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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용품점 프랜드리베이비 황인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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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69 등록일등록일: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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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샐러리맨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대기업, 잘 나가는 일류직원이 하루아침에 조그만 점포 사 장이 됐다. 출산용품전문점 프랜드리베이비 황인규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생명 서울 강남지역 영업관리 차장이 되기까지 황사장은 앞만 보고 달렸다. 영업전략을 짜느라 밤샘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16년 간 쌓아올린 공적을 접고 프랜차이즈사업에 본격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97년 말 한국을 찾아온 IMF 사태로 직장 선후배들이 하나 둘 구조조정 한파에 밀려 곁을 떠났습니다. 2~3개월씩 보직 없이 직장에 머뭇거리는 그들을 보니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대출한 돈 4,000만원으로 98년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출산용품 전문점을 냈습니다.”  

 

부업으로 시작한 사업이 점차 규모가 커지고 브랜드파워가 생기자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수 인터넷을 뒤지고 사람을 만나면서 아이템 설정부터 운영까지 해온 터라 누군가에게 맡기기에는 애착이 너무 컸다. 그래서 “주”를 포기하고 “부”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내고 사업에만 전력투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간판을 새로 달았죠. 그게 지금의 ‘프랜드리베이비’가 됐습니다. 

 

회사를 그만 둔 후 황사장의 사업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3월 초 현재 전국 가맹점이 31개. 작년 말 24개였던 것에 비하면 불과 2개월 사이 급 증가한 셈이다. 올해 황사장이 목표하는 가맹점 수는 120개. 이 목표가 달성되면 더 이상 가맹점 확장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각 가맹점에 지역권을 확실히 보장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적극 지원해 줄 방침”이라는 황사장. 고객만족과 가맹점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그의 사업 모토가 극명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황사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출산용품전문점의 최대 강점으로 ‘저가격 대비 고품질’을 꼽는다. 백화점 보다 40~50%, 재래시장 보다 20~30%가량 싸다. 값이 싸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출산용품 생산업체와 직거래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였기 때문에 가격을 최대한 낮춘 것이다. 400여 가지나 되는 유아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매장에 들어서면 기저귀, 베개, 침대, 수유기구 등 출산에 필요한 용품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 없는 제품은 본사에 연락하면 구해준다. 따라서 출산에 필요한 제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출산용품전문점의 또 다른 특징은 온라인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온라인에서는 제품 구매와 더불어 임신, 출산, 육아정보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물론 판매가격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대부분의 인터넷사이트와 달리 오프라인에서도 물건을 확인할 수 있어 신세대 알뜰파 엄마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회사가 커지면서 협력업체 수도 400여 개로 늘어났다. 회사가 탄탄하고 현금 결제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납품을 받아 달라는 제조업체가 늘어난 것. 올 매출 목표에 대한 질문에 황사장은 1백억원 이라고 말한다. 겸손에 가득 찬 대답이다. 가맹점 급증 추세, 소비자들 반응으로 미뤄봐 1백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은 당연하기 때문. 출산용품전문점의 대명사로 ‘황인규’ 석자가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 

 

 

[문의] 47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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