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독특한 콘셉트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프랜차이즈 및 독립 카페들이 늘어나며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지 종이컵 제조사 ProstoKap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Cofix, Coffeemania, Coffee Like 등)에서는 대용량 커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문되는 커피의 약 20%가 550ml 이상 사이즈로, 러시아 소비자들이 풍성한 양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쇼콜라드니짜 (출처 =https://www.vnukovo.ru/)

2024년 7월 기준, 러시아 내 커피 전문점 수는 1만2970개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 중 약 20%가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으며, 전통적으로 카페 겸 식당 형태가 일반적이었던 러시아 시장의 변화 흐름을 시사한다.

커피 메뉴 선호도 조사에서는 카푸치노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나타났다. 모스크바 시민 중 40%가 카푸치노를 가장 많이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카페라떼(29.7%), 아메리카노(15.8%), 에스프레소(12.7%), 러시아식 바닐라 크림 커피인 라프(1.8%) 순으로 나타났다.

모스크바 시민의 프랜차이즈 선호도 조사에서는 쇼콜라드니짜(Shokoladnitsa)가 53.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Cofix(22.4%)와 One Price Coffee(12.7%)가 그 뒤를 이었으며, Stars Coffee(11.5%), Skuratov(2.4%)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Surf Coffee는 2024년 한 해 동안 매장 수를 눈에 띄게 늘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잠시 주춤했던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들어 다시 신규 출점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이 같은 성장세에 주목하며, 러시아 커피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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