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고객 맞춤 운영 '만족'을 넘어 '감동'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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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196 등록일등록일: 2007-10-10본문
채선당 홍은점 김현숙점주
지난 해 12월 초, 샤브샤브 전문점(채선당,www.chaesundang.co.kr)을 오픈한 김현숙(44)씨. 남편과 함께 보습 학원과 영어 학원을 운영하던 김씨가 뜬금없이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학부모 모임에서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면서 밥을 먹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카운터에 남편 모습이 보이더군요. 홀에서 서빙하고, 계산하는 게 영락없이 남편이라서 눈을 씻고 다시 봤는데,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없었어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독특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김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매장 오픈을 결정.
하지만 당시 김씨가 살 던 집과 운영하는 학원 두 곳이 있는 자리는 재개발 지역으로, 보상예정 구역이어서 이사 할 장소를 찾아야 했다. 마침 대학에서 창업 세미나를 듣던 김씨는 남편과 함께 인근에 가게 입지부터 찾기 시작했다. 어렵게 55평 규모에 작은 주차장이 딸린 매장을 구한 김씨는 낙천적인 성격과 학원 운영으로 익힌 서비스 감각으로 금세 월 매출 5500만원을 올리고 있다. “학원만 운영하다가 식당을 해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적은 봉급으로 많은 시간 노동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매주 일요일 직원 모임 때마다 매출 결과를 알리고, 번만큼 분배를 약속합니다.”
소점포도 운영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씨는 홀, 주방을 따로 나눠서 관리하고, 회의나 모임도 따로 갖되 전체적인 팀워크도 강조한다. 고객을 향한 서비스도 남다른 김씨는 ‘맞춤 운영’을 위해 과감히 작은 이익을 포기하기도 한다. “나이든 부모님과 오시는 분들께는 제가 따로 구입해둔 떡을 드리고 있어요. 단골 고객의 아이들에게는 2000원 상당의 추가 메뉴인 계절 샤벳을 무료 디저트로 제공하기도 하죠. 그럼 다음에 오셨을 때 샤벳을 꼭 주문하시더라고요.”
뿐만아니라 전공인 영어 실력을 살려 인근 대학교를 찾는 외국 손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김씨는 간단한 일어 회화도 배워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 손님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체인점이라는 특성상 기본에만 의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분명 실패하겠죠. 얼마나 본사 방침에 충실히 따라 가는가, 맛은 어디까지 잘 살릴 수 있나, 점주의 열정은 어떠한가에 따라 매출 하락도, 상승도 있는 것 아닐까요?”
얼마 전부터 ‘김채홍’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김씨는 ‘신선한 친환경 야채와 호주 청정육, 깨끗한 해물을 사용하는 메뉴’가 무엇보다 큰 비수기 극복 방법이라고 말한다. 고향이 대구인 김씨는 자신의 고향에도 같은 점포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하고, 본사에서 해외 지사를 설립하면 자신이 선발 주자가 되고 싶다며 ‘샤브샤브’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경희 소장의 성공 창업 전략
-고객의 성별, 나이에 맞는 맞춤 운영을 하라
-전공과 소질을 최대한 살려라
-고객은 신이고, 종업원은 하늘이다. 낮은 자세로 운영에 임하라.
-작은 손해를 두려워말고 큰 이익을 노려라
-전문적인 운영 계획을 세워라
-상품을 직접 체험하게 하면, 홍보 효과가 높다.
-자신의 매장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운영에 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