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대박은 의외의 곳에서? 점심메뉴·서비스메뉴가 대박 난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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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699 등록일등록일: 2023-12-22본문
대박는 의외의 곳에서 난다는 말이 있다. 별 기대 없이 했던 일에서 좋은 결과를 냈을 때를 말한다.
외식업계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는 곳들이 있다. 점심메뉴로 출시 돼 반응이 좋아 브랜드화 한 곳, 서비스메뉴로 제공했던 메뉴가 반응이 좋아 정식 메뉴로 출시 된 곳 등이 그에 해당된다.
식당 입장에서는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사례를 알아본다.
◆점심메뉴가 대박! 브랜드로 탄생
대구 프랜차이즈 <고기듬뿍대왕비빔밥&냉면>(이하 대왕비빔밥)은 비빔밥 브랜드이다.
<대왕비빔밥>의 시작은 비빔밥이 아니었다. 막창가게를 운영하던 안재민 대표가 점심 장사로 비빔밥을 개발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결국 <고기듬뿍대왕비빔밥>이라는 브랜드로 탄생하게 됐다.
<대왕비빔밥>이 시작된 2018년만 해도 고기비빔밥을 하는 브랜드가 흔치 않았다. 그 덕분에 첫 오픈을 하고 6평 매장에서 하루 매출이 200만 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도 가맹점 200여 개가 운영되며 순항 중이다.
인천에 위치한 장어전문점 <장어한판>도 비슷한 사례다. 이곳에서는 점심 메뉴로 장어덮밥을 판매 중인데, 인기가 좋아 브랜드로 론칭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비스 메뉴가 반응 좋아 브랜드가 되기까지
점심메뉴도 아닌 서비스 메뉴가 히트해 브랜드로 탄생한 사례도 있다. 식혜 브랜드 <감동식혜>가 그곳이다.
청주에서 낙지전문점을 하던 김상권 대표는 코로나19로 줄어든 매출을 높일 방법을 궁리하다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식혜를 후식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수제로 만든 식혜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생각보다 좋았다. 무료 후식으로 제공했는데 맛있다며 식혜를 구입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손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김상권 대표는 본격적으로 식혜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다가 과감하게 낙지를 포기하고 식혜에 올인했다. 배달앱에도 등록하고 마케팅도 시작하니 가맹문의가 들어왔다. 그렇게 <감동식혜>가 시작됐다.
서비스메뉴를 브랜드화 하지는 않았지만, 후식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많다. 경남 거제에 위치한 <산골애>는 누룽지백숙식당이지만, 홍시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손님들에게 아이스홍시를 살짝 녹여서 1인당 하나씩 제공한다. 손님들이 홍시 주는 식당으로 인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서비스 메뉴가 정식 메뉴로 변신!
서비스메뉴가 정식메뉴로 변신해 히트한 식당도 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해물요리전문점 <내마음에찜강릉본점(이하 내마음에찜)>에는 음식을 주문하면 양념게장이 서비스로 나간다. 양념게장은 매일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양념게장의 인기는 새로운 메뉴를 탄생시켰다. 양념게장비빔밥이 그것이다. 양념게장과 비빔밥이 함께 나온다. 밥의 고소함과 양념게장의 매콤한 감칠맛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이곳에서는 양념게장을 별도로 판매도 한다. 사이즈는 소포장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하다. 서비스 메뉴였던 양념게장이 식당의 효자상품이 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