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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아이템]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돋보이는 ‘호아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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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63 등록일등록일: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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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쌀국수는 짬뽕이나 우동처럼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는 80년대 후반 미국의 실리콘 벨리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실리콘 밸리는 IT 산업이 발달하여 각국의 IT 전문가들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외식 산업도 함께 발전했다.

실리콘 벨리로 모여든 IT 전문가들이 주로 어떤 음식을 먹게 될 것인지가 당시 큰 이슈였다. 많은 외식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표 음식인 햄버거의 인기를 확신했지만, 결과는 의외로 베트남 쌀국수였다. 웰빙 문화의 확산과 함께 세계 각국의 IT 전문가들은 베트남 쌀국수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미국 실리콘 벨리를 중심으로 발달한 베트남 쌀국수 시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점포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후 시스템을 갖춘 베트남 쌀국수의 프랜차이즈화는 한국인의 손에 의해 이뤄지게 되었다.

국내 베트남 쌀국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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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인 ‘포호와’가 매장을 오픈하면서 국내 베트남 쌀국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포호와는 서구화된 베트남 쌀국수를 한국인에게 바로 적용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이탈 현상을 낳았다. 이후 한국식 베트남 쌀국수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 2003년 ‘호아센’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베트남 쌀국수를 내놓으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다. 현재 베트남 쌀국수 시장에서는 300여개의 매장이 진검 승부를 벌이며, 향후에는 900여개의 매장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베트남 쌀국수 시장에서는 포호아, 포베이, 포메인, 호아센, 호아빈 등 5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개인 운영 점포들이 경쟁한다. 포호아는 국내 최초의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로 5억 이상의 창업비용과 1층이라는 입지 조건 등 까다로운 가맹 조건을 내걸고 있다. 게다가 23개 매장만을 유지하는 정책으로 인해 가맹점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호아센은 2003년 직영점 오픈 이후 현재까지 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까다로운 입지 조건으로 실패가 적은 편이지만, 성장세도 둔한 편이다. 이는 자격 조건에 맞지 않으면 무리해서 가맹점을 내는 일을 호아센에서 지양해 왔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인 포베이, 포메인, 호아빈은 공격적인 직영점 인수 및 비교적 적은 매장에서도 가맹점 유치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매장이 없어지고 다시 만들어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뢰성에서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다.

인큐베이팅 시스템 장점
현재 성업 중인 5개의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호아센이다. 호아센의 가맹점 중 문을 닫은 매장이 아직 하나도 없을 정도로 ‘불패의 신화’를 자랑하고 있다. 호아센은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가맹점에 다양한 메리트를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슈퍼바이저 한 명이 7개의 점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타 프랜차이즈가 30~40개의 가맹점을 묶어서 관리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심한 조치다. 슈퍼바이저는 인큐베이팅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사후서비스 개념으로 운영이 어려운 가맹점에 슈퍼바이저를 투입하여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일례로 호아센 서여의도점의 경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한달 매출을 1500만원 이상 향상시킨 바 있어 효과를 입증했다.

맛에 대한 노하우도 뛰어난 편이다. 베트남 쌀국수의 맛은 18가지 향신료로 끊여내는 국물에서 90% 좌우된다. 호아센에서는 이 국물 맛을 90% 이상 동일하게 유지하는데, 손님이 많거나 적거나 이 시스템은 정상 작동한다. 특히 칠리소스 속 칠리 함유량을 40~50%로 유지하고, 고기량을 늘려 풍미를 더한다. 게다가 원자재를 베트남이나 태국 현지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다.

상권의 선택에 있어서도 가맹점주에게 큰 부담이 없는 곳을 추천한다. 신축건물 등을 기본 상권으로 삼아 권리금이 들지 않는 쪽을 권하고 오피스와 주거가 혼합된 지역, 동선이 확보된 역세권을 권한다. 권리금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맹점 당 수익과 투자 대비 수익은 무척 높은 편이다.

호아센 박규홍 본부장은 “2003년 만들어진 호아센은 브랜드 이미지가 약간 노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신선함을 강조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베트남 쌀국수임을 입증하고 싶다”며, “다양한 연령대에 어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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