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불황에도 한식은 먹는다...김치찌개전문점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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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94 등록일등록일: 2024-12-10본문
고물가와 계속 되는 경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의식주 중 ‘의·식’에 해당하는 실질소비지출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영업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에 비해 1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사업가들도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시기에는 어떤 창업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불황이 장기화될 때는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아이템은 위험 부담이 크다. 유행타지 않고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유행타지 않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한식업종이다. 한식은 한국인들의 주식이기 때문이다. 고깃집, 국수집, 백반집, 김치찌개전문점 등이 그에 속한다. 이 중 소자본으로 창업하기에 적합한 업종 중 하나는 김치찌개전문점이다.
김치찌개전문점은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 없고 매장 평수가 크지 않아도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레시피도 간편해 전문 주방직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김치찌개전문점에는 어떤 브랜드들이 있을까?
◆브랜드 소개
김치찌개 브랜드 중 대표적인 곳은 <백채김치찌개>이다. 2013년 서울 봉천동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2024년 12월 기준으로 28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채김치찌개>의 김치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한다.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7년 고기 공장을, 2019년 김치공장도 설립했다. 고기와 김치를 직접 제조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다.
<삼산회관>은 2021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이다. 전라북도 진안군의 노포식당 <삼산옥>을 모티브로 했다. 100일 숙성한 국내산 김치와 150시간 저온 숙성한 한돈을 사용한다. 현재 매장은 160여 개다.
<강순자옛맛김치찌개>는 2012년 브랜드를 시작해 2017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사생산공장에서 안정적으로 물류공급을 한다. 1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8분이면 완성 가능한 원팩 제품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매장판매부터 포장판매, 배달판매에 한 가지 매출 구조를 더했다. 온라인 김치 판매다.
<현주식당>은 2020년 론칭한 김치찌개 브랜드이다. 전국에 7개의 매장이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김치, 쪽파를 넣은 김치찌개가 특징이다. 기존 김치찌개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치도가>는 35년 전통의 김치전문기업으로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1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본사 자체 김치 제조로 원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청년찌개>는 202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3년말 기준으로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브랜드다. 홀, 포장, 배달, 밀키트까지 다각화된 운영시스템으로 소형매장에서도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메뉴 특징
김치찌개의 맛은 김치가 좌우한다. 많은 브랜드들이 자체 제조공장의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백채김치찌개>의 메뉴콘셉트는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 ‘Simple is the best’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는 김치찌개가 특징이다. 메뉴는 백채김치찌개, 통돼지 두루치기, 돼지김치구이, 달걀말이, 햄구이 등으로 간단하다. 메뉴의 가격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다. 지역별, 상권별로 임대료와 재료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본 김치찌개가 1만 원 내외다.
<삼산회관> 메뉴의 비법은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10여 종의 식재료가 들어간 레시피다. 시그니처인 삼산김치찌개는 돼지고기, 부대, 참치 세 종류가 있다. 그밖에 돼지김치구이, 김치닭갈비, 반반김치구이 등의 여러 김치 요리도 갖췄다. 돼지김치찌개 가격이 2인분에 1만 원 대 후반이다.
<강순자옛맛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옛맛 김치찌개가 시그니처다. 비법 김치와 양파로 신맛을 잡아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김치찌개, 김치부두찌개, 김치돼지볶음, 달걀말이 등의 메뉴가 있다. 김치찌개의 가격이 8000~9000원대이다.
<현주식당>은 시원한 김치찌개가 특징이다. 야채와 멸치, 다시마, 무, 대파, 양파, 황기 등의 약재를 끓인 육수가 비법이다. 시그니처는 쪽파김치찌개다. 국내산 김치와 한돈, 쪽파김치로 맛을 낸다. 김치찌개 외에 갈비양념구이와 파불고기가 나오는 세트메뉴들도 인기다. 쪽파김치찌개는 1만 원이다.
<김치도가>의 김치찌개는 100% 국내산 냉장육과 100% 국내산 저온숙성 묵은지로 끓인다. 고기 듬뿍 김치찌개, 꽁치 듬뿍 김치찌개, 햄 듬뿍 김치찌개가 메뉴 메뉴다. 가격은 1만 원.
<청년찌개>의 메뉴는 크게 돼지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부대김치찌개로 나뉜다. 그밖에 대패김치찌개, 돼지김치찜, 돼지김치구이도 인기 메뉴다. 김치찌개 단품 1인분이 1만2000원.
◆창업비용과 매출
김치찌개전문점의 창업비용과 매출은 얼마나 될까.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백채김치찌개> 표준창업비용은 639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3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백채김치찌개>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2억766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1850만 원대이다. 연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3억4400만 원대이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경기권 순으로 많다.
<삼산회관>의 표준창업비용은 68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22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87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삼산회관>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3억7900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1690만 원대이다. 연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과 전북지역이다. 5억 원대이다.
<강순자옛맛김치찌개>의 표준창업비용은 4460만 원대이다. 가맹비 33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32만 원이다. 인테리어는 점주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강순자옛맛김치찌개> 가맹점의 연매출은 3억2000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2100만 원대이다. 연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과 경기권으로 3억3000만 원대이다.
<현주식당>의 표준창업비용은 883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3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22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2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현재 창업특전으로 가맹비와 교육비가 면제다. 마케팅홍보비 100만 원도 지원한다.
<현주식당> 가맹점의 연매출은 4억8300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1300만 원대이다.
<김치도가>의 표준창업비용은 82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87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2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김치도가> 가맹점의 연매출은 3억7500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980만 원대이다.
<청년찌개> 가맹점의 연매출은 1억1600만 원대이다. 3.3㎡ 당 평균매출액은 1000만 원대이다.
김치찌개전문점의 원가율은 35~40%선이다. 매출에서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한 것이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브랜드별, 지역별, 상권별,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김치찌개전문점 창업 전 체크리스트
김치찌개를 싫어하는 한국인이 있을까. 그만큼 호불호 없는 음식이고 계절을 타지도 않는다. 창업 측면에서도 조리의 간편함과 적은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고,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이다.
누구나 차릴 수 있지만 대박식당이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맛이 필요하다. 김치는 배추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다르다. 여름철에는 배추가 쓰고 수분이 적다. 그런 디테일한 것을 고려해서 김치를 만들면 큰 차이를 낼 수 있다. 어떤 육수를 쓰느냐도 맛의 차이를 준다. 기존의 얼큰하고 진한 국물 대신 무와 양파, 약재를 많이 넣어 시원한 맛을 강조한 <현주식당>의 육수비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치찌개와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사이드메뉴를 개발해 세트메뉴를 구성하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김치찌개전문점은 직장인들을 상대하는 오피스 상권이 유리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려한다면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점은 제조공장의 물류시스템을 체크하는 것이다. 고기파동이나 김치파동이 일어나도 안정적으로 물류 공급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확실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지, 이를 받쳐 줄 서브 메뉴들의 구성도 알차야 한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