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마 레스펍 ‘스포츠앤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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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329 등록일등록일: 2008-10-23본문
원플러스원 전략으로 객단가 높이다!
스포츠 테마 레스펍 ‘스포츠앤비어’
주점 분야는 프랜차이즈화가 활발한 업종 중 하나로 저가주점, 지역밀착형 호프전문점, 퓨전주점, 막걸리주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런 진화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의 요구가 계속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최근에는 점심과 저녁에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모델인 레스펍이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스펍은 레스토랑과 맥주전문점을 접목한 것이 특징. 레스펍 시장은 특히 여성 애주가들에게 큰 환영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레스펍들은 또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 테마를 레스펍에 접목한 ‘스포츠앤비어’가 등장해 화제.
40~50% 저렴한 병맥주 장점
‘스포츠앤비어’는 140개의 가맹점 신화를 이룩한 ‘서유기’의 장점을 그대로 이으면서 스포츠 테마를 접목한 것이 특징. 축구존, 야구존, 농구존, 복싱존 등으로 매장을 테마별로 나누는 인테리어가 눈에 뛴다. 이런 인테리어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잘 반영했다.
분위기 외에도 전자 다트, 닌텐도 위, 농구 게임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TV에서 방영되는 스포츠 중계를 고객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TV(42인치) 비치 수를 3대로 늘렸고, 응원도구를 상시 비치해 중계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뛰어난 인테리어의 장점 뿐만 아니라 매장 전체를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 일하는 직원과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수입 병맥주를 40~5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병맥주 한병을 주문하면 한병을 더 주는 ‘원플러스원 전략’을 구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값비싼 병맥주를 한병 더 서비스하면서도 안주의 판매량을 늘리고, 객단가가 높은 병맥주 쪽으로 고객을 유도해 매출은 더 높다. 특히 맥주브랜드인 KGB와 연계해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병맥주를 OEM으로 생산할 계획까지 세우는 등 세계맥주전문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병맥주에서 장점을 갖췄다고 생맥주 부분에 신경을 덜 쓰는 것은 아니다. 생맥주 맛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맥주 코디 제도’를 선보인다. 또한 500CC 생맥주와 양주 및 소주를 조합할 수 있도록 폭탄주 메뉴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관리 시스템 강화로 가맹점 관리 만전 기해
스포츠앤비어는 가맹점 관리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되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폐지하고 ‘매니저 파견 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시스템’으로 가맹점을 관리한다. 매니저 파견 제도는 가맹점이 오픈한 시점에 맞춰 본사 소속 매니저를 파견하여 한 달 동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슈퍼바이저 제도에 비해서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매니저 파견 비용은 본사와 가맹점이 50:50으로 나누어 지불한다.
장인F&B는 매출이 뛰어난 매장과 매출이 부진한 매장 내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각 가맹점에 CD 형태로 전달하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장사 잘되는 방법, 본사의 동향, 신메뉴 소식 등 가맹점주가 궁금해하는 사항을 소식지 형태로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장인 F&B는 2005년부터 레스펍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회사다. 140개에 이르는 가맹점 숫자를 관리했던 만큼 기본기도 충실하다. 2005년부터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재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구매 노하우도 갖췄다.
장인 F&B는 기본기 외에도 가맹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유연한 경영도 눈에 띈다. 한 예로 가맹점에서 원자재를 더욱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면 본사에서 그 의견에 맞춰 원자재 구입처를 바꿀 정도. 또한 메뉴의 가격부터 메뉴판, 메뉴를 내는 접시에까지 가맹점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유연성은 리뉴얼 사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기존 서유기를 운영하던 가맹점주나 개인 운영 맥주전문점도 원하면 바로 스프츠앤비어의 인테리어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20호점 오픈 때까지는 1000만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지원금을 가맹점주에게 제공하고, 가맹점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매장 수익률 보장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출점지역은 역세권이나 오피스가 보다는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집중한다. 가맹본사 측은 “역세권이나 오피스가는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과 점포비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권리금 등을 따져보더라도 후자가 더 유망하다”고 말한다.
가맹본사에서는 거주 배후단지와 인구밀집도, 주변 경쟁업소의 판매량, 상권 내 주요시설, 고객 연령, 계층, 시간대별 매출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입지를 선정한다.
스포츠앤비어는 99㎡(30평) 기준,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7,500만원(오픈 식자재 및 주류 포함)의 창업자금이 소요된다. 99㎡ 규모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일평균 1백40만원 정도며, 이때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는 월 순익은 1500만원 선이다. 마진율은 전체 매출의 36%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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