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볼까?...서울 낙지볶음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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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195 등록일등록일: 2023-08-04본문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는 여름, 집 나간 입맛을 한방에 돌아오게 할 음식 중 하나는 낙지볶음이다. 매콤달콤, 쫄깃쫄깃한 낙지볶음을 먹고나면 정신이 확 들고 온몸이 충전되는 느낌이 든다. 원기충전 보양식 낙지볶음 맛집을 소개한다.
◆낙지불고기와 오징어튀김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한 <뱃고동>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는 오징어·낙지요리 전문점이다.
대표적인 낙지 메뉴는 ‘낙지불고기’, ‘산낙지불고기’, ‘산낙지전골’, ‘산낙지연포탕’, ‘산낙지데침’ 등이 있다. 낙지불고기백반도 판매한다.
낙지불고기를 주문하면 굵게 채썬 양파, 미나리, 대파을 넣고 양념에 버무린 낙지가 제공된다. 불고기 형태로 불판 위에서 볶다가 낙지가 익으면 불을 줄이고 먹으면 된다. 당면사리를 넣어 먹어도 맛있다. 매콤 칼칼한 양념이 잘 벤 낙지는 맵지만 자꾸 먹게 되는 중독적인 맛이다.
이곳은 오징어튀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매콤칼칼한 낙지불고기와 오징어튀김의 궁합도 좋다. 낙지 불고기로 매운 입안을 오징어튀김이 중화시켜 준다. 오징어튀김을 낙지불고기 양념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완성된다.
낙지 메뉴의 가격은 9000원~3만2000원까지.
◆인위적이지 않은 깔끔한 매운 맛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피마길낙지실비집>. 빨간 건물이 인상적인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의 낙지볶음 맵기는 입맛에 따라 다르다. 안 매울수도 있고 매울수도 있다. 공통적인 것은 깔끔한 매운맛이라는 것이다.
낙지볶음은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나온다. 낙지볶음과 조개탕, 달걀말이가 함께 나오는 세트가 인기다.
대표 메뉴인 ‘낙지볶음’이외에 ‘데친낙지’와 ‘연포탕’도 있다. 낙지볶음의 가격은 2만7000원.
◆낙지볶음과 베이컨 소시지의 조화
낙지볶음 맛집으로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종각역 인근의 <서린낙지>이다.
이곳은 베이컨 소시지 위에 낙지볶음을 주문해서 올려먹는 형태다. 테이블에 베이컨 소시지가 세팅되어 있다. 베이컨소지에 낙지볶음을 올린 뒤 섞어서 끓여준 뒤에 먹으면 된다. 낙지가 실하다. 매콤한 양념이 벤 쫄깃한 낙지와 베이컨 소시지, 그리고 콩나물을 함께 먹으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경험하게 된다.
입맛에 따라 매울 수도 있다. 조개탕이나 달걀말이를 함께 먹으면 중화된다.
메뉴의 가격은 낙지볶음 2만4000원, 베이컨소시지구이 1만8000원, 조개탕 1만7000원, 달걀말이 8000원이다. 유명 맛집이라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먹을수록 자꾸 당기네
<우정낙지>는 종각역 인근의 또 다른 낙지볶음 맛집이다. 서린동에서 관철동으로 이전했다.
대표 메뉴는 ‘낙지볶음’, ‘조개탕’, ‘감자탕’, ‘파전’, ‘달걀말이’, ‘낙지보쌈’, ‘낙지한마리수제비’, ‘낙지숙회’ 등이다.
먹을수록 자꾸 당기는 매운 맛이 특징. 매콤한 낙지볶음에 콩나물과 상추를 듬뿍 넣고 밥을 비벼 먹으면 든든한 한끼가 완성된다. 낙지한마리수제비를 곁들이면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낙지볶음의 가격은 2만4000원, 조개탕이 1만4000원, 낙지한마리수제비가 1만 원.
◆30년 전통의 산낙지전문점
종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종로진낙지>. 30년 전통의 산낙지전문점이다.
이곳은 산낙지철판볶음으로 유명하다. 맵기의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매운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낙지가 부드럽고 탱탱하다.
철판에서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를 직접 볶아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산낙지철판볶음’ 이외에 ‘산낙지볶음’, ‘산낙지회’, ‘산낙지&소갈비전골’, ‘산낙지갈비탕’ ‘산낙지초무침’, ‘낙지파전’ 등의 다양한 낙지요리가 있다.
가격은 1만 원대부터 다양하다. 산낙지철판볶음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
◆불향이 느껴지는 낙지볶음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해남집>은 전라도 음식점이다. 낙지를 비롯해 매생이, 벌교꼬막, 영광굴비 등 다양한 전라도 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국물이 거의 없이 나오는 낙지볶음에서는 불향이 느껴진다. 낙지의 굵기가 실하다.적당히 매운 맛이다. 듬뿍 들어간 미나리를 씹는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개운한 맛을 준다.
낙지초무침도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새콤달콤한 게 좋다. 다양하게 나오는 밑반찬들도 모두 맛깔스럽다. 낙지볶음과 낙지초무침 모두 3만 원.
◆화끈한 직화낙지볶음
발산역 주변에 위치한 <오봉집 발산본점>. 직화낙지볶음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낙지볶음은 낙지가 오동통하고 불향이 나는 매콤한 맛이다. 양이 많아 여럿이 함께 먹기에 좋다.
‘직화낙지’, ‘제낙볶음’의 단품 메뉴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왔다면 직화낙지와 보쌈과 쟁반막국수가 세트로 나오는 ‘오봉스페셜’을 추천한다. ‘얼큰낙지전골’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매콤낙지 만두는 사이드 메뉴로 적당하다.
직화낙지볶음 2인이 2만6000원. 오봉스페셜은 5만6000원.
◆산낙지두루치기가 맛있는 곳
<해남낙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의 낙지볶음 맛집이다.
‘산낙지두루치기’는 부추 위에 낙지가 통으로 올려져 나온다. 직원이 먹기 좋게 잘라준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감칠맛이 나고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다. 부추와의 궁합도 좋다. 부추와 낙지를 조금 남겨둔 뒤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다.
‘낙지볶음’은 먹기 좋게 잘라서 나온다. 적당히 매운맛이지만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큰 그릇에 양배추채와 김가루가 담겨져 나온다. 낙지볶음을 넣고 비벼먹으면 한 그릇 금방 뚝딱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 시원하고 맛있다. 산낙지두루치기와 낙지볶음의 가격은 각각 2만 원, 1만 원.
◆머리속을 하얗게 비우는 빨간맛?
<막내낙지>는 종각역 인근의 또 다른 낙지볶음 맛집이다.
이곳은 국산 마늘과 고춧가루 만으로 매운맛을 내 깔끔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투박하지만 깔끔함 매운맛을 맛볼 수 있다.
낙지볶음에 밥과 김가루, 상추, 콩나물을 넣고 참기름에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낙지볶음’ 이외에 ‘낙곱새’, ‘막내철판’, ‘조개탕’, ‘낙지파전’, ‘달걀말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낙지볶음의 가격은 2만4000원.
◆이색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시청역에 위치한 <무교동유정낙지본점>. 1966년 종로구 서린동에서 처음 문을 연 후, 현재 지금의 자리에서 50년 넘게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낙지볶음’은 맛있게 매운 맛의 정석을 보여준다. ‘산낙지데침과 한우 업진수육’은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한우 업진수육’과 데친 ‘산낙지’를 강진 ‘토하젓’ 과 4대째 내려오는 명품 ‘고추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한우 낙지볶음’은 한우와 낙지를 간장소스에 볶아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순한 맛이 특징이다. ‘유정낙지 해초비빔밥’은 낙지를 각종 해초류와 함께 양념간장이나 특제 초고추장으로 입맛에 맞게 비벼먹을 수 있다. 점심 한정 메뉴다. 그밖에 ‘산낙지 전복죽’, ‘낙지 명란 온면’, ‘낙지 초무침’, ‘산낙지 탕탕이’, ‘낙지튀김’, ‘낙지감자전’ 등 다양한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뉴의 가격은 낙지볶음이 1인에 1만7000원. 이색적인 낙지 요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