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달달하고 따듯한 것이 당기는 요즘입니다. 이런 추운 날에 한 입 베어 물면 달고 따듯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애플파이, 그리고 쌉싸름한 커피 한 잔은 어떨까요? 맛과 분위기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애플파이 맛집으로 떠나볼까요?

◆서울역의 파이맛집, ‘포컬포인트’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서울역. 그 건너편에 파이 맛집 한 곳이 있습니다. <포컬포인트>입니다.

이곳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수제파이 맛집인데요. 파이 맛집답게 파이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충주사과 파이가 눈에 띕니다. 신선한 사과를 수제소스에 조린 후 프랑스산 버터와 풍미 가득 향긋한 시나몬을 더한 파이입니다. 가격은 6500원이네요.

애플파이 하나로 부족하다고요? 걱정 마세요. 그밖에도 기본 파이부터 이색적인 파이까지 고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파이가 있습니다. 대표 파이인 서울불고기파이는 직접 만든 소불고기 양념으로 서울식 파불고기에 대파와 고소한 피자 치즈를 듬뿍 넣었습니다. 밤 그레이파이는 얼그레이와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가나슈크림, 밤 크림과 달콤한 보니밤이 올라간 파이입니다. 

파이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커피 종류도 많습니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입니다.

서울역 인근 카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다가는 곳인데요. 제각각인 입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파이가 있는 맛집입니다.

◆파이 먹기 좋은 날엔, ‘서호파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달콤한 향이 풍깁니다. 냄새가 나는 곳은 바로 <서호파이>입니다.

파이가 먹고 싶은 햇살 좋은 날, 느지막이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가는 파이를 못 먹을 수 있습니다. ‘솔드아웃’라는 푯말을 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서둘러야 합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브리티시 애플파이는 부드러운 커스타드 크림과 사과가 들어갑니다. 향신료는 넣지 않습니다. 가격은 8000원이네요. 체리 크럼블파이도 인기 파이입니다.

아쉽게도 <서호파이>는 1월은 임시휴무입니다. 휴무가 끝날 때가 되면 골목에 다시 달콤한 파이 냄새가 나겠죠?

◆당 충전 필요하세요? ‘사과당 베이커리랩’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2번 출구 인근에 가면 <사과당 베이커리랩>을 볼 수 있습니다. 예산시장에서 시작한 사과파이전문점 <사과당>이 베이커리랩이 되어 목동에서 오픈을 했습니다.

이곳은 요즘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입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유인으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무인으로 운영됩니다. 

이름처럼 사과로 만든 메뉴들이 많습니다. 사과빵, 청사과빵도 있고, 다양한 사과파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오리지날 사과파이, 우유크림 사과파이, 바닐라 사과파이, 요거트 사과파이, 쇼콜라 사과파이, 무화과 크림치즈 사과파이, 호두 크림치즈 사과파이, 아이스크림 사과파이 등 종류가 어머어마하게 많습니다. 사과파이 마니아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사과파이 가격은 3000~5000원 대로 다양합니다.

◆일산에서 애플파이가 먹고 싶을 때는? ‘파이팬’

일산에 사시나요? 아니면 일산에 가실 일이 있으세요? 일산에서 서성이다가 문득 애플파이가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세요. <파이팬>입니다.

이곳의 모든 제품은 매일 직접 매장에서 만듭니다. 수제파이를 판매합니다. 엄선된 재료로 방부제, 발색제, 인공향료 및 화학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는다네요? 

오늘 소개할 애플파이는 바삭한 크럼블과 달콤한 사과가 가득 들어갑니다. <파이팬>의 인기 메뉴입니다. 그밖에도 호두파이, 블루베리파이, 초콜릿파이, 아몬드고구마파이, 파인애플파이, 레몬파이 등 여러 파이들이 있습니다. 파이의 가격은 3~4만 원대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파이를 골고루 먹고 싶다면 이 파이를 먹으면 됩니다. 바로 모듬파이입니다. 파이팬의 대표적인 인기 파이들을 모아놓은 파이인데요. 계절별로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별내동 카페거리로 오세요, ‘마담파이 별내 카페거리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카페거리 가보셨나요? 예쁜 카페들이 많은 그곳에 오늘 소개할 파이집이 있습니다. <마담파이 별내 카페거리점>입니다. 수제파이와 타르트, 드립커피, 홍차를 판매합니다. 2012년에 시작 된 곳입니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버터,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반죽부터 완성되기까지 전 공정을 수제로 정성스럽게 매일 만든다고 합니다.

시그니처는 애플파이입니다. 달콤한 사과와 은은한 시나몬 향이 어우러진 파이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그밖에도 달콤한 바나나와 풍미 깊은 캐러멜이 어우러진 바노피파이, 고소한 호두가 가득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호두파이, 상큼한 자몽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자몽파이 등도 인기 메뉴입니다. 애플파이의 가격은 1만1900원입니다.

◆대전에 성심당만 있는 게 아니에요, ‘마마러브파이’

대전하면 성심당을 떠올리시나요? 괜찮은 파이 맛집이 있습니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마마러브파이>입니다. 2011년에 오픈해 수제파이와 디저트류, 레터링 케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메뉴인 애플파이는 100% 생사과로 직접 만든 사과조림이 들어갑니다. 약간의 시나몬향이 납니다. 3800원이네요.

초콜릿가나슈와 바나나, 다크초콜릿크림으로 만든 초코바나나, 호두와 메이플시럽이 들어가는 호두파이, 치즈파이에 블루베리잼이 올라가는 블루베리치즈 등도 인기 메뉴입니다. 

이곳의 파이는 원하는 종류로 다양한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해운대에서는 이곳을 가보세요! ‘옵스 해운대점’

부산 해운대 시장 아세요? 그곳에서 17년 간 운영하고 있는 파이 맛집이 있습니다. <옵스 해운대점>입니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100% 핸드메이드로 만든 갓 구운 신선한 빵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애플파이는요, 파삭한 파이 속에 캐러멜화한 사과를 풍성히 넣어 새콤달콤한 사과향과 파이의 파삭한 질감이 잘 어울리는 정통 프랑스식 파이입니다. 사과향과 부드러움이 느껴지시나요? 가격은 1만8000원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 식재료 대저토마토, 기장 쪽파 등으로 만든 자이언트 식빵과 부드럽고 순수한 맛의 퓨어롤, 국산 밤을 넣고 직접 끓여 만든 앙금과 맛있는 껍질로 감싸 구워낸 밤만주, 영국식 전통 파운드 케익 잉글리쉬파운드 등등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베이커리가 갖춰져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시는 분들, 해운대로 여행가신 분들 꼭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