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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밥전문점 평균 원가율 45~50%선… 우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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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78 등록일등록일: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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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하루 300만원 매출까지… 김은광 얌샘김밥 대표 

 

 

 "16년간 얌샘 단골이던 청년이 최근에 얌샘 가맹점주가 됐습니다. 다른 어떤 일보다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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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얌샘김밥 대표

김은광(사진) 얌샘김밥 대표는 중학생 때부터 얌샘을 즐겨 이용했던 단골이 청년이 돼 가맹점을 창업한 사례는 '대통령상'을 받은 것보다 더 기쁘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랜드 평균 수명 4년이 채 안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16년간 장수하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얌샘김밥은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했다. 리뉴얼한 모델로 창업한 매장 중에는 B급 상권에서 하루 200만~300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곳도 있고, 하루매출 100만원대 매장이 업종 변경 후 매출이 두세 배 이상 뛴 곳도 많다.

장수와 지속적인 혁신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핵심은 가맹점주와 고객, 가맹 본사의 신뢰 관계를 실천한 데 있다. 분식집답지 않은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에 성공했다. 고객 만족은 가맹점 매출로 이어졌다.

얌샘김밥은 일반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에 비해 원가율이 낮다. 같은 매출이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가맹본부가 제조와 물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의 원가율은 45~50% 선인데 사업주들이 느끼는 체감원가는 55% 이상입니다. 영업은 잘될지 몰라도 손에 쥐는 이익은 적은 거죠. 얌샘김밥은 전체 원가율 37%, 수익률 26%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가맹점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겁니다."

얌샘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해 구매 다각화, 식재료 손실 최소화, 원팩포장 시스템 및 자동공정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 대표는 2001년 서울 신길동에서 김밥집을 창업했다. 본인 역시 33㎡(10평)짜리 영세한 점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점이 원가절감에 미친 듯이 매달리게 한 배경이다.

창업 초기 김 대표는 남다른 열정과 아이디어로 월 매출 2000만원대이던 매장을 월 1억원대로 성장시켰다. 이후 직영점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하다가 가맹점 개설 요청이 쇄도하자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얌샘김밥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성비 있는 메뉴다. 얌샘김밥은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이 아니라 레스토랑 같은 분식점이라는 의미의 '분식토랑'을 지향한다. 얌샘김밥은 '기분좋은 한끼'를 슬로건으로 '얌샘스러움'을 목표로 한다. 생활에서 편하게 접하던 음식이지만, 얌샘에선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기분 좋은 공간에서 기분 좋은 한 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 얌샘김밥이 2010년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설립한 생산공장. 

얌샘김밥의 컬러김밥, 모닥치기, 메가김밥 등은 모두 창작요리에 가깝다. 김 대표는 "식재료 동향과 소비자 기호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가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리 단순화도 예비창업자들이 얌샘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원팩시스템을 통해 인건비를 절약하고 조리 동선을 단순화했다. 이 모든 것의 원동력은 가맹 본사의 제조와 구매, 물류 시스템의 높은 경쟁력이다. 특히 원팩시스템은 조리가 80%이상 완료된 상태로 본사에서 가맹점에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맹점의 조리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위생적인 식재료 관리를 위한 원팩생산, 생산라인 자동화, 구매 다각화를 통해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3967㎡(1200평) 규모의 파주 생산·물류센터는 얌샘김밥 경쟁력의 산실이 됐다.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돈까스의 경우 하루에 2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얌샘김밥 리뉴얼 성공에는 젊은층에 맞는 디자인도 한몫했다. 유사한 다른 업종에 비해 젊은 고객 비중이 높은 이유도 카페를 무색하게 하는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이다.

얌샘은 인재를 보유하기 위해 직원교육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직원들이 자기계발 목표를 세워 일학습병행제를 실천하게 하며 분야별로 다양한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얌샘은 제조공장을 만들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하면서 기존 가맹점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어요. 그렇게 쌓인 가맹 본사의 내공과 경쟁력이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에서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함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대표의 말이다. 리뉴얼을 통해 변신에 성공했지만 '좋은 재료'와 '건강'에 대한 고집은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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