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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유능한 직원이 회사를 말아먹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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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19 등록일등록일: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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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들은 분신 타령을 많이 한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특히 작은 회사들은 직원들 데리고 일하려면 자기 성에 안차서 ‘딱 나 같은 분신 하나만 있었으면’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좀 유능해 보이는 인재를 만나면 혼이 나간다.


특히 대가 약하고 귀가 얇은 사장들은 직원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많이 본다. 그러나 직원에게 휘둘리는 사장 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잘해주는 것과 휘둘리는 것은 다르다. 잘해주는 것은 경영자로서의 통제권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고  휘둘리는 것은 질질 끌려가는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통해 회사의 사장이 조직 관리, 직원관리를 지혜롭게 하는 노하우를 알아보겠다.



사례 하나. A회사에 들어 온 직원이 회사를 흔들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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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으로 성공한 사장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가맹점 20개까지는 어찌어찌 잘 나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가맹점 개설이 정체되고 직원들 관리도 힘에 부쳐서 임원을 찾던 중에 대기업에 있던 유능한 영업직원을 만났다. 그 직원은 입사 후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사장은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그 직원 역시 모든 경영관리를 자기에게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경영권이 자기에게 오자 그 직원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급여인상. 모든 가맹점 개설 당 인세티브까지 요구했다.
두 번째, 사장에게 모든 경영 관리 권한을 자기에게 위임시켰다.
세 번째, 직원을 다 자기 사람으로 외부에서 데려오고 기존 직원들은 한직으로 몰아냈다.
네 번째, 거래처를 다 바꿨다.
다섯 번째,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기고, 가맹점 창업 시 권리금 장난을 쳤다.
여섯 번째, 지인을 내세워 지사를 만들고 뒷돈을 받았다. 


처음에는 가맹 사업성과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그 직원에게 경영권이 위임되고 그 직원이 만든 시스템이 적용 된 후에는 성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장은 우연히 그 직원이 권리금 장난을 치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가맹점 개설 영업을 잘 하니까 자르지 못했다. 그런데 초기에 놀라운 실적으로 개설한 가맹점 점주들을 보니까 과거에 자기가 개설했던 브랜드의 매장을 설득해서 업종 전환을 한 것이었다. 결국 그 직원은 권리금 장난 친 것이 들통 나서 문제가 되고 회사가 시끄럽게 되자 자기가 데리고 온 직원 전부를 다 데리고 회사를 나갔다.

그때부터 그 직원이 개설한 점포 매출이 줄어들어 가맹점과 분쟁 생기고 강압적 가맹점 관리로 가맹점들이 법적인 대응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점차 가맹점 개설이 감소하고 무리하게 투자했던 물류 등이 문제가 돼 회사는 부도가 났다.



사장이 알아야 할 조직·직원관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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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 믿되 다 믿지 말라. 통제권을 쥐고 사업 안목을 가지고 경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2. 권력을 분산하라. 견제 구조를 만들어라
3. 100% 믿고 맡기는 건 없다. 사업에 대한 책임은 유능한 직원이 질 수 없다. 항상 체크하고 다양한 자문단을 가동하라
4. 협렵업체들까지 그 사람 수하에 다 들어가면 뒷돈 거래 등을 밝혀 낼 수 없다. 거래처 선정에서 전권을 휘두르게 하지 마라
5. 직원, 특히 임원들의 경우 평판 조회를 하라. 그 사람의 현재는 그 사람을 말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과거를 보라. 과거는 늘 되풀이 된다. 평판 조회 하나로 체크할 수 있는 게 많다.
6.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명심하라. 작은 것에 불성실한 사람은 큰 것에도 불성실 하다. 여자 관계가 복잡한 사람도 멀리해야 한다. 거액을 횡령한 직원들이 대부분 룸싸롱과 도박에서 탕진하는 건 그 사람이 횡령으로 돈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다. 룸싸롱과 도박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횡령을 한 것이다.
7. 잔다르크처럼 유능한 직원은 위험하다는 걸 알아라. 성실하고 근면한 직원들이 자기 계발을 하면서 팀으로 일하는 때 회사는 가장 단단하게 성장한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이며 K프랜차이즈 리더과정 주임교수,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저서로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CEO의탄생’, ‘내사업을 한다는 것’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부자비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2:03:21 전문가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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