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고등어버거, 당근버거, 어묵버거...평범함을 거부한 ‘이색 햄버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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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984 등록일등록일: 2024-02-16본문
햄버거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다. 각 나라에 맞게 현지화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게 가능 한 것은 햄버거는 빵 안에 넣는 속 재료에 따라 무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햄버거 사랑은 그 어느 나라 못지않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중소 수제버거전문점까지 햄버거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햄버거전문점들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색버거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지방 특산물을 활용한 햄버거도 출시 됐고, 차별화된 소스로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곳도 생겨났다. 평범함을 거부한 이색 햄버거집들을 소개한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고등어버거’, ‘당근버거’
수제버거 맛집들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햄버거로 꼽히는 것이 ‘고등어버거’와 ‘당근버거’이다.
‘고등어버거’를 판매하는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삼달리에 위치한 <정체불명>이다. 삼달리는 드라마에 등장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체불명>에서 판매하는 고등어버거인 ‘고벅’은 뼈를 제거한 고등어와 제주산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들었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생강과 양파를 함께 넣었다. 햄버거를 한꺼번에 베어물면 아메리칸치즈, 고다치즈, 발사믹에 적신 패티까지 여러 가지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고벅’이외에도 새우와 표고버섯을 섞어 만든 ‘새벅’도 인기 햄버거다. <정체불명>은 100% 예약제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또 하나의 이색햄버거집은 제주시 신흥리에 위치한 <무거버거>이다. 이곳의 인기 햄버거는 ‘당근버거’와 ‘마늘버거’, ‘시금치버거’다.
‘당근버거’는 당근번에 튀긴당근과 아메리칸치즈, 소고기패티, 토마토, 양파, 청상추, 당근소스가 들어간다. 당근의 은은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마늘버거’는 마늘번에 볶은양파, 스위스아메리칸치즈, 소고기패티, 마늘소스로 구성된다. ‘시금치버거’는 시금치번안에 달걀후라이, 스위스아메리칸치즈, 소고기패티, 볶은시금치, 시금치 소스가 들어간다.
◆땅콩과 사과가 들어간 햄버거는 어떤 맛?
인천 부평에 위치한 햄버거집 <즐거버>에 가면 ‘땅콩버거’와 ‘사과버거’를 맛볼 수 있다.
‘땅콩버거’는 땅콩버터, 소고기패티, 치즈, 베이컨, 구운양파, 사과잼이 들어간 햄버거다. 땅콩버거의 묵직한 단맛과 고소함, 그리고 사과잼의 부드러운 단맛이 단짠단짠한 맛을 선사한다. 개인에 따라 다소 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과버거’에는 소고기패티, 스위스치즈, 베이컨, 루꼴라에, 발사믹소스가 들어간다. 사과의 상큼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어묵패티로 만든 ‘어묵버거’
고기패티 대신 어묵으로 만든 패티가 들어간 이색 햄버거도 있다. 브랜드 <어묵버거 어묵피자>에서 만든 ‘어묵버거’가 그것이다.
이곳에는 담백한 어묵을 다양한 재료와 조합해 만든 여러 어묵버거가 있다. 수제 어묵패티에 양상추와 부드러운 해쉬가 어우러진 ‘베이직’, 치즈와 수제 어묵패티 2장에 부드러운 해쉬의 매콤함이 조화로운 ‘베이직 더블 핫 피즈’, 베이컨과 어묵패티에 양상추와 해쉬로 어우러진 ‘베이직 베이컨’, 새우와 어묵패티를 조합시킨 ‘스페셜 새우’, 오징어 어묵패티로 만든 ‘프리미엄 오징어’ 등의 버거 종류가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어묵버거 어묵피자>의 매장은 부산 대연동과 서울 동대문에 있다.
◆이색 소스 넣어 평범한 햄버거 맛을 업그레이드
평범한 햄버거에 이색 소스를 넣어 맛을 배가 시킨 곳들도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토산리에 위치한 <판타스틱버거>에서는 커리소스가 들어간 이색햄버거 ‘커리크림버거’를 맛볼 수 있다. 수제로 만든 매콤한 커리소스가 패티의 육즙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맛을 낸다. 어니언소스가 들어간 ‘화이트킹버거’도 별미메뉴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포런버거>에는 명란마요소스로 맛을 낸 ‘대파명란버거’가 눈에 띈다. 풍미 가득한 구운대파와 명란마요소스가 이색적이다. 땅콩소스가 들어간 ‘너티버거’, 향긋한 고수와 매콤한 치폴레소스가 조화로운 ‘버거의고수’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