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사, 육아를 병행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슈퍼맘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임신·출산 뒤에 일을 그만두거나,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찾아보면 여성들이 일을 하며 가사도 돌볼 수 있는 창업아이템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코로나 이후 새로 선보인 ‘반딧불이홈케어’ 사업이다. 반딧불이는 그동안 주로 새집증후군을 위주로 실내환경정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비해 ‘여성 1인 무점포 창업아이템’인 반딧불이 홈케어는 여성을 위한, 여성들에 의한, 여성만의 서비스를 표방한 신규 창업 아이템이다.

다소 육중한 장비를 이용해 주로 새집증후군 서비스를 했던 기존 반딧불이 서비스와 달리  여성들이 쉽게 소지할 수 있는 가벼운 장비를 이용해 기존 주택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정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맹본사는 하루 4시간 정도 투자해서 한 달 평균 3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는 것을 반딧불이 홈케어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일과 가사는 물론 개인 시간까지 가질 수 있는 이 창업아이템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여성들을 위해 특화 된 맞춤 아이템

반딧불이에서 여성창업자들을 위해 내놓은 아이템의 정식 명칭은 ‘반딧불이 홈케어 서비스’이다. 여성 1인 무점포 창업 아이템으로 개발됐다. 기존에 남성들이 주로 했던 새집증후군이나 빌딩증후군, 결로서비스 같은 서비스 대신 가벼운 장비로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반딧불이 홈케어 서비스는 크게 ‘환경정화서비스’, ‘환경질병 서비스’, ‘예방의학 서비스’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경정화서비스는 ▲새차증후군 ▲애완견홈케어 ▲먼지 다듬이 ▲이사집 홈케어 ▲신생아 홈케어로 구분된다.

환경질병서비스에는 ▲알러지 홈케어 ▲아토피홈케어 ▲소아암 홈케어 ▲백혈병 홈케어가 있다.

예방의학서비스는 ▲유치원 서비스 ▲진드기 홈케어 ▲사무실 홈케어 ▲공간살균 서비스 ▲실내악취 서비스로 구성됐다.

◆여성의 신체에 맞춰 경량화·소형화 된 장비&짧아진 시공과정

기존의 반딧불이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다소 무거운 감이 없지 않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여성들을 위한 반딧불이 홈케어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좀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졌다.

장비는 총 6가지로 ▲액상 분사기 ▲오존 발생기 ▲전용청소기 ▲공기 집진기 ▲ATP 세균 측정기 ▲미세먼지측정기, 공기순환기 등으로 구성됐다.
 

액상분사기는 현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공 약품을 분사하는 전문 장비이고, 오존 발생기는 실내의 발암성 화학물질과 병원성 세균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다. 전용 청소기는 진드기 제거용 침대 청소와 공기 정화 등 다용도의 기능을 갖고 있다. 공기 집진기는 초정밀 헤파필터가 장착된 실내 미세먼지 제거 집진기이고, ATP 세균 측정기는 실내 세균 측정장비로 서비스 전과 후에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서 시공 효과를 검증하는 장비다.

위의 장비들로 시공하는 과정은 최소 3시간에서 최대 4시간이 소요된다. 기존의 새집증후군 서비스 시간이 1박2일 가량 걸리던 것에 비하면 매우 짧다. 새집증후군은 화학적 성분을 없애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반해 홈케어 서비스는 공기중의 세균과 발암성 물질을 없애는 것이므로 서비스 시간이 짧은 게 최대 장점이다.

시공과정의 순서는 먼저 사전에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액상공정을 한 뒤 오존공정을 한다. 그 다음에 정화공정을 거쳐 정리공정을 한 뒤 사후 측정을 하면 마무리된다.

◆창업비용&수익구조

차량은 반드시 필요하다. 차종은 Ray이며 가격대는 1500만원 선. 개인이 별도 구매해야 한다. 차량을 제외한 투자비용은 2000만원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무점포 창업이라 임대료도 없고 인건비도 없다. 원 재료비 10%를 제외하면 매출의 90%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

반딧불이 홈케서비스의 가격은 ㎡당 4000원, 평당 11000원이다. 30평인 경우 330,000원이다. 하루 한 집을 시공한다고 했을 때 1일 평균 25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고, 한달에 평균적으로 3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본사 교육 시스템

창업을 하게 되면 이론교육이 2일간 진행되며 실전교육을 3~4차례 받는다. 그 다음에는 기존 가맹점과 협업해 현장실습을 거쳐 창업을 시작한다.

창업을 한 후에도 본사에서 봄가을에 한번씩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서비스마케팅이나 반딧불이의 서비스나 약품, 성공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사업의 전망

앞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아토피, 알레르기를 포함한 각종 질병이 많아질 거란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환경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실내환경을 정화하는 사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장단점

반딧불이 홈케어 서비스는 가사와 육아 경험이 많은 여성들의 장점을 살려 좀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고객의 집안을 케어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사나 육아 때문에 일하지 못하던 여성, 경력단절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타겟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 보통 10시 출근해서 3시 정도에 퇴근한다고 봤을 때 시간여유가 많고 육체적 부담이 적은 아이템이다.

또한 매출의 90%를 가져갈 수 있는 고수익 사업이며, 16년 동안 지속해온 브랜드의 시장성이 검증되어 신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내환경전문가로서 활동하며 직업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단점도 있다. 무점포 창업 특성상 개인의 영업 능력에 따라 수입이 다를 수 있다. 블로그나 SNS마케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창업 초기에는 수입이 들쑥날쑥할 수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성적이거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남의 집에 들어가 시공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친절함은 필수다. 자존심도 내려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