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료가 명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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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42 등록일등록일: 2014-02-19본문
남다른 ‘특별한 재료’로 고객 만족도 UP!
화려한 매장 인테리어나 마케팅은 점포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일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 우선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과 품질이 보장되어야, 이러한 부수적인 요소가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맛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인기 맛 집 아이템을 창업하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맛과 품질이라는 고유명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남고, 이러한 강한 인상은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된다.
물론 좋은 재료는 그만큼 희소성과 높은 원가, 품질관리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스럽게 선택, 불황기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외식업소들이 늘고 있다.
경찰병원역 인근에서 감자탕전문점(남다른감자탕 송정점, www.namzatang.com)운영하고 있는 이두형(36, 남)씨는 최근 예약 손님과 대기 손님을 관리하는데 운영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 80평대 매장에서의 버는 하루 매출은 평균 350만원 선.
이 씨의 매장이 예약고객들로 붐비는 이유는 남성 고객의 숨은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감자탕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활동력이 강한 30대 남성고객들을 타깃으로 ‘남다른뼈전골’, ‘활력보감뼈전골’, ‘여신뼈찜’, ‘본좌탕’, ‘여자탕’, ‘남자탕’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감자탕’을 선보인다.
“일명 한약재 감자탕이라는 ‘활력보감뼈전골’의 경우 6~7가지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한방육스를 베이스로 만든 특허 받은 프리미엄 보양 감자탕입니다. 해장위주의 감자탕 메뉴 틀에서 벗어나 직장인들의 해장은 물론 활력까지 챙길 수 있는 보양식으로 경찰병원 환자들과 환자동반 가족고객들이 주로 많이 찾고 있죠.”
특히 남성스테미너에 좋다는 달팽이를 갈아 넣은 진한 국물에 국내산 식용달팽이가 껍질째 들어간 ‘본좌탕’과 미역, 황금버섯 그리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쌀국수를 넣은 뽀얀 사골육수가 특징인 여성들을 위한 특별메뉴 ‘여자탕’도 이집의 인기메뉴. 일반 감자탕이 7천원대인데 비해 본좌탕은 9천원인데도 남자 친구나 남편들에게 건강식을 챙겨주려는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건강식이 각광을 받으면서 샤브샤브 전문점이 젊은 여성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업소들도 마케팅 보다는 강한 상품을 통하여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국에 160개의 가맹점을 가진 월남쌈 샤브의 원조 브랜드 ‘샤브향’(www.shabu-hyang.kr)의 경우 ‘월남쌈&샤브’가 인기 메뉴이다.
월남쌈구이&샤브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정착시킨 ‘샤브향’은 월남쌈 에 해물요리와 구이요리를 싸먹는 게 특징. 기존 샤브전문점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월남쌈구이’와 ‘샤브’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주 메뉴는 월남쌈 샤브샤브, 월남쌈구이, 쌀국수 등의 웰빙 식단으로 구성됐다.
샤브향 김상순 푸드매니저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샤브향만의 특제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메뉴의 가격은 1만원 초반대로 월남쌈&샤브를 시키면 월남쌈과 샤브샤브 두 가지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좋은데, 특히 샤브향은 월남쌈에 싸먹는 방식이라 평소 채소를 안 먹는 아이까지 재밌어 하며 잘 먹어 가족동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은 이 메뉴가 히트하면서 ‘샤브향’은 샤브샤브전문점에서 월남쌈구이&샤브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정착시켰을 정도이다. 이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손님을 끄는 비결이 됐다.
닭강정 전문점인 ‘꿀닭’(www.kkuldak.co.kr)의 경우 슈퍼푸드를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거의 모든 치킨은 생닭의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내고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염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염지에 사용되는 염지제에는 다양한 화학조미료가 포함되어 있다. (주)대대에프가 운영하는 꿀닭은 계열사인 대대푸드원에서 생산하는 ‘발효닭’을 사용한다.
‘발효닭’은 염지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발효를 하는 게 특징. 이 경우 화학보존료나 화학조미료, 발색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발효를 통해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건강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자녀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주려는 주부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복고 트랜드를 반영해 발효닭을 사용한 옛날 통닭과 여성미용에 좋은 ‘카사바칩’도 선보여 매출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매장에서 발효닭을 사용한 닭가슴살과 닭가슴살이 함유된 효소 완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꿀닭의 김민성 이사는 치킨점들은 전단지 배포만 해도 수십만원씩의 비용이 들지만, 강한 상품을 개발해서 더 많이 팔게 되면 비용 지출 없이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천연화장품과 각종 디퓨저, 캔들제품을 판매하는 ‘일나뚜랄레’(www.ilnaturale.co.kr)는 이태리 1위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엘보라리오 제품을 판매하지만, 국내 고객들에게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생소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이 매장의 효자 상품은 ‘흰백합엘릭셔’. 바디용품인데 보습력이 뛰어나고 향이 좋아 하루 종일 향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일산에서 창업한 김지연씨(웨스턴돔점 점주)는 이 제품이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이 제품을 구입하러 왔다가 브랜드를 알게 되고 화장품 단골로 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허브 제품을 판매하는 ‘민들레울’(www.mindlewool.com)의 효자상품은 자체 개발한 쿨스프레이 제품. 허브를 이용해서 만든 스프레이 제품인데 신체에 뿌려주면 졸음방지와 근육통 완화에 좋을 뿐 아니라 즉시 시원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무조건 쿨스프레이를 뿌려주는데 이 제품의 시원하고 청량한 효과를 경험한 고객들이 다른 제품까지 덩달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한 점포가 만족할만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입지, 마케팅, 직원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맛’ 혹은 ‘품질’을 기반으로 강력한 상품 전략을 내세운 창업은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장기적인 단골을 만들고 브랜드파워를 키우는 핵심요인이다.”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