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창업제안] 2017 여름, 무더위 날려 줄 가성비 놀이공간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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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56 등록일등록일: 2017-07-1본문
한여름 폭염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흔히 유명 휴양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실속 있게 자신만의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 전통적인 휴가 대신에 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올 여름의 경우 가성비 트랜드와 맞물려 최소 비용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혹은 더위로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반갑다 여름아! 시원한 여름 이곳이 딱!
한여름 자외선 걱정 없이 시원하게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가 ‘썸머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스크린야구장’이 대표적이다. ‘스크린야구장’은 2014년 등장한 이후 2년여 만에 전국 300여 개 이상의 매장이 생겼다. 매장 어디든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가득하다.
대표 브랜드로는 ‘다함께야구왕’, ‘리얼야구존’, ‘야구스타’, ‘레전드야구존’ 등이 있으며, 대게 피칭머신에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져 실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 사용되는 야구 장비와 함께 안전장비 또한 매장 내 구비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플레이 룸에 시원한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어, 더위를 피하며 야구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함께야구왕’ 서일교 본부장은 “때 이른 더위에 실내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 매장의 주말 주간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스크린야구장은 쾌적한 공간에서 야구를 즐기며 다양한 패스트푸드와 커피, 맥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기에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다.”고 전했다.
▲ 다함께야구왕 모란점(좌), 수유점(우)
실례로 다함께야구왕의 경우 작년 여름 전국 가맹점 매출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다함께야구왕’은 피칭 머신과 카메라 센서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한 스크린야구 브랜드다. 현재 다함께야구왕은 30개 점 가맹점이 운영 중이며, 올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판매법인 설립 및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 해외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곳의 인기요인으로는 실제 야구처럼 땅볼, 플라이볼, 파울볼 등 다양한 투구를 실제 경기처럼 즐길 수 있고, 한국프로야구 10개팀 및 10개 구장을 선택하여 게임을 할 수 있어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존케이지빌리어즈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 중 하나는 ‘당구장’이다. 요즘 사람들이 몰리는 당구장들의 경우 대형 규모의 카페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한 시간에 2000원이 안 되는 이용요금으로 시원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모여 게임을 즐길 다는 것은 당구장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디지털당구장 ‘존케이지빌리어즈’는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에 IT기술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신개념 당구장으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당구장 프랜차이즈다. 혼자 당구를 즐기려는 ‘혼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고, 기록을 세우면 본사에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콜라보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가령 존케이지빌리어즈 마산점의 경우 맥주 펍(PUB)과 당구장이 합쳐진 컨셉으로 당구게임을 즐기며 각종 칵테일과 보드카를 마실 수 있어 여름 밤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세종나성점을 운영하고 있는 32살의 이희준 사장은 “예전 당구장에서는 음식판매가 되지 않아 주로 중국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것이 전부였지만 존케이지빌리어즈는 내부에 카페테리아가 있어 다양한 음식과 술을 당구를 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에요.”라고 전했다.
주 메뉴는 식사대용이 가능한 볶음밥, 라면부터 간단한 햄버거, 핫도그 등을 3천원부터 4천원 선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주류는 국내 맥주부터 아사히, 호가든 같은 수입 맥주, 그리고 소주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만화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카페’도 가성비 피서지로 인기다. 대표 브랜드로는 ‘만화카페 놀숲’, ‘벌툰’, ‘콩툰’, ‘커피인더카툰’, ‘심심푸리’ 등이 있다.
이곳들의 경우 과거 만화방과는 달리 캠핑장에서나 볼 법한 그네의자와 해먹, 다락방 컨셉의 1~2인용 캡슐형 룸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도서 컨텐츠 또한 만화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여행책, 에세이, 자기개발서, 소설류 서적 등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독서가 가능하다.
아늑한 공간에서 만화와 도서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위를 피해 자신만의 힐링타임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대부분의 만화카페는 ‘5시간+음료 한 잔 9000원’ 식의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되는데 판매 메뉴 는 조각케이크, 머핀 등의 디저트는 물론 각종 빙수와 버블티 스무디 등 더위를 날릴 다양한 음료가 구비 되어 있다.
▲ 퍼스트클래스
쇼핑, 놀이, 공연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쇼핑몰 또한 도심 속 최고의 휴가지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하는 남녀커플의 힐링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도 있다. 마사지힐링카페 ‘퍼스트클레스’의 주 고객은 데이트와 쇼핑을 즐기며 잠시나마 피로를 마사지로 풀기 위해 방문하는 남녀 커플 고객들이다.
퍼스트클래스 잠실롯데월드점의 경우 주말엔 100%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말의 경우 고객이 몰려 오랜 시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하기 때문. 내방고객 대부분이 롯데월드를 찾은 남녀커플로 하루 최대 138명 가까이 몰린 적도 있다.
인기요인으로는 ‘퍼스트클래스’라는 이름처럼 비행기 1등석 컨셉이 아늑한 부스에서 전신안마를 받으며 이색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초대형 비행기 에어버스380의 1등석처럼 고급스러운 객실 칸막이에 최고급 전신안마의자를 설치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모든 이용 고객에게는 기내식처럼 아메리카노, 라떼, 과일스무디, 아이스티, 야생꽃차 등 각종 커피음료와 국산차, 벨기에 와플이 제공된다. 이용가격은 15분 7천원, 30분 1만3천원으로 커피 한잔 가격으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