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배경 및 트렌드 

한국 최초의 피자가게는 1972년 서울 유네스코 빌딩에 오픈했다. 이 후 1985년에 미국의 피자헛이 들어오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전까지 피자 시장은 외국계 피자브랜드가 주도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중소 브랜드들이 늘어나며 시장 규모가 커져갔다.

배달트렌드가 확산되고 외식업종이 다양해지면서 피자 브랜드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피자전문점은 여전히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업종이다.

◆업종의 특징

피자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레시피도 간단하고 조리가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주방 운영도 복잡하지 않다. 

개인창업으로 할 경우에도 타 업종보다는 메뉴개발이 쉬운 편이다. 식재료의 호환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레시피 매뉴얼만 잘 짜 놓으면 운영이 어렵지 않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할 경우에는 가맹본사가 공급해주는 원재료를 잘 활용해 보다 쉽게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브랜드 소개

<도미노피자>는 1990년 1호점인 오금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가맹사업은 1990년 10월에 시작해 2024년 현재 4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쫄깃하고 고소한 저온숙성도우, 손으로 직접 만드는 HAND TOSSED 방식,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스크린 방식, 신선한 토핑, 풍부하고 깊은 맛의 프리미엄 치즈가 도미노피자의 노하우이다.

계절마다 한 번씩 프리미엄 피자를 출시하고 클랙식 피자는 1년에서 2년 단위로 리뉴얼한다. 특정 기념일에는 기간 한정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국가별로 제품의 재료와 맛을 차별화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수십 가지의 피자 종류 외에 스파게티, 윙 등의 사이드메뉴도 판매한다. 피자의 가격은 1만~3만 원대이다.

<파파존스피자>는 2003년 서울 압구정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2004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23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72시간 4도에서 저온숙성한 오리지널 수타 도우를 사용한다. 맛의 비결은 프리미엄 토마토소스, 신선 야채 사용, 자연 모짜렐라 치즈에 있다. 특히 자연 모짜렐라 치즈는 미국 프리미엄 치즈 제조사인 레프리노를 통해 공급된다. 수퍼 파파스, 아이리쉬 포테이토 등이 인기 있다. 메뉴의 가격은 2~5만 원대.

<반올림피자>는 2011년 6월 대구 수성구에서 <뉴욕피자>라는 상호로 시작됐다. 가맹사업은 2014년에 시작했고, 2022년 기준으로 34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가 인수했다.

미국 뉴욕 스타일의 두툼한 도우 특성을 살리면서도, 한국식 피자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도우, 피자소스 등 핵심 원부재료를 자체 제조공장에서 당일 생산해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다.

오리지널 피자와 반반피자가 인기 메뉴이다. 메뉴의 가격은 1만~3만 원대.

<피자헛>은 1985년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냈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7년이다. 2022년 기준으로 39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8월 투자회사인 오차드원(케이에이치아이)에 지분 매각되어 운영 중이다.

피자는 크게 프리미엄피자, 오리지널피자, 씬피자로 나뉜다. 1인피자를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 피자의 가격은 2~3만 원대.

<피자알볼로>는 2005년 목동본점을 오픈했다. 2007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32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개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가맹점에 적용해 관리한다.

올리브유와 72시간 숙성한 진도산 흑미도우, 매장에서 직접 담근 수제피클과 토마토소스, 당일 직접 볶는 불고기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푸짐한 토핑, 짜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쉬림프n핫치킨 피자가 시그니처이다. 꿈을피자, 어깨피자, 팔자피자의 재미있는 네이밍의 피자들도 눈에 띈다. 피자의 가격은 1~3만 원대.

<프레드피자>는 202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1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초 가수 겸 배우 비비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푸짐하고 다양한 토핑이 특징이다. 갈릭쉬림플렉스피자, 쿼터치즈벅피자, 메가디럭스피자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자의 가격은 1~3만 원대이다.

<청년피자>는 2017년 론칭, 2018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3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피 직화바베큐, 시푸드 콘 바스켓, 바질크림 치즈디쉬, 매드쉬림프 등이 인기 메뉴이다. 단품 메뉴의 가격이 1~2만 원대, 세트메뉴는 3~4만 원대.

◆창업비용과 수익성

피자프랜차이즈의 창업비용과 매출은 얼마나 될까?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도미노피자>의 표준창업비용은 2억5500만 원대이다. 가맹비 3520만 원, 교육비 275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36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3억5000~4억 원대로 예상된다.

<파파존스피자>의 표준창업비용은 2억300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1100만 원, 보증금 20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33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3억5000~4억 원대로 예상된다.

<반올림피자>의 표준창업비용은 7870만 원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44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65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2억 원으로 예상된다.

<피자알볼로>의 표준창업비용은 1억50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110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98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로다. 현재 창업특전으로 가맹비와 교육비를 50% 할인하고 있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2억 원으로 예상된다.

<프레드피자>의 표준창업비용은 4570만 원대이다. 가맹비 770만 원, 교육비 44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3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현재 월세 지원 창업특전이 진행중이다.

<청년피자>의 표준창업비용은 610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11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3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도미노피자 7억4400만 원, ▲파파존스피자 5억9000만 원, ▲반올림피자 4억9200만 원, ▲피자헛 4억9142만 원, ▲프레드피자 3억6000만 원, ▲피자알볼로 3억5400만 원, ▲청년피자 3억4200만 원대이다.

피자프랜차이즈 매출의 단순 비교는 금물이다. 브랜드별로 투자비와 출점지역, 판매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피자 프랜차이즈의 평균 원가율은 40~45% 사이이다. 원가율은 브랜드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인건비 및 임대료 등을 제외한 것이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브랜드별,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피자전문점 창업전략

어떤 창업이든 마찬가지지만 피자전문점 창업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투자금에 따른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6개월~1년 동안의 운영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랜드 파워가 있고 매출이 높은 브랜드가 수익률도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다. 투자비 대비 수익성을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피자전문점은 배달이 많고,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많은 업종이다. 브랜드별로 할인정책, 광고비 책정 등이 상이하므로 가맹점주의 부담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피자전문점은 아르바이트 직원을 많이 고용하는 업종이다. 목표 매출 설정과 인건비 포함 지출되는 고정비용에 따른 손익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해 보는 게 필요하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