴얼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들은 누구나 도전해 볼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