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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칼럼&책맛]

[책맛] 마케팅을 해도 고객이 시큰둥한 이유, 무기가 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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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26 등록일등록일: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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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를 설명할 때, 자신들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졌는지, 얼마나 훌륭한 기술력을 갖췄는지, 얼마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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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밀러는 이 책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단 하나의 이유를 말한다. "고객이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밀러는 우리가 매일 수없이 접하는 영화, 드라마, 광고, 소설, 심지어는 일상의 대화 속에 반복되는 서사 구조 하나를 꺼낸다. 바로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이다. 그는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려면, 이 스토리 구조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중요한 차이가 있다. 브랜드가 ‘영웅’이 아니라,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진짜 영웅은 고객이며, 브랜드는 그들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1. 스토리에는 공식이 있다

밀러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7단계 구조를 제시한다. 이 공식은 모든 스토리텔링, 즉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틀이다.

① 주인공(고객)이

② 어떤 문제에 부딪히고

③ 그 순간, 가이드(브랜드)를 만나며

④ 그 가이드는 계획을 제시하고

⑤ 행동을 촉구하여

⑥ 실패를 피하게 하고

⑦ 성공을 얻게 한다

이 7단계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고객을 중심에 놓고, 고객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브랜드를 포지셔닝하면, 브랜드는 고객의 스토리 안에 들어가게 되고, 마침내 ‘무기가 되는 스토리’가 완성된다.


2. 고객은 영웅이다

모든 마케팅 메시지의 출발점은 바로 고객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자신들이 영웅인 것처럼 말한다. "우리가 최고다", "우리는 선도기업이다", "우리는 3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문제는 고객이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 즉, 브랜드는 그 여정에서의 멘토, 가이드, 조력자여야 한다. 루크 스카이워커에게는 요다가, 해리 포터에게는 덤블도어가 있었듯, 고객에게는 당신의 브랜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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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객이 가진 문제를 정의하라

브랜드가 고객에게 의미 있으려면, 고객이 직면한 외부적 문제, 내부적 문제, 철학적 문제를 정확히 짚어야 한다.

외부 문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해결 가능한 실용적인 문제다.

내부 문제는 그로 인해 고객이 느끼는 감정이다. 

예를 들면 "이거 고르기 어려워", "신뢰가 안 돼", "복잡해"같은 것이다. 

철학적 문제는 세상에 대한 정의를 건드리는 메시지다. 

"이런 문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 정도는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시키면, 고객은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파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삶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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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신은 가이드다

가이드의 역할은 두 가지다: 공감과 권위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다.

브랜드는 “당신의 고통을 이해합니다”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우리는 당신을 도울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신뢰의 증거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고객 리뷰, 수상 이력, 수치 데이터, 전후 비교 등의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5. 고객에게 계획을 제시하라

영웅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계획(plan)이 필요하다. 고객이 ‘당신의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복잡한 절차는 고객의 마음을 꺼리게 만든다.

밀러는 ‘과정 계획’과 ‘합의 계획’을 구분한다.

과정 계획은 "지금 클릭 → 간단한 정보 입력 → 바로 배송"처럼 고객이 따라야 할 구체적 단계를 설명한다.

합의 계획은 "만족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처럼 구매에 따르는 심리적 불안을 줄여주는 장치다.


6. 행동을 촉구하라

많은 브랜드가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행동 촉구(Call to Action)를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이다. 단순히 "더 알아보기"보다는 "지금 예약하세요", "무료로 시작하세요", "상담을 신청하세요"처럼 고객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말해줘야 한다.

브랜드 메시지에는 직접적 CTA와 전환 전 CTA가 모두 있어야 한다. 전환 전 CTA는 이메일 구독, 무료 콘텐츠 다운로드, 무료 체험 등으로 고객을 자연스럽게 관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7. 실패와 성공을 명확히 하라

인간은 손해를 보기 싫어하고, 실패를 피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브랜드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어떤 부정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동시에 제품을 사용할 때 얻게 될 구체적인 변화를 그려줘야 한다.

실패를 보여주는 방식: “이대로 방치하면 더 큰 비용이 듭니다”, “이 제품이 없으면 업무 속도는 줄어듭니다”

성공을 보여주는 방식: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삶이 이렇게 바뀝니다”


8. 브랜드스크립트를 만들자

밀러는 책 말미에 이 7단계 구조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브랜드스크립트(BrandScript)를 만들 것을 권장한다. 이 스크립트는 모든 마케팅 콘텐츠의 기초가 되며, 웹사이트, 이메일, 광고, SNS, 세일즈 피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브랜드는 반복된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뇌리에 각인되고, 고객은 마침내 브랜드를 자신의 스토리 안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강력한 브랜드는 고객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조연으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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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귀에 꽂히는 말, 무기가 되는 스토리

‘무기가 되는 스토리’는 단순한 마케팅 이론서가 아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언어 교과서’에 가깝다. 이 책은 브랜드가 자신의 말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어 하는 언어로 말할 때 비로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영웅은 항상 고객이며, 우리는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일 뿐이다.

오늘날처럼 브랜드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거창한 스펙이 아니라, 간결하고 강력한 이야기다.

당신의 브랜드는 과연 고객의 스토리 안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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