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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경영실무]

유망 사업 기회의 발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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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34 등록일등록일: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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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업종 선정이다.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는 사업 성패는 물론이고 창업자의 인성, 나아가 인생의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업종의 사업성은 경영역량과 무관하게 사업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망하지 않거나 수익성이 부실한 사업 모델이라면 아무리 창업자가 열심히 해도 비전이 없다.

그래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 어떻게 창업의 기회를 발견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또는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서 또는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유망한 업종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 직장 경력 살려서 창업

자신의 직업적인 경력을 활용하는 것은 가장 이상적이다.

마이마스터즈닷컴의 김광신 대표는 독특하다. 지방 대학의 교수를 하던 그는 수공예품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고 그 것을 통해 해당 분야의 미래 전망, 사업성, 그리고 그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갖게 됐다. 쉰이 넘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하던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사업이었다. 지금까지 모은 저축금에 사업취지에 공감한 대학 친구들의 투자가 더해져서 사업을 출범시켰다. 현재는 온라인은 물론 백화점의 오프라인 망까지 구축하며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아엠지의 이수정 대표는 대형유통회사 출신이다 직장에서 온라인 MD로 일했던 그녀는 한 다국적 브랜드와 업무를 하면서 ‘브랜드관리’ 부문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됐다. 그런 배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했고, 그것이 그녀가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현재 그녀는 중소기업들의 브랜딩 관련 컨설팅과 자문업을 하고 있다.

전자문서솔루션 개발업체인 ‘포시에스’의 박미경 대표도 직장 경력을 발전시켜서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벤처맏언니로 불리기도 하는 박대표는 서강대 전자계산과를 나온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일본의 소프트사이언스와 한국 MJL에서 일한 경험이 현재 사업의 모티브가 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자브랜드로 성장한 ‘피자 알볼로’는 이재욱, 이재원 두 젊은 형제가 공동대표다. 두 사람은 외식업을 전공한데다 ‘피자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하면서 패스트푸드가 아닌 요리 수준의 장인 피자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어 창업에 도전했다. 조리를 하는 것과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일은 다른 점이 많다. 그래서 사업 초기에는 고전을 했지만 방송프로그램에서 피자최강달인으로 선정되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급속하게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

◆ 단골로 이용하던 업소에서 창업 기회 발견

자영업 창업을 꿈꾼다면 생활 주변에서 늘 하는 소비자로서의 체험도 창업아이템을 찾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일상소비에서 눈을 반짝거리기만 해도 나에게 맞는 좋은 사업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김희선씨(54세, 비비큐 경희궁자이점)는 얼마 전 건물을 매입했다. 규모가 작기는 해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물주가 된 것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그녀는 전업주부였다. 남편의 사업 실패가 그녀를 창업으로 이끌었고 막막하던 창업 준비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비결은 평소 즐겨먹던 치킨이었다. 어느 날 평소 즐기던 비비큐 치킨을 먹으면서 치킨은 어떨까 고민하게 됐고 치킨점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1등 브랜드’를 선택해 열심히 하면 망하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해 도전하게 됐다. 10년째 치킨점을 운영하면서 자녀를 결혼시키고, 어학연수도 보내고 작은 건물까지 매입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오래되고 낡은 인테리어를 비비큐가 새로 선보인 비비큐올리브카페로 리뉴얼해 카페보다 더 아름다운 치킨점에서 남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권영무씨(38세, 바른치킨 춘천온의롯데캐슬점)도 거리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은 케이스다. 서울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카페 이미지의 밝고 깨끗한 매장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갔다. 오픈식 주방에 ‘깨끗한 식용유로 요리중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면서 신뢰를 갖게 됐다. 딱 한 번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서울 나올 때마다 단골이 돼 매장을 찾고 가족을 위해서 포장까지 해갔다. 그러던 중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 평소 즐기던 음식점을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치킨을 즐기던 가족들도 반겼다. 올해 3월 42.9㎡(13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는데 한 달 매출액은 4000만 원대이다.

청년창업자인 김용희씨(32세, 얌샘김밥 강동구청점)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주 이용하던 단골 분식점 브랜드를 창업한 사례다. 그가 창업한 ‘얌샘’은 가성비가 좋아 일주일에 4번 이상 이용하던 16년 단골집이었다. 김씨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얌샘은 규모가 큰 기업은 아니었으나 그 사이 가맹점이 늘어나고 공장도 갖추는 등 우수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고 김씨는 그 브랜드의 가맹점주가 된 것이다. 올해 5월 8천만 원을 투자해 창업했는데 하루 평균 90만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따라 쇼핑을 다니던 아버지가 딸들의 단골 업소 브랜드를 창업한 사례도 있다.

대구에서 액세서리전문점 두 개를 운영하는 이상도씨(45세, 못된고양이 대구동성로점과 대구프리몰점)가 당사자다. 이씨의 두 딸과 아내는 값싸고 품질이 좋다면서 ‘못된고양이’ 브랜드를 자주 이용했다. 처음 매장을 따라갔을 때도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지만 자신이 그 업종을 창업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장사가 잘되는 걸 보고 막연히 ‘이런 사업을 하면 좋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해오던 컴퓨터 유통 사업이 쇠락하면서 새로운 창업을 고민하게 됐고 바로 그때 가족들을 따라서 자주 방문했던 못된고양이가 떠올랐던 것. 처음에는 서울 천호동에서 33㎡(10평)규모 매장을 운영했으나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면서 확장 이전을 생각했고, 당시 연고도 없던 대구로 이전해서 규모를 키웠다. 지금은 대구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 매장을 합해서 월 1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글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CEO의 탄생'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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