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트렌드] 커피만 마시는 카페는 NO...요즘 뜨는 테마카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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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752 등록일등록일: 2023-05-15본문
단순히 차를 마시고 대화만 나누던 카페가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테마를 정해 카페를 차리면 일반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가져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카페가 플랫폼 역할을 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가능하다.
테마카페 사업을 하려면 콘셉트가 명확하고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색카페로 만들기 위해 ‘테마’를 장식처럼 가미한다면 애매모호한 카페가 될 수 있다.
'심리상담 카페'부터 ‘쌀카페’, ‘마카페’, ‘북카페’, ‘식물카페’, ‘드로잉카페’ 등 다양한 테마 카페 사업을 소개한다.
◆마인드테크 시대, ‘심리상담 카페’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상담을 받으려면 주위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곳이 바로 ‘심리상담 카페’이다.
심리상담 카페는 개인 자아 분석부터 청소년, 부부, 연인간의 심리 분석, 직장인 상담, 단체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대상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곳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심리상담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은 필수다. 자격이 없거나 잘못 된 상담으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쌀을 재료로한 다양한 쌀 디저트 판매하는 ‘쌀 카페’
한 때 쌀소비가 줄어들면서 쌀 소비 운동의 일환으로 쌀로 만든 과자나 라면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붐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 쌀로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는 ‘쌀 카페’가 증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쌀 디저트는 아토피나 밀 알레르기 때문에 밀가루를 섭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쌀 카페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쌀로 만든 디저트는 맛이 없고, 종류도 한정적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반 쿠키부터 브라우니, 마들렌, 타르트, 와플, 케이크까지 제품이 다채롭다.
경기도 이천의 <흥만소>는 오직 이천 쌀로만 빵을 만든다. 대표 메뉴는 바삭한 쿠키슈 안에 부드러운 쌀 크림을 가득 채운 쌀크림빵이다. 계절 과일을 활용한 쌀크림 빵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시골 다방을 연상시키는 복고풍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밀짚모자, 새마을 조끼, 장화, 농기구 등 각종 소품도 준비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춘천의 <쉬러와>는 지역에서 재배되는 쌀을 이웃 방앗간에서 직접 빻는 습식 쌀가루를 사용해 디저트를 만든다. 소화가 잘 되는 쫀득한 식감의 쌀시트에 설탕, 버터 등 첨가물을 최소화한다. 케이크 종류가 많다.
그밖에도 유기농 쌀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는 <연남다방>, 국내산 쌀가루와 비정제 설탕, 천연버터를 사용해 케이크와 빵을 만드는 <카페 참새방앗간> 등의 쌀카페들이 있다.
◆생마도 판매하고 생마로 만든 음료도 판매하는 ‘마카페’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농산물로 만든 디저트나 음료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장기선 마카페>도 그 중 하나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장기선 마카페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생마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빵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생마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꿀마와 마두유이다. 마두유는 연천의 특산물인 콩을 직접 갈아서 블렌딩 했다. 연천 특산물인 마와 콩이 만난 음료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우유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를 생물로 도매시장으로 판매를 하면 가격이 아주 싸다. 그러나 마를 상품화해서 음료나 온라인 및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면 좀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이 되는 것이다.
◆카페와 문화공간의 접목, ‘북카페’
도서관에서 공부 목적이 아닌 단순한 독서를 하다보면 자칫 지루해지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 중 하나가 ‘북카페’이다.
북카페에서는 커피나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도 있고 어떤 곳에서는 술도 마실 수 있다.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북 토크나 독서모임,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책이라는 테마로 카페를 플랫폼으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 행사을 개최하는 것이다.
북카페는 카페 목적에 맞는 콘셉트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단순히 차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할지, 독서모임이나 북토크를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곳으로 할지, 더 나아가 책을 넘어 다른 장르와 결합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지 확실히 기획 해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북카페 브랜드로는 카페 겸 서점이 결합된 <어쩌다 산책> <인덱스숍>, 책도 판매하고 독서모임도 열리는 <채그로>, 술도 마시고 책도 볼 수 있고 각종 공연도 열리는 <공상온도> <문학살롱 초고> 등이 있다.
◆커피 마시며 녹색테라피를, ‘식물카페’
녹색식물이 정서적인 안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며 ‘식물’을 테마로 하는 ‘식물카페’들도 늘어나고 있다.
요즘 식물카페는 규모와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식물카페부터 식물을 판매하고 분갈이도 해주는 곳도 있고, 식물원에 가까운 초대형 식물카페도 있다.
식물카페로는 트렌디한 식물들부터 난 종류, 희귀 식물까지 다양한 종류를 구경할 수 있는 <오솔식물카페>, 식물도 구매할 수 있는 소형 식물원을 연상하게 하는 <카페 포레스트>, 250여 종의 식물들이 있는 초대원 식물원 규모의 <글린공원> 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카페를 운영하려면 식물에 대한 애정과 일정 수준의 식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게 좋다. 그럴 경우 덕업일치 창업으로 사업을 보다 폭넓게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
◆미술을 테마로 하는 곳, ‘드로잉 카페’
피아노학원이나 미술학원에 다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공자가 되지 않는 한 한 때의 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인이 되어 다시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만 학원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바로 ‘드로잉 카페’다.
드로잉카페는 그림은 그리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나 미술도구가 없어 주저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다. 초보자의 경우 준비 되어 있는 도안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자유롭게 드로잉 할 수도 있다. 드로잉카페에서는 기성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드로잉카페는 이용권을 구매하면 미술 도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드로잉카페 브랜드로는 <성수미술관>, <소마드로잉카페>, <오늘그림한장>, <몽몽공장 아뜰리에 드로잉카페>, <그림제작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