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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장소 파괴, 경영 수완으로 C급 입지를 황금알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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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13 등록일등록일: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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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파괴, 경영 수완으로 C급 입지를 황금알로 전환 매출과 점포임대료는 비례하기 마련. 비싼 만큼 매출이 보장된다는 생각에 A급 상권을 선호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황금 상권 1층에 위치한 점포라면 어떤 장사를 하던 대체로 짭짤한 수익을 얻는 것이 사실. 그러나 점포비가 저렴한 하급지라도 경영 수완을 발휘하면 황금알을 낳는 장소로 변신시킬 수 있다. A급 못잖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포도 있다. 소비자가 찾아오기 쉬운 곳에 있는 점포라야 매출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종의 특성에 따라 오히려 한산한 곳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입지 환경이 좋은 곳이라도 임대료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같은 평수의 B급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기왕이면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다 손님의 유입을 유도하는 1층에 점포를 마련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창업자가 외면하는 B급 입지에 점포를 열고 실속 있는 운영을 하는 사람들의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다.

 

 타깃층이 확고부동하다면 B급 입지도 좋아 

 

큰옷 전문점을 운영하는 백경미 씨(38. 크레빅 천안점 www.bignbig.com)의 점포는 의류 매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한산한 대로변에 있다. 행인이 거의 없고 차들만 왕래하는 큰 사거리다. 또한, 5분 거리에 논밭이 있을 만큼 시내와는 떨어진 곳으로 옷 가게가 있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다소 생뚱맞은 입지는 사실 고심 끝에 결정한 것. 백 씨는 옷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빅사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면 한산한 지역이 오히려 A급 상권이라고 판단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지난 2월에 오픈해 첫 달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3500만원 정도의 월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광고라고는 현수막을 거는 것이 전부였는데, 입소문을 듣고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 지금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고. 오며 가며 간판을 눈여겨봤다가 찾아오는 고객도 적지 않다. 

 

백씨가 점포를 여는 데 든 총 창업비용은 8100만원으로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2800만원, 초도물품비 20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매장의 평수는 20평으로 임대보증금 3000만원에 12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이는 같은 평수의 번화가 매장에 비해 1/3 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타깃층이 확고부동한 경우에는 다소 외진 곳이라도 매출을 올리는 데 지장이 없다.

 

 고객이 찾아오는 아이템이라면 외진 곳이라도 문제없어 

 

숯불 돼지갈비 전문점을 운영하는 조중규 씨(34. 스카이돈 시흥시 정왕동점 www.skydon.co.kr) 역시 외진 곳에 점포를 열어 성공한 경우다. 조 씨의 점포 주위는 온통 논밭이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3000세대 정도의 아파트 단지가 있기는 하지만 조 씨의 매장에 인접한 건물이라고는 카센터와 드문드문 자리한 상가가 전부다. 조씨는 “상품에 자신이 있고, 기본적 상권만 형성되어 있다면 입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1인분에 3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손님몰이를 한 결정적 이유. 

 

하지만, 아무리 값이 싸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외식업이다. 조씨는 반드시 목살만을 판매한다. 돼지갈비는 다리 부위보다는 목살이 상품이다. 목살 부위는 지방의 분포가 고르기 때문에 육질이 좋다. 생양념이 아닌 달인 양념을 쓰는 것도 조씨만의 조리 비결. 광고대행사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린 홍보 전략도 한 몫을 했다. ‘만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 메뉴를 개발, 돼지 갈비 3인분과 소주 한병 또는 음료수 한 병을 만 원에 판매했다. 소문을 듣고 매장을 찾은 손님 중에는 준비했던 고기가 떨어져 그냥 돌아가야 했던 사람도 많았다. 한두 번 찾아왔던 손님이 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식의 입소문 덕분에 오픈 첫 달에 4000만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실평수 90평의 점포는 총 7천만 원을 들여 오픈했다. 임대보증금 4000만원에 임대료는 한 달에 300만원. 시내와 비교하면 1/2도 안 되는 비용이다. 오픈 초기에 하루 평균 13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다가 두 달 만에 250만원으로 상승했고, 현재 350만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1층만 장사가 잘 된다는 편견은 버려야 

 

여의도에서 뼈해장국 전문점을 운영하는 민인식(54.맛뜸 여의도종합상가점 www.yamyamfood.com) 씨의 점포는 3층에 있다. 민씨가 처음 3층에 점포를 얻으려고 할 때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피스가에 3층에 위치한 식당이 많지 않은데다, 점포가 ㄷ자형 복도 끝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해장국집은 1층이 A급 입지. 1층에 마땅한 자리가 없거나 임대료가 부담스러워 2층에 점포를 얻기도 하지만 3층에 점포를 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오픈과 함께 사그라졌다. 오픈 첫날부터 16개의 테이블은 빌 사이 없이 찼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이 점심시간 내내 줄어들지 않았다. 사골을 오래 고아내고 기름기를 싹 거둬낸 뒤에 조리를 해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는 뼈해장국맛에 반한 손님들은 수일 내로 다른 동료와 함께 재 방문했다. 양이 푸짐한 것도 손님들이 만족해하는 이유. 살이 듬뿍 붙은 뼈를 푸짐히 담아 만족감을 준다. 민씨는 “오피스가의 경우 입소문만 나면 구석진 곳이라도 식사 손님이 줄을 섭니다” 고 말한다. 

 

2004년 12월에 오픈해 첫 달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요즘도 하루 평균 200 그릇의 뼈다귀해장국을 팔고 있다는 민씨의 한달 평균 매출은 2400만원이다. 원래 유흥주점이 있던 자리에 권리금 없이 얻은 점포라 같은 평수의 다른 점포에 비해 저렴한 금액으로 얻을 수 있었다는데. 민씨는 가맹비 1000만원과 임대보증금을 포함, 총 창업비용 1억원을 들여 점포를 열었다. 같은 평수의 1층 점포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창업비용이다.

 

 C급 입지를 황금알로 전환하는 비결

 

 목적성향이 뚜렷한 업종을 얻는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구매를 하거나 경쟁자가 적어 희소성이 있는 상품의 경우 목적성향이 강한 구매를 하는게 보통. 목적성향이 강한 업종들은 계획구매를 하므로 굳이 입지가 좋지 않아도 고객들이 점포를 찾아나서는게 특징이다. 이런 업종들은 인터넷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한편 고객들이 사이트를 매개로 해서 매장에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고객관리를 잘해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면 C급 입지도 황금알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1:55:47 성공사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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