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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방탄소년단 1등의비밀(10회)- 세상에 없던 새로운 팬덤, BTS의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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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98 등록일등록일: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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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성공따라잡기

2-1. 강력한 팬덤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2-1-2.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유니크한 팬문화

 

기업마다 기업 문화가 다르듯이 아티스트의 특성에 따라서 팬덤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조금씩 다른 것같다. 깊이 들어가보면 방탄소년단의 팬중에도 조용하게 후원하는 향유형부터 빅히트 직원처럼 아티스트 홍보에 적극적인 스탭형, 빅히트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육성자 타입, 막말을 일삼는 악개나 아티스트를 괴롭히는 사생팬까지 다양한 계층이 있다.
 

최근에는 아미중에서 멤버별 팬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이들간의 다툼과 분쟁 횟수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다른 팬덤에 비해서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좋은 팬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아미들 자신도 그런 팬커뮤니티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가령 좋아하는 멤버의 생일을 맞아서 백혈병 환자 돕기 헌혈을 한다든지 사회적인 단체에 기부 선행을 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아미들에게까지 미쳐서 아미들도 선행을 한다는 칭찬을 받기도 한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서울 콘서트가 취소되자 아미들은 티켓 취소 비용을 방탄소년단의 이름으로 기부를 했는데 그 비용이 슈가의 1억 기부금과 합하면 5억원이 넘는다. 코로나19 현장에서는 아미들의 이름으로 방역용품을 기부받은 의료진들이 감동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의 팬들이 수재민과 레바논 피해자를 위한 기부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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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들은 그런 팬 이미지에 자부심을 가지며 그런 활동에 기꺼이 참여할 의사를 갖고 있다.

 

무례한 아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트위터나 유튜브에는 가끔 특정 아미가 무례하거나 과격한 단어를 사용할 경우 다른 아미가 ‘우리는 우리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아미의 팬 문화를 알려주고 자제를 요청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미들은 ‘거친 말을 사용하려는 순간’ 정신을 차린다. 나로 인해 아미 전체 나아가 방탄소년단이 욕먹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그런 태도가 커뮤니티의 문화가 된다.

 

우리나라 아이돌 스타들의 팬덤은 과거부터 유명했다. 일명 빠순이로 불리며 스타들을 우상처럼 받들고 방송 녹화 현장이나 콘서트장에서 괴성을 지르고 그들의 굿즈로 방을 꾸미고 공항이든 공연장이든 그들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엄마들은 자신의 어린 딸이 그런 모습의 빠순이가 되기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부모들에게는 비정상으로 보이던 빠순이들, 그들이 방탄소년단의 기적을 만들어낸 핵심 파트너가 됐다. 심지어 그들은 한국의 요란한 팬클럽 문화를 전세계로 전파하기까지 했다.

 

엄마들은 딸에게 그런 과몰입형 팬클럽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해왔다. 엄마 세대들 역시 젊은 시절 좋아하는 가수가 있었고 잠깐 과몰입하는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의 아이돌 그룹 팬클럽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다. 틴에이저들의 팬클럼 문화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겼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딸에게 빠순이같은 팬 활동을 금지하던 엄마들이 아미가 되고 있다. 지난 해 명절, 큰 집을 찾았다가 필자보다 나이가 두 살이나 어린 형님이 아미라는 사실을 알고 차례상 준비하며, 설거지를 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형님도 그렇고 필자도 그렇고 자녀들이 엄마들의 덕질을 도와주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 우리 회사에는 필자 때문에 K팝이라고는 모르던 중년 남성이 아미가 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한 전문직 여성은 필자가 팬이라는 걸 알고 방탄소년단 소식을 접하면 필자에게 카톡을 보내주기도 한다. 필자와 비슷한 그런 사례가 흘러 넘친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만나서 서로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미 마음은 아미가 알지’라고 말하며 급속히 친해지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라는 이유로 하나가 될 수 있는 팬 문화를 만들어 낸 아티스트들이다. 그렇게 넓은 팬덤의 스펙트럼을 갖는다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보여주는 모습과 콘텐츠가 그만큼 깊고 넓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화는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사이버 세상의 보편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나갈 것이다. 아미들은 여러가지 면에서 세상에 없는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었고 그 것은 미래의 사이버 세상에나타날 커뮤니티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현상의 배후에는 미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사이트와 이유가 있으나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단지 여기서는 이 엄청난 미래 현상의 단초를 만들어낸 아티스트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두는 걸로 충분하다.

 

과거와 달리 팬들이 단순히 아티스트의 음악만 소비하지 않는다. 비록 만나지는 못해도 팬들과 아티스트는 전인격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팬들의 생활 전체에 미친다. 방탄소년단 옷을 입고, 그들의 굿즈로 문구를 채우고, 그들이 사용하는 세제나 아이스크림, 차, 스마트폰을 구입한다. 소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스타벅스가 커피에서 굿즈로 음식으로 차로 판매 품목을 넓혀나가는 것, 무인양품에서 라면부터 가구까지 판매하는 것, 하이트 진로가 두껍상회를 만들어 자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 모두 일맥 상통하고 있다 .

 

풍요의 시대다. 물건이 넘친다. 더 이상 더 나은 성능으로 고객을 유혹하기 어렵다.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그 것이 아티스트이든 브랜드이든-과 전인격적 관계를 맺는 시대가 됐다. 즉 기능이 아니라 정서를 나누는 시대다. 어떤 고객을 잡고 싶은가? 그렇다면 브랜드 혹은 당신은 어떤 콘텐츠 어떤 인격을 보여줘야 할까?

 

◉방탄로드 인사이트

유유상종.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인성과 행동을 닮게 되어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나 우리 기업이 원하는 고객을 만나고 싶은가? 먼저 나 자신을, 우리 브랜드를 봐야 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나의 거울이다. 대체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닯아간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창업 마케팅 트렌드 경영전략 컨설턴트. 저서 '내사업을 한다는 것' 'CEO의탄생' '이경희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베스트창업아이템100' '탈샐러리맨유망사업정보' 외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에는 코로나19 이후 가상세계에 필요한 뉴노멀이 담겨있다고 판단, 방탄소년단 1등의 비밀을 연재합니다. 본 연재는 2020년 2월에 이미 집필이 끝난 글로서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I. 입덕-열광의이유

II. 비밀-성공 비결 따라잡기 – 현재 연재중

III. 과제-열광을 넘어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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