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뷰티숍
페이지 정보
조회:4,846 등록일등록일: 2006-06-12본문
주택가나 도로변의 건물을 올려다볼 때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간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뷰티숍, 일명 피부관리실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여성의 욕구 중에서 가장 강한 게 바로 피부미인. 그러다 보니 피부관리실이 성업 중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공략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피부관리실이 적은 회원수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피부관리사업은 학원과 마찬가지로 전문기술형 사업. 여기에 상담 능력, 고객관리 능력, 서비스 품질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선택 가능한 상품이고 기호성도 강해서 불황 민감도가 상당히 높아 경기에 따라 매출이 들쭉날쭉하다.
피부관리실 운영인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직원관리. 피부관리실에서 근무하는 관리사들의 경우 이직이 잦다. 보수가 낮은데다 육체적으로 힘든 게 주원인이다.
실제로 피부관리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피부미용 목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피부관리실에서 일을 하더라도 직업의식 없이 해 보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들 중에 전문적인 경영 마인드 없이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다가 직원관리, 고객관리,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또 기술이나 활용할 요량으로 경쟁력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 실패하는 사례도 많다.
이러다 보니 창업자의 개인 역량에 따라 매출의 편차가 무척 큰 업종 중에 하나가 바로 피부관리실이다. 하지만 일부 역량 있는 사업자의 경우 상당한 고소득을 올리며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경기 따라 매출액 차이 커
최근에는 하이테크 시스템을 활용, 가격을 파괴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면서 다이어트 관리까지 결합시킨 새로운 업태도 등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가격파괴 피부관리전문점은 자리를 잡으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업종의 특징이 여성의 미를 추구하는 성향에 어울리기 때문에 여성이 창업하기에 좋다. 가격파괴 피부관리전문점은 30평 이상의 규모에 간판이 눈에 띌 수 있는 2층 이상의 건물이 유리하다. 본인이 피부관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지만 본사의 추천을 받은 피부관리사를 고용할 수도 있다. 단가가 싸다고 해서 고객에게 싼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일.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피부관리실의 특성상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야 한다. 유망 입지로는 대학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등이며 반드시 A급 상권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이승민씨(이지은레드클럽 산본점주ㆍ27)는 3개월 전 가격파괴 피부관리전문점의 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친구를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결혼 전 그래픽디자인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던 이씨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데다 단가가 낮아 고객의 문턱이 낮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매장은 산본의 중심상권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다. 다소 찾기 힘든 입지를 극복하기 위해 이씨가 선택한 홍보전략은 특정 장소 공략하기와 입소문 활용하기. 개업 초기 무료 쿠폰이 달린 전단지를 인근 스포츠센터에 찾아가 회원들에게 나눠 주었다. 스포츠센터는 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보니 거리나 역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나누어줄 때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고,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도 퍼졌다.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본 관리, 체지방 관리, 복부지방 관리 3가지 상품을 준비해 놓고 있다. 기본 마사지는 4,000원에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특수팩은 8,000원에 1시간, 필링팩은 5,000원에 10분 정도의 시간이 추가된다. 이 세 가지를 합한 코스는 1만5,000원이다. 이외에도 체지방 관리 3,000원, 복부지방 관리 5,000원, 여드름이나 주근깨에 효과가 있는 초음파 관리가 2만원이다. 보통 세 가지 마사지를 혼합한 코스를 고객이 가장 선호한다.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매력을 느껴 방문한 사람들이지만 4,000원짜리를 받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므로 4,000원짜리 마사지를 생각하고 온 사람의 마음을 돌려 1만5,000원짜리를 받도록 만드는 것이 점주의 노하우다.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커피 등 차 종류와 컴퓨터를 비치해 인터넷을 즐기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 여성전용 피부관리전문점이므로 절대로 남성 고객은 들이지 않는다. 오후 1~4시와 오후 6~9시까지 가장 바쁘니 거의 하루 종일 고객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고객 연령층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주부들까지 다양하다.
32평의 매장을 꾸미는 데 들어간 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총 6,810만원이다. 가맹비 350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130만원으로 총 4,160만원이 들었다. 그리고 화장품ㆍ가구ㆍ침대 등의 시설집기비 1,500만원, 컴퓨터ㆍ오디오ㆍ소파ㆍ세탁기ㆍ냉장고 등 300만원, 홍보비 200만원, 교육비 150만원이 들었다. 월 평균 매출은 1,500만원이며, 마진율은 40%. 월세,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600만원선이다.
이씨는 가격파괴라는 신선한 전략과 점포의 성격에 맞는 홍보방법으로 입소문에 성공해 성공한 사례다.
이지은레드클럽 02)873-1141
콘텐츠 정보제공 및 보도자료전송 buzabiz@naver.com
<저작권자ⓒ BUZA.biz, (주)리더스비전.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