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의 힘! 식품업계에 부는 이색 협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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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34 등록일등록일: 2020-06-10본문
식품업계에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브랜드와 브랜드 간은 물론 업종간의 경계를 허문 협업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타겟층은 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이 상품들은 SNS상에서 ‘인싸템’으로 유행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곰표와의 콜라보, 또 통했다! 곰표 밀맥주, 1주일간 30만개 팔려
지난해 겨울 대한제분은 패션업체 ‘4XR’와 협업해 출시한 ‘곰표패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와 ‘곰표 밀가루 쿠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는 편의점 CU와 협업을 통해 ‘곰표 밀맥주’를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3일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 개를 완판했고,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했다.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한 상품이 이렇게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곰표의 캐릭터 ‘표곰’효과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유명 포털사이트의 맘카페 등 중년층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증샷과 함께 맛에 대한 후기가 이어졌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1년 전 출시한 곰표 팝콘도 전주 대비 40.7% 매출이 올랐고, 지난 7일에는 곰표 브랜드 콜라보 3탄 ‘곰표 나쵸 오리지날’을 출시했다.
◆만두와 야구의 만남, CJ제일제당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콜라보
CJ제일제당은 프로야구 팀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이글이글 불꽃왕교자’를 출시했다.
‘이글이글 불꽃왕교자’는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풍부한 식감과 육즙을 느낄 수 있고 청양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 이 제품은 프로야구 무관중 시대를 맞아 집에서 경기를 즐기는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CJ제일제당과 열정적인 팬층을 자랑하는 한화이글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두와 야구를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주 타겟층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 시즌에 한정 판매된다.
◆인싸템으로 등극한 콜라보 티셔츠들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의 콜라보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먹는 재미와 입는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 2월 화장품 업체 미샤와 협업해 ‘팔도비비면’을 선보였던 팔도는 이번에는 스포츠 패션 브랜드 FCMM과 협업해 한정판 ‘팔도비빔면 티셔츠’를 출시했다. 비빔면 티셔츠는 남녀공용 흰색 반소매 티셔츠로 ‘팔도비비면 티셔츠’와 ‘괄도네넴띤’ 두 가지로 구성됐다. 팔도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괄도네넴띤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활용한 레터링 디자인이 특징.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스포츠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써브웨이×휠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써브웨이의 프레쉬함을 상징하는 옐로우·그린·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써브웨이 로고와 ‘이탈리안 비엠티’, ‘에그마요’ 등 대표 인기 메뉴 그래픽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여기에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 감성을 더해 독특한 제품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24종으로 구성됐다. 휠라 공식 온·오프라인 매장과 무신사에서 판매한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는 올 초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와 손잡고 ‘진로×커버낫’ 에디션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