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소상공인 절반,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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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470 등록일등록일: 2023-12-18본문
소상공인의 절반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안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밀접업종과 제조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92.5%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42.4%)라거나 악화(50.1%)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경영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5.9%) 순이었다.
다만 소상공인의 82.9%는 향후 1년 이내 폐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을 이유로 한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부분이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일거리를 찾기가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60대 이상 소상공인 창업의 91.1%가 생계형으로, 60대 이상 소상공인의 78.4%는 사업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7.6개월, 창업 소요비용은 평균 4억5000만 원이었다.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이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660만원)은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타격이 큰 업종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은 금융 지원 등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72.9%)이 었다. 이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등이 차지했다.
내년 국회와 정부에서 다루길 원하는 정책 이슈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 등 순으로 꼽혔다.