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트렌드] 건강을 팝니다...‘요즘 힙한 건강 식당·카페’
페이지 정보
조회:8,507 등록일등록일: 2023-05-22본문
건강이 스펙인 시대다.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어다행다(아차피 다이어트 할 거면 행복하게 하자)’, ‘헬시플레저’가 유행하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관리도 기쁘게 하자’라는 뜻이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건강을 위해 음식을 먹지만 맛 없는 건강음식은 사양한다. 맛과 멋, 건강의 삼박자를 갖춘 식당과 카페를 찾는다. 건강과 맛을 판매하는 식당과 카페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평범한 김밥은 가라! 요즘은 이런 김밥이 인기
김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만큼 평범한 음식이다. 이런 김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몇 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키토김밥’이 그것이다.
키토김밥은 밥 양을 최소화해서 만든다. ‘키토’는 ‘키토제닉’에서 따온 말로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지방을 높이는 ‘저탄고지’ 식단을 의미한다. 그래서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식단조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표적인 키토김밥 브랜드로는 <수아당>, <보슬보슬>, <비타키토김밥>, <소풍가는날>, <고소미부엌> 등 다수다.
<수아당>에는 독특한 김밥이 많다. 구운마늘과 당근볶음의 조합인 ‘마당’, 향긋하고 쫄깃한 버섯으로 감싼 채식김밥인 ‘향버섯’, 오징어젓갈이 들어가는 ‘오청’, 생와사비가 들어가는 ‘생와사비크래미’와 ‘생와사비참치’, 상추와 깻잎에 쌈장소스가 들어가는 ‘삼겹쌈’ 등이다. 모든 김밥은 주문 즉시 만든다.
<비타키토김밥>은 달걀지단을 만들 때 기름에 부치지 않고 스팀에 쩌서 굽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부드럽고 담백하다. 김밥 한 줄 당 달걀 다섯 알이 들어간다. 또한 설탕 대신 스테비아당, 자일로스당을 사용한다. 보통 김밥 한줄이 600~800칼로리인데, 이곳 김밥은 200~300칼로리 정도다. 달걀이 메인인 ‘크래미샐러드 키토김밥’, 달걀지단과 닭가슴살이 들어가는 ‘닭가슴살 키토김밥’, 메밀소바와 달갈과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메밀소바김밥’ 등이 있다.
◆‘건강’, ‘다이어트’ 하면 샐러드지!
식단조절이나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샐러드’다. 예전에는 건강 목적을 위해 맛이 없어도 참고 샐러드를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맛과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더라도 샐러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샐러드 브랜드로는 <샐러디>, <투고샐러드>, <잇샐러드>, <루트에브리데이>, <칙피스>, <보울룸>, <알라보> 등 셀 수 없이 많다.
<루트에브리데이>는 쉐프가 엄선한 제철 채소와 과일, 곡물, 델리 등의 식재료와 직접 개발한 드레싱 등을 조합, 매장에서 그때그때 만들어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최상의 메뉴를 제공한다. 대표 메뉴는 ‘그린볼’, ‘레드볼’, ‘옐로우볼’, ‘테리아끼볼’ 등이 있다.
<잇샐러드>는 샐러드 재료들이 전부 잘게 썰어서 나온다. 숟가락으로 비빔밥처럼 떠먹을 수 있는 게 특징. 맛도 있고 떠먹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포시즌’, ‘에너자이저’, ‘스트레스 릴리즈’ 등의 메뉴가 있다.
<칙피스>는 2018년 가로수 길에 첫 선을 보였다. 지중해식단과 중동식에 기반을 둔 맛있고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비건샐러드’, ‘아보카도샐러드’, ‘치킨샐러드’, ‘그릴드쉬림프샐러드’ 등이 대표 메뉴다.
◆요즘 핫한 비건식당
몇 년전까지 비건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이나 환경, 동물복지를 위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비건식당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건을 옵션으로 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성과 개성을 갖춘 비건 식당들도 많다.
비건식당으로는 <레트로33>, <아르프>, <리틀갱스터>, <몽크스부처>, <10월의비건테이블> 등이 있다.
경기도 용인의 <레트로33>은 모든 음식을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다. 대표 메뉴로는 ‘매콤 로제스파게티’, ‘레인보우랩’, ‘통마늘스파게티’ 등이 있다. 레인보우랩은 또띠아에 건강한 템페와 파이토케미컬 식재료로 가득 채운 랩이다. 통마늘스파게티는 올리브오일과 통마늘 그린빈 등 신선한 재료가 잘 어울리는 오일파스타다. 이곳은 물티슈, 빨대, 일회용컵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친환경 실천도 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10월의비건테이블>은 1인이 운영하는 비건버거전문점이다. 다양한 비건 피자와 버거, 샐러드를 판매한다. 모든 버거의 빵은 유기농 통밀로 만든다. ‘비건 머쉬룸 트러플오일 피자’, ‘비건토마토·치즈 피자’, ‘마늘버거’, ‘비건 시그니처 버거’, ‘비건 허브 갈릭버거’, ‘쌀국수 샐러드’ 등의 비건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단백질 열풍과 함께 늘어난 카페
건강문화의 확산과 함께 성장한 것이 ‘단백질 식음료 사업’이다. 그와 함께 단백질 음료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프로틴카페’도 늘어났다.
프로틴 음료는 영양소를 고추 갖추고 있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인기다. 프로틴 베이커리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밀가루나 설탕 등을 넣지 않고 만드는 곳이 많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프로틴 카페로는 <아모하임>, <프로틴퀸코리아>, <더에너지육빵집 본점>, <프로틴하우스>, <프로틴카페 H247>, <3H 프로틴 카페> 등이 있다.
<아모하임>의 프로팀 음료에는 콩과 유청단백질, 각종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이 20~30g 정도 들어간다. 프로틴 라테를 비롯해 콜라겐과 비타민이 들어간 콜라겐 티 등의 건강음료를 판매한다. 방부제, 착색류, 인공조미료 등이 들어가지 않은 베이커리와 쿠키 등의 다양한 건강 디저트류도 맛볼 수 있다.
<프로틴퀸코리아>도 모든 카페음료와 베이커리에 버터, 설탕, 밀가루,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 대표 메뉴인 ‘프로틴퀸시그니처커피’에는 단백질 24g이 들어간다. ‘옥수수 프로틴쉐이크에는 유청, 대두 단백질과 17가지 비타민, 무기질을 넣어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프로틴 수제도넛’은 단백질 15g이 들어간 디저트다.
◆할매니얼 트렌드에 뜨는 이곳!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의 입맛을 공략한 식음료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특히 곡물 원재료를 사용한 음료와 디저트가 인기를 끌며 관련 카페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상암동의 <그레인뱅크 상암DMC>는 다양한 곡물과 이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한다. 보리와 찹쌀과 서리태콩이 들어간 ‘곡물블렌디드’, 구운 옥수수와 보리와 메주콩 등이 들어간 ‘곡물슈페너’, 율무와 캐슈넛과 서리태콩이 들어간 ‘율무블렌디드’ 등의 음료가 눈에 띈다. 곡물 음료와 어울리는 가래떡과 춘권피롤떡도 판매한다.
서울 신촌에 있는 <너의작은방앗간>은 직접 재배, 수매한 건강한 곡물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든다. 국산 서리태, 흑임자, 찹쌀, 보리로 만든 고소한 블랙 곡물음료에 식물성크림을 올려 함께 즐기는 ‘모락슈페너’, 국산 서리태, 찹쌀, 보리로 만든 옛날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오리지널 곡물음료인 ‘든든이’ 등의 음료가 있다. 가래떡과 춘권피롤떡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충남 공주의 <곡물집>은 토종 곡물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그로서리 카페이다. ‘곡물집 시그니처 드립커피’는 토종 등틔기콩이 들어간 콩 커피다. 등틔기콩 33%, 커피 블렌드 67%가 함유됐다. ‘그레인라떼’는 선비잡이콩, 등틔기콩, 베틀콩, 재팥 등의 곡물을 선택할 수 있는 음료다. ‘앉은키밀 와플-횡성 재팥’은 토종 재팥으로 만든 팥배기가 올라간 더 깊고 고소한 와플이다. ‘수수팥초코브라우니’는 다크 초콜릿, 토종 비목수수와 재팥의 조화로운 맛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는 달콤한 디저트다. 그밖에 다양한 토종곡물 쿠키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