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맛, 오늘의 나를 있게한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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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35 등록일등록일: 2015-10-14본문
BBQ 안산원곡라성점 이종만 점주 인터뷰
같은상가 같은층에만 치킨집이 7개입니다. 우린 테이블도 7개밖에 없어요. 그래도 한번 맛을 보시면 손님들이 멀리 이사를 가셔서도 다시 우리집을 찾아옵니다. BBQ는 맛이거든요. 이 맛 하나에 저도 시작했구요" BBQ안산원곡 라성점 이종만 사장의 목소리는 젊었다. 청년 창업가인가 싶어 나이를 물었더니 50대 중반을 향해간다고 말한다. “처음 6개월이 고비에요. 아무리 브랜드가 좋아도 처음 6개월 동안엔 손님 발길 붙잡기는 어렵거든요. 저처럼 고생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운영자금은 준비하시고 창업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1년까진 힘들다 2년째부터 안정됐습니다. 너도나도 치킨집 창업했다 문닫는 비율도 2년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이종만 사장의 대답 속에는 BBQ치킨의 맛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사업 운영의 노하우가 배어있었다. "여긴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요. 동네 자체가 구도심인데다 공단지역도 같이 있지요. 그래도 우리 매장은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있고, 치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주문이 끊이지 않는 호텔도 끼고 있어 배달이 많습니다. 홀이 안될땐 배달이, 배달이 저조할 땐 홀이 받쳐주더라구요." 카페형 매장으로 맛에서 확실히 경쟁 우위에 있는 치킨을 중심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이종만 사장의 경영관에는 본사에 대한 믿음도 듬뿍 담겨있었다. 인근 호텔 관리인들과의 친분이 쌓이니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을 접하고 한국관광에 나서, 호텔 프런트를 통해 치맥을 배달주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이종만 사장의 BBQ가 배달된다. 호텔 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한 덕분에 좋은 입소문이 났다고 전한다. “우리가 라성점인데 우리 매장이 생기기 전부터 바로 앞에 라성호텔이 있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관광객들이 호텔 프런트에 주문하면 호텔 직원들이 우리를 연결해주죠. 이 맛이 전 세계에 통하나 봅니다. BBQ맛을 보면, 치맥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곤 합니다.” 좋아하는 맛에서 착안, 제 2의 인생 설계에 돌입했다는 이종만 사장. BBQ맛에 매료된 결과가 오늘의 BBQ안산원곡라성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반월공단에서 20년 일을 했어요. 그만두게 될 때 고민이 많았죠. 내가 뭘 잘하지? 부터 시작했죠. 그리고 내가 좋아해서 거의 매번 시켜먹던 BBQ로 결정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본사에 안정적인 물류, 그리고 사업을 한참 고민할 때 보여준 본사의 성실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업계 1위인 만큼 벤치마킹할 매장들이 많은 점도 좋았지요. 이 매장에선 ‘아! 우리매장에 이걸 적용해보면 좋겠구나!’했고 저 매장 가면 ‘이건 조금 바꿔서 우리 가게에 활용하면 괜찮겠다’싶은 부분들을 가는곳마다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개인 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비치며 제안했다. “매장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요. BBQ시작할 때 갓 고등학생이 됐던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때가 됐어요. 너무 바빠서 함께 있어주지 못한 사이에 어느새 성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의 날’, 그리고 인접 점주들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화합의 날’같은 것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줬으면 싶어요. 인접 점주들끼리 너무 경쟁만 하고, 서로 너무들 바빠서 개개인 역량으로는 친해질 기회 갖기가 쉽지 않네요.” 안산원곡라성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그의 확신이 담겨있었다. “우리 매장은 홀이 작아요. 옆 가게들이 한잔 하기 더 좋지요. 그래도 우린 배달을 하니까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홀이 작으면 작은대로, 경쟁자가 많으면 많은대로 각각 유리한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같은 업종이 몰려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서 일단 ‘닭’하면 우리 상가로 오고, ‘치킨’ 하면 우리 가게로 오는거죠. 아무래도 맛은 BBQ가 검증됐으니까.” 사업에 있어 어려운점, 본사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잠시 망설이던 이종만 사장은 이윽고 대답을 이어갔다. “여기 먹자골목 건물주들이 BBQ 들어오면 좋아합니다. 일단 장사가 되니까. 근데 법적으로 2년 계약 보장을 안지킵니다. 장사 잘 해서 가게 잘 되면 임대료를 올리고, 임대료를 감당 못하면 쫒아내고 자기들이 가게 하겠다는 거죠. BBQ 점주님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거에요. 권리금이라도 받으려고. 그런데 권리금 더 받으려면 장사도 장사지만 인테리어도 새로 해야 합니다. 그건 자영업자의 기본적인 어려움이지요.” 앞으로의 꿈과 계획을 묻자 이종만 사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제겐 임대료 걱정 없는 제 가게를 갖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일은 앞으로도 계속 할거구요. 그 길을 함께할 제 파트너가 BBQ여서 만족합니다.” 상권이 열악해진 구도심에, 같은 층에 경쟁업체가 7개나 입점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53세 청년 이종만 사장과 그의 성공 파트너 BBQ. 그 아름다운 동행의 시작은 자신이 좋아하던 맛에서 착안한 작은 도전이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지금 이 지역 재개발이 한창이에요. 외국인만 많은 공단지역, 가난한 동네 오명도 곧 벗어날겁니다. 단원고등학교가 그리 멀지 않아요. 작년 세월호 참사로 우리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진 않았다고 해도 지역 전체 경기가 죽어 타격이 있긴 했죠. 그래도 살아나는 지역 경기처럼 유가족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BBQ안산원곡 라성점은 17평 매장에 일 평균 매출 130정도를 기록중이고, 여름철엔 150~160까지 오른다. 처음 개점시 창업비용은 총 1억 5천만원 가량 투자됐으며 2009년 8월에 오픈,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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