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창업제안]사회적 책임 실천하는 ‘착한프랜차이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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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72 등록일등록일: 2017-07-17본문
프랜차이즈 회장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를 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성추행을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냉랭하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따갑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에 나섰고,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불매운동까지 이어지자, 국회는 프랜차이즈 업체 오너의 추문 등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일부 몰지각한 가맹본부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며 “프랜차이즈는 기본적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구조다. 때문에 많은 업체들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늘 고민한다. 가맹점을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하고 함께 상생해 나가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꾸준한 기부 및 후원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본사들이 많은데 부각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소비자 및 지역주민과 소통,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산하 사회봉사위원회는 4년째 매월 어린이보호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방문 등의 사회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을 주고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위원회를 구성했고, 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20~30여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노인·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 받고 있는 시설센터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봉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들은 직원들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후원품과 직접 음식을 나눠주거나 아이들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현장의 일꾼을 자처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 오니기리와이규동
일본식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업계 최초로 2013년 3월부터 가맹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해 화제가 되었다. 장학금 제도 외에도 무료 배식 밥차로 여러 사회복지기관에 방문해 오니기리와이규동의 인기 메뉴인 규동, 메밀, 우동, 오니기리 등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나눔과 실천은 15년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명훈 오니기리와이규동 대표의 철학이다. 이명훈 회장은 최근 창업자들의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인테리어와 주방설비 등을 대부분 그대로 활용하고 간판교체와 가맹금 등을 포함해 1천만원 이하로 재창업이 가능한 칼국수전문점 ‘밀겨울’을 론칭해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는 고졸인력과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홍익디자인고등학교 및 서울시 중구 여성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학력 및 경력 중심을 벗어나 참신한 인재 발굴 및 채용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통해 ‘인생의 부가세’를 지불하자는 양진호 대표의 철학에 따라 약 10여년 동안 매달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불우이웃 및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국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2017년 6월 청주시와 협약을 맺고 연간 2천만원 상당의 ‘저소득 아동 외식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청주지역 43개 읍ㆍ면ㆍ동에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아동 450명에게 매달 25일 450개의 햄버거와 음료를 2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부터 육군생도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 버거세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국제연합봉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돈치킨’ 또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왔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공동으로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아동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로써 돈치킨은 여러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표 착한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고 있다.
▲ 크린토피아
브랜드 홍보비용 전액 무상 지원
‘상생하는 프랜차이즈'란 타이틀을 실천중인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는 광고홍보비를 100% 본사와 지사가 부담한다. 매장에서 쓰이는 서비스 홍보 인쇄물까지 무상 지급된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최근에는 전 매장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 주기도 했다. 매출에 도움 될 만한 홍보용 사은품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 또한 가맹점들의 매출 신장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인쇄물과 선물 등을 가맹본사가 전액 무상으로 지원, 53개점의 가맹점주들에게 상생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실례로 가맹점의 하반기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6년 10월부터 전 직영점 및 가맹점 70곳을 대상으로 ‘이상에서 충전하라’ 라는 매장 방문고객에게 대용량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청담이상 본사에서는 경품(1대당 15,000원)과 테이블 텐트와 배너 등 인쇄물 일체를 모두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가맹점의 비용부담을 없앴다.
청담이상 관계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폐점율이 0%며, 가맹본사와 가맹점 간 분쟁이 1건도 신고 되지 않았을 만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며 “2016년 하반기 및 2017년 상반기 일본 여행 이벤트, 착한 매장 캠페인, 메뉴 할인 행사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가맹점 매출을 증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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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본부의 노마진정책도 눈에 띈다. 창업자들의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른치킨’ 본사에서는 인테리어 마진을 포기해서 시설비를 최소화 시켰으며, 이 비용을 통해 더욱 좋은 상권에 입점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 바른치킨
특히 바른치킨의 업사이클링 창업은, 일반적인 재창업과 달리 매장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최대한 살리면서 페인트와 조명, 간판, 주방 등 최소한의 시공만으로 매장의 분위기를 180° 바꾸기 때문에, 창업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의탁자 등 집기 역시 기존의 것을 최대한 사용해서, 업종변경이나 기존시설이 있는 점포에 창업하는 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이문기 바른F&B 대표는 “가맹점의 경영 및 서비스 마인드를 고취시키고, 가맹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우수가맹점 시상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전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매장관리와 우수매장 시상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상생경영과 ‘식으로 세상을 이롭게하다’란 바른F&B의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