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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완산골명가’ 한규용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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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219 등록일등록일: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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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난다. 칠전팔기 인생 전주 남부식 콩나물 국밥 전문점 완산골명가’ 한규용사장부모님의 사업실패. 그로인해 촉망 받던 고시 준비생 아들은 고인 눈물을 감추며 집안을 부양하기 위해 고시 공부를 그만 두고 만다. 영화에서나 나오던 뻔한 줄거리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주 남부식 콩나물 국밥 전문점 한규용(36, www.wansangol.co.kr) 사장이 사업에 손을 대게 된 계기였다. 

집안이 사업으로 망하지만 않았어도 어쩌면 그는 지금 판검사 혹은 변호사가 돼 있을 수도 있었다. 장남이라는 무거운 굴레는 집안이 망한 판에 한가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없게 했다. 집안을 다시 일으켜야 된다는 생각만이 머리를 뒤덮었다. 사업 자금을 벌기위해 한사장은 취직부터 했다. 이곳에서 첫 시련을 맞이했다. 바로 IMF로 인한 회사의 부도와 그로인한 실직이였다.

 하지만 이는 꼬이는 인생의 시작에 불과 했다. 백수의 생활을 보내던 중 그는 더 이상 직장인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첫 사업은 중국에서 석재를 들여와 국내에 유통을 시키는 석재 유통업. 한, 두 번 성공을 거둔 그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만 하면 머지않아 성공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었다. 

한사장은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게 됐다. 자신의 전 재산과 가족들이 가진 모든 자금을 투자 한 것. 가족 모두 그를 믿었기에 모든 돈을 털어 줬다. 자만 때문 이였을까? 사람을 잘 믿는 성격 때문 이였을까. 믿었던 조선족 대리와 중국 측 거래 업체에 속아 질 낮은 제품을 고가에 수입해 오게 됐다. 

당연히 그런 제품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빚만 남기고 사업을 접게 되었다. 속에서는 열이 끓어 화병이 날 지경이던 한사장.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무슨 일이라도 해야만 했다고 한다. 중국요리 전문점이 대중적이라 망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갔다. 그가 처음 시작한 일은 자장면 배달. “그 때 초봉으로 받은 45만원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외식업으로 눈을 돌린 중요한 아이템이였다. 

하지만 돈을 많이 받던 그렇지 않던 간에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듯이 그도 얼마 안가 그만두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기술을 배우 수도 없고 하루 종일 불앞에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 그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아직 젊은 나이에 재기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며 믿어준 가족들로 인해 그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이번에는 산지에서 대하를 사와 음식점에 도매로 판매하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트럭도 구입하고 만발의 준비를 갖췄으나 또 한차례 실패를 하게 됐다.이유는 바로 사전 준비 부족. 산지에서 구입한 대하가 광주까지 가는 동안 다 죽어 버린 것이다. 신선한 대하를 고르지도 못했고 어떻게 운반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갔다 팔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 실수였다. 계속 된 실패로 한사장은 이미 풀이 죽을 데로 죽어 있었다. 

이미 늘어나 버린 빚과 용기를 잃어버리게 된 한사장은 지인으로부터 유흥업소의 멤버자리를 소개 받았다.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에 이른 그는 뒤도 안돌아 보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종업원 아가씨 관리를 맡은 그는 선불을 준 아가씨들이 도망가는 일이 종종 발생해 결국 6천만원 이라는 빚만 떠안고 관두게 되었다. 계속 된 실패. 하지만 그는 기회를 잡았다. 

우연히 보게 된 스포츠 신문을 통해 뼈 없는 치킨에 대한 기사를 접했던 것이다. 당장 서울로 달려 올라가 기술을 배웠다. 기술이라고 해봐야 조그맣게 적어준 몇 가지 사항이 전부. 마지막 시도란 생각에 매장을 오픈했다. 초기 3개월 간은 별 반응이 없었다. 운영을 하면서 조금씩 기술을 터득해 나가기 시작했다. “창업 초기 손님들께 미안하죠. 어찌보면 실험케이스이셨으니. 미안한 마음에 나중에 기술을 습득한 다음에 양과 질로 보답드렸습니다.”

치킨 전문점 창업 2년 후에 순살치킨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오픈해 벼 없는 치킨 전문점의 대명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년 후에는 전주 전통의 콩나물 국밥 전문점을 오픈한 것. 외국계 체인 레스토랑이 활개를 치면서 우리 전통음식이 그 훌륭함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던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다.벤치마킹을 통해 외식업종 운영의 가장 어려운점이 주방 인력 관리라는 것을 안 그는 주방장 없이 음식의 조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시켰다. 

바로 콩나물 국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육수의 티백화 였다. 인건비도 줄이고 육수 맛의 일정화도 이룰 수 있어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그의 콩나물 국밥전문점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밝은 분위기, 깨끗한 환경, 정성이 담긴 음식’을 지향 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 외식 및 회식 인구 등 다양한 계층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람은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일해야만 합니다.” 라고 말하는 한사장은 항상 바쁘다. 서울에 있는가 했더니 어느 순간에 지방에 내려가 있고. 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전국의 가맹점수는 36개. 오픈 준비 중인 점포의 수만 3개가 있다. 30~40평의 기준으로 가맹점의 일평균 매출은 100만원 선이다. 한사장은 가맹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완산골 명가의 가맹점 모집 방식도 약간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바로 창업투어. 예비창업자와 함께 공장과 직영점이 있는 전북 익산에 방문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의 그런 정신이 뒷받침이 되었는지 매장을 24시간 풀가동 시키고 있다. 시간대 별로 다양한 손님을 맞을 수 있고 고객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매장으로 인식 돼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젊었을 때의 실수와 실패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한사장. 자신처럼 젊어서 고생을 겪은 젊은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한다. 

[문의] 완산골 명가 02-4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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