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밥 한 공기 뚝딱! 밥도둑이 따로 없네, ‘간장게장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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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090 등록일등록일: 2024-03-20본문
입맛 없을 때도 밥 한 공기 뚝딱 먹게 만드는 음식이 있다. 간장게장이다. 짭쪼름한 간장게장 하나만 있으면 하얀 쌀밥이 무한정 들어간다. 간장게장은 외국인들이 치킨 다음으로 좋아하는 한국음식이기도 하다. 입맛 사냥꾼으로 불리는 밥도둑계의 일인자, 간장게장 맛집을 살펴본다.
◆마포 간장게장 터줏대감
서울 마포에 위치한 <진미식당>은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로만 담근 간장게장을 선보이는 곳이다. 2024년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
꽃게철인 6월과 12월에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섭씨 마이너스 35도에서 급속냉각해 보관한 꽃게를 사용한다. 서산 생강을 넣고, 삭힌 간장에 3일 동안 숙성시킨 후 판매하고 있다.
유명인들도 다녀간 곳으로 유명한 이곳이 오랜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품질 높은 재료와 변함없는 맛이다. 뚝배기 달걀찜과 겟국지, 어리굴젓, 감태 등 10여 가지의 곁들임 반찬 먹는 맛도 솔솔하다.
당일판매할 양만 준비하기 때문에 일찍 마감할 수도 있으니 예약을 하거나 확인 후 방문하기를 권한다. 간장게장 정식 4만5000원. 포장 4만 원.
◆카페같은 게장 전문점
<게방식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간장게장 맛집이다. 흡사 카페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게장이라는 한식메뉴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2024년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세트 뿐만 아니라, 게일백반, 전복장백반, 새우장백반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세트에는 밥과 국, 기본 반찬을 함께 제공한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혼밥하기에도 좋다.
◆북촌의 간장게장 맛집
서울 북촌에 위치한 <큰기와집>은 2018년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곳으로 청주한씨 가문의 오랜 비법으로 게장을 만든다.
이곳의 간장게장은 최상급의 꽃게와 다양한 한약재로 만들어 짜지않고 감칠맛 나는 맛이 특징이다.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간장게장만 먹어도 짜지 않은 게장 본연의 맛을 맛볼 수 있다. 간장게장 5만 원대, 양념게장 4만 원대, 게장비빔밥 3만 원대.
◆서산 꽃게의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꽃지>는 2018년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간장게장 맛집이다. 서산에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족으로부터 신선한 게와 해산물을 직배송받아 음식을 만든다. 3대째 맛을 지켜오고 있다.
서산 게를 활용한 간장게장을 비롯해 양념게장과 게살 비빔밥, 게탕 등이 대표메뉴다. 이곳의 간장게장은 어리굴젓과 굴액젓을 숙성시켜 만드는 게 특징이다. 간장게장 2인분이 4만 원대. 간장게장정식 중자가 3만 원대.
◆24시간 영업하는 간장게장 맛집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일미간장게장>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간장게장맛집이다. 여러매체에도 소개된 유명한 곳이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살이 꽉 차있고, 간도 잘 베어있다. 짜지 않고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밥 한공기 다 못먹는 소식파들도 한 공기 뚝딱 하게 만드는 맛이다. 함께 나오는 꽃게 된장찌개도 별미다. 포장, 배달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간장게장 중자가 7만 원대.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게장과 정갈한 반찬
<서산꽃게>는 서울 마포에 위치해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신선하고 비리지 않은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간장게장 정식을 시키면 간장게장은 물론 게장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 함께 나온다. 감태, 달걀찜이나 김치찌개의 맛도 좋다. 바로 부쳐주는 따끈한 전의 맛도 일품이다. 짭쪼름한 게장과 정갈한 반찬을 먹다보면 밥 두 공기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다. 간장게장 정식이 4만 원.
◆직접 담근 집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게장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에 위치한 <안집>은 직접 담근 집 간장으로 게장을 만든다. 꽃게는 연평도산을 쓴다. 한방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고소하다. 달지도 않다. 게살이 꽉차 있다.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역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찌개도 별미다.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도토리묵도 개운하고 감칠맛이 있다. 간장게장정식에 함께 나오는 누릉지로 마무리하면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먹고나면 든든하고 만족감이 드는 맛집이다. 간장게장정식이 3만 원대.
◆부천의 유명 간장게장 맛집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봉순게장>은 부천에서 유명한 간장게장 맛집이다. 인기 많은 곳이라 항상 북적거린다. 웨이팅이 있으니 감안하고 가야 한다.
이곳의 간장게장은 간이 짜지 않고 담백하고 비리지 않는다. 게살이 실하고 싱싱하다. 날치알과 게장을 김에 싸먹으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양이 많다. 배부르게 먹어도 남을 수 있다. 달걀찜도 맛있고 반찬도 깔끔하다. 봉순정식이 2만 원대.
◆간장게장과 산채보리밥의 콜라보
인천 학익동의 <학운정>은 감칠맛나는 간장게장과 산채보리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간장게장정식을 주문하면 보리밥이 함께 나온다. 밥에 게살과 여러 나물을 넣고 비벼먹을 수 있다. 너무 짜지 않은 게장과 담백한 나물을 비벼먹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간장게장정식 3만 원대.
◆태안에서 유명한 간장게장 맛집은 여기!
<화해당>은 충남 태안에 위치한 유명한 간장게장 맛집이다. 서울 여의도에도 매장이 있다.
이곳의 간장게장은 매년 봄에 구입해 급랭시킨 꽃게를 1년 동안 사용한다. 채소육수와 양조간장을 혼합해 만든 특제간장으로 게장을 만든다.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깊은 맛이 특징이다. 속이 꽉찬 단맛 나는 게살의 식감이 탱탱하다.
함께 나오는 솥밥의 따끈따끈한 밥에 짭쪼름한 게살을 얹어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이 없어진다. 게장의 간장을 넣어 만든 달걀찜도 감칠맛이 난다. 간장게장과 돌솥밥의 가격이 4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